맛집> 멋있고 맛있는 벨기에홍합요리전문점 '머슬앤머글'
2009/03/06 17:06FOOD/Good food Restaurant
옛날엔 외국음식하면 떠오르는 게 중식, 한식, 스테이크로 대변되는 미국음식이 전부였는데
요새는 정말 너무너무너무나 다양해졌습니다.
인도, 스페인, 터키, 멕시코, 그리스, 베트남,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등~
수많은 나라의 음식을 그것도 정통 요리로 맛 볼 수 있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서울 신촌에 위치한 [머슬앤머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곳에서는 이름은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실제 나라는 여전히 낯선 '벨기에'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도 벨기에에 대해서는 문외한에 가깝지만
지인의 소개로 이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먹어본 후에는
벨기에가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고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답니다.
아마도 우리에게도 친근한 맛인 홍합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합? 홍합이면 그냥 물이랑 같이 팔팔 끓여서 개운하게 먹는 거 아닌가?
그거 말고 뭐가 있지' 의문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더더욱 이 식당을 주목해주세요.
홍합의 재발견에 [유레카]를 외칠지도 모를 일입니다.
[머슬앤머글] 가는 방법입니다.
신촌 현대 백화점 후문 방향으로 갑니다.
놀이터 같은 공간을 지나 화려한 불빛이 반짝이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
현우약국과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눈에 띕니다.
그 사이에 난 골목으로 쑥 진입해 죽죽 걸어갑니다.
그러다가
한울타리라는 식당이 보이면 여기서 좌회전합니다.
그러면 바로 '노땅의 뽈살'이라는 익살스런 이름의 식당이 나오는데요.
이 식당을 끼고 우회전 하면
주인공인 [머슬앤머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식당 이름에서 머슬(mussel)이 홍합을 의미합니다.
머글은 뒤에 s를 붙여 마리화나, 대마초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사전에 나오는데
정확히 그 뜻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중독성 강한 맛이라는 뜻일까요? ^^
먹어보면 100번 공감가는 말이지만 정확한 정보가 아니기에 패~스~
유명식당 답게 화요일 저녁 8시경이었는데도 기다렸다 들어가야 했습니다.
20분 정도 대기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식당 앞에 놓여진 테이블에 앉아 일행과 두런두런 얘기를 하거나
식당 유리창에 오밀조밀 붙은 각종 사진과 장식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은 후딱 지나갑니다.
이런 점도 사소하지만, 적용해보면 좋은 마케팅 방법이자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벨기에식 홍합요리의 세계로 빠져볼까요?
자리를 잡으니 테이블을 세팅해 줍니다.
대부분의 메뉴에 홍합이 들어가다 보니
홍합 껍데기를 버릴 양철통이 테이블마다 하나씩 꼭 놓여져 있습니다.
나름 [머슬앤머글]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라 할 수 있지요.
이렇게 우리 식당만의 독특한 소품을 하나 정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바게트빵과 감자튀김, 피클이 세팅됩니다.
무한리필되는 녀석들이랍니다.
덕분에 음식이 약간 늦게 나와도 이해가 됩니다.
사람이 배가 고프면 원래 예민해지고 별 것 아닌 일에도 신경질 나게 되고 그렇잖아요.
그런 것들을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하지요.
물론, [머슬앤머글]의 음식들을 더 맛있게 먹도록 도와주는 조연들이기도 합니다.
맛있게 빵을 먹으며 메인요리가 나오기까지 식당내부를 구경합니다.
입구 바로 앞에 있는 테이블에는 커다란 체스판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로써 손님 한 테이블 더 받을 수 있는 기회는 포기하게 되지만
덕분에 식당이 굉장히 아늑하고 편하게 느껴지는 장점을 확보하게 됩니다.
마치 "유럽 어느 좋은 집에 놀러와 있는 느낌"이 든달까요? 하하하
여기는 좀 더 안쪽 모습입니다.
반오픈형 주방 모습도 보이네요.
와우~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홍합피자입니다. 빵 대신 홍합이 도우가 되었습니다.
하나하나 홍합을 떼어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맛은 치즈 듬뿍 들어간 쫄깃하고 고소한 피자와 거의 같은 맛인데
여기에 홍합살이 담백하게 씹힙니다.
아무래도 탄수화물 덩어리 빵이 덜 들어가다 보니 먹기에도 부담이 덜합니다.
홍합과 피자치즈 사이에는 홍합살이랑 토마토, 각종 야채들이 잘게 깍둑썰기 되어 있어요.
혹시 '그래도 피자는 치즈랑 같이 씹히는 든든한 빵이 있어야지'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본 세팅되어 있었던 바게트빵이랑 같이 드시면 됩니다.
다음은 머슬앤머글의 대표 메뉴, 홍합그라탕입니다.
(정식 명칭은 별도로 있으나 홈지기 머리가 나쁜 관계로...--;;)
우리나라 홍합탕과 비슷한데...거기에
약간 양념과 야채가 더 들어가고, 국물은 조금 줄어들고
특히 치즈나 허브 등의 특별 재료가 추가로 들어간 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벨기에 전통식에 가까운 메뉴가 있고
동시에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매콤 얼큰하게 만들어진 메뉴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느끼하지 않고 우리나라 음식과는 또다른 개운함이 느껴집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더 당기는 맛이 있어요~
여기서 홍합을 하나 건져 보면 이런 모습이고요.
홍합 속살이 아주 탱글탱글하지요?
얼큰한 국물에 바게트빵을 찍어먹어도 별미입니다.
가격도 특별한 외식치고는 비교적 저렴합니다.
9000원~1만5천원 하면 메인메뉴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홈지기는 지인1명과 함께 갔는데 배불리 먹고 23000원 정도 금액이 나왔습니다.
영업 시작은 정오 12시, 영업 마감은 밤12시에 합니다.
점심과 저녁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친근한 재료를 이색적으로 즐기도록 하고,
그 이색적임 속에서 다시 한국인의 맛을 발견하게 되는
신기한 [머슬앤머글]의 요리들...
신촌에서 멋있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으실 때 한 번 들러보세요~
※ 연락처: 02-324-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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