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4 10:32
"고기가 착하대..사람한테 맛있는 음식이 되어주기 때문인가? ㅎㅎㅎ"
2005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착한고기'라는 식당의 이름을 들었을 때 이런 실없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한우전문점의 기본덕목 '신뢰' 모든 면에서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착한고기"인 거라더군요.
꼭 한 번 가보고 싶었지만
신생 프랜차이즈라(2004~5년 당시) 점포도 몇 개 없고
있는 것들도 군포, 수지...주로 수도권 외곽에 있다고 해서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요.
4년 정도가 흐른 지금,
"착한고기"는 목동, 영등포, 신림 등 서울 도심에는 물론
대전, 청주 등 지방까지 44개 점포(착한고기 홈피 참고)로 죽죽 성장했다지 뭡니까? @.@
"어, 목동점이 있네~"
저희 CJ프레시웨이 서울사옥이 목동에 있거든요.
마침 잘됐다 싶어 어제 착한고기 목동점을 슈웅 다녀왔습니다.
과연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건지 비결도 살짝 엿보고
진짜 고기들이 착한지도 우리 맛건살 식구들이랑 같이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
착한고기 목동점은
오목교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출구방향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으로 휙 꺾어
목동역 방향으로 조금 걷다 보면 나옵니다.
옆에 커다란 소망화장품 건물이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사진에서 치과 위에 약간 분홍빛 도는 동그라미가 착한고기 간판 위치)
앗, 찾았습니다. "착한고기" 간판.
2층에 위치하고 있네요.
착한고기 글자체가 참 한우스럽게(?) 생겼습니다.
순박하고 믿음직스럽고~
'캘리그래피(calligraphy)'라고 하나요?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란 뜻이라는데
단순히 아름답게 보이기 위함을 벗어나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의 이미지 메이킹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요즘 많은 기업들이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지요.
착한고기도 캘리그래피를 잘 활용하고 있군요.
군더더기 없이 참 깔끔한 인테리어입니다.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 형태로 된 자리도 있고
마루에 털썩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거리풍경도 시원하게 보이는 게 좋아서 저희 일행은 이 자리를 선택했습니다.
자리를 잡자마자 다시 일어났습니다.
화장실 가냐고요? 아니요~ 우리 고기 마중 나갑니다. ㅎㅎㅎ
"착한고기"는 정육점형 고기 전문점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직접 고기를 보고 주문을 하고 먹습니다.
소고기도 정말 다양한 부위가 있는데 그게 어떻게 생긴 녀석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도 하고
100g당 가격도 부위별로 세세하게 확인한 다음 고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착하고기의 메뉴판.
고기전문점 느낌이 팍팍나죠? 고기 부위가 참 많이도 있네요~
이렇게
부위명칭, 도축장명, 등급, 원산지, 개체식별번호, 100g당 가격이 나와 있습니다.
"착한고기"는 한우로 유명하지만 돼지고기도 판매합니다.
사진에서 오른쪽 맨 끝 녀석을 제외하곤 돼지고기 부위에 대한 안내판이네요.
그래서 표시방법에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신뢰를 얻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나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오픈하라!
이름그대로 믿을 수 있는 "착한고기"가 되기 위해 이 식당에서 하고 있는 전략인 듯 합니다.
고기 외에 수제 쏘세지, 새송이 버섯 등을 고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신뢰형성~
한우 유전자 판별 시험결과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닛, 그런데 저~~~~기 낯익은 CI는????
저희 CJ프레시웨이의 이름이네요.
CJ프레시웨이의 식품안전센터 내 식품위생연구실은
한우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식품위생연구실에서 검사를 받으셨군요. 왠지 반가운데요. ^0^
신뢰형성 방법 세 번째, 파트너사를 공개하라.
저희 회사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안내판을 걸어주셨네요..
아~ 배고파...구경은 이쯤하고 먹어야겠습니다.
"착한고기"에서 제일 인기가 있는 '한우한마리'(800g)를 주문했습니다.
말 그대로 한 접시에 소고기의 다양한 부위가 나오기 때문에 여러 맛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새송이버섯을 한 팩 3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자리에 돌아왔더니 이렇게 세팅이 되어 있네요.
인테리어도 그랬지만, 참~ 깔끔합니다.
고기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다...착한고기의 원칙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앞에 사진에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착한고기에서는 테이블세팅비라고 해서 참숯과 상위에 놓여지는 반찬, 야채에 대해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을 받고 있습니다.
(대신에 고기 가격이 품질대비 저렴하지요~~)
가격을 굉장히 세분화시켜놓았더라구요.
'아..내가 이것 저것 요것을 먹어서 이 가격이 나왔구나'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것 역시 투명성 확보, 신뢰도와 연결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찬이랑 야채는 여기서 양껏 리필할 수 있습니다.
오~ 드디어 참숯불이 들어왔습니다.
참숯아, 우리 고기를 부탁해~
한우한마리에서 일단 차돌박이를 구워 먹습니다.
옆에는 새송이버섯~ 이렇게 통째로 굽다가 가위로 잘라 먹으면 된대요.
맨날 얇게 썰어서 굽곤 했는데..신기합니다. @.@
좀 더 색다른 맛이 나려나?
지금 불에 올려져 있는 차돌박이를 제외한
한우한마리 접시의 모습입니다.
고기 빛깔이 참 신선해 보이는데요.
크기가 작은 것부터 차례대로 구워먹으면 된다고 종업원 분이 팁을 알려주셨습니다.
양파를 치우고 보면 요런 모습~
그새 차돌박이가 구워지고 있습니다.
얇아서 금방 구워져요. 고소고소 차돌박이가 입맛을 확 돋우는군요.
차돌박이를 후다닥 먹어치우고
다른 부위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버섯도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은은한 버섯 향기가 솔솔~
약간 두툼한 떡국떡같이 자른 버섯이랑 구운양파, 그리고 소고기를 한 젓가락에 쏘옥~
고기 전문점의 고객신뢰....사실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결국 제일 기본은 맛이죠.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에 쫄깃쫄깃 버섯, 달콤하고 여전히 아삭한 맛이 있는 양파의 조합이 예술입니다.
참 맛있네요. ^^
돼지고기도 맛있는 음식이지만
확실히 소고기가 더 미각을 일깨우는 음식인 것 같아요.
한 입에 꿀꺽 삼키는 게 아니라 맛을 음미하게 만들죠~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곁들여 2명이서 2시간 정도 수다를 떨었습니다.
엄청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얘기를 많이 하며 오래 먹어서인지 무척 배가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에 남은 큰 등심은 집에 싸갔습니다.
(남은 건 포장을 해줍니다.)
배불러서 먹어보진 못했지만 후식 메뉴들이 제법 맛있어 보입니다.
다른 건 맛이 상상이 되는데... 맨 끝의 한우라면은 맛이 참 궁금합니다.
나중에 오면 꼭 한 번 먹어보려고요.
왜 사람들이 착한고기 착한고기 하는 줄 이제야 알겠습니다.
맛 좋지, 가격 착하지, 분위기 좋지, 서비스도 무난하고, 무엇보다 믿을 수 있지...
업장 운영에 대한 확고한 원칙과
이를 지키기 위해 식당에서 하는 노력들...무척 인상적이네요.
가격이 착하다곤 하지만
역시 한우인지라 자주는 못가겠죠? ^^;
그래도 '한우 먹자' 할 때는 "착한고기"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 착한고기 매장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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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 놀래셨나요???
오늘따라 푸른별아님이 이렇게 미울수가 없네요...
아침을 굶고 허기짐에 맛건살 블로그로 채우려고 왔더니
이게 왠 테러입니까....
제 침 흐르는 소리가 남들에게 들릴까 쓰읍~쓰읍..침 닦으며 글 읽었습니다.
부러우면서도 허기진 저에겐 완전 고문입니다.
아하하, 착한고기의 고기들이 제법 맛나 보이죠? ^^
(본의 아니게 테러리스트가 되었군요. @.@
앞으로도 종종 테러를 감행할 예정인데 어쩌죵?
후후훗. 용서해주세요~)
실제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나중에 가족분들과 함께
외식하실 때 장소 중 하나로 고려하셔 좋을 듯.
발로뛰는 모습이 좋군요!! 앞으로도 머리로만 뛰지말구 발로 뛰삼
안녕하세요. joyung님~
넵! 말씀 꼭 명심하고 부지런히 뛰어다니겠습니다. ^0^
감사합니다.
이야~ 이런곳도 있군요...
저희 동네에도 착한고기가 있는지 검색해봐야겟네요
있다면 이번 주말에 꼭~~~
제가 주천 다하누촌이라고 여길 가봤는데
고기 따로 사고 식당가서 셋팅비 따로내고 구워먹었어요
거기처럼 여기도 따로 셋팅비를 받나보네요
맛있겟다... 역시 믿을수 있는 CJ~ 최고네요~
넹, 아직은 경기도 지역에 주로 많이 위치하고 있지만
(임대료 부분을 절감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제공하고자 하는 전략이시라는군요!! 홈피에)
서울에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지방에도 하나 둘 분점이 생기고 있으니까요..
검색해보시고 꼭 한 번 들러보세요~
다하누촌도 한우 하면 생각나는 곳 중 하나이지요.
푸른별兒는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이참에 꼭 가보아야 겠습니다. ^^
(비교대조도 해보고, 한우도 맛나게 먹고. ㅎㅎ)
감사합니다~
한우라면? @_@ 왠지 모 사의 소고기라면이 생각나네요
저도 맛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ㅋㅋ
사진에 송이버섯이 참 맛있어보이네요 @_@ (침이 꼴깍)
아~ 시중에 나와있는 라면 중에
소고기라면이 있었나요? ^^
그것도 그 나름대로 맛나겠지만,
착한고기의 한우라면은 매장에서 직접 끓인
진한 사골육수에 쫄깃 라면을 퐁당 넣은거라
라면이라기 보다는 그야말로 라면맛 사골국을
한 그릇 먹는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아마 고명으로도 한우가 살짝 올라가지 않을까요?
실물을 보지 않아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요.
나중에는 꼭 먹어보려고요~ ^^
달콤한홍차님 말씀처럼 새송이버섯 구워먹으니
참 맛있었습니다.
고기 못지 않게 쫄깃쫄깃,
은은한 버섯향도 제법 나고요.
착한고기 가시면 꼭 새송이버섯을 구입해서
통째로 구워 같이 드셔보세요~~
으악~ 이건 고문입니다!! 지쟈스~
현맘님에게는 테러리스트,
)
고기쟁이9님에게는 고문기술자가 되었군요. ㅎㅎㅎ
이거 어쩌나...
진짜 맛나는데.....(은근 자랑질..하하하. 죄송
귀여운 댓글 감사합니다. 고기쟁이9님. ^^
배가 마니 곱흐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정육점형 고깃집 예전에도 몇번 가봤는데
저렇게 각종 인증도 되있으면 정말 더 믿을 수 있겠어요
인테리어도 깔끔해 보이고
고기도 맛날거 같아효
꼭 가보고 싶네요 -ㅠ-(침흘리는....)
한우는 뭐니뭐니해도
믿을 수 있는 곳에서 먹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리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착한고기의 정성이 보여서 더 이 식당 고기가
맛있는 것 같아요.
착한고기는 인테리어도 깔끔하지만
어느 매장을 가나 내부가 넓어서 답답하지 않아
더 좋습니다.
나중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식당에 가고 싶을 땐,
착한고기 한 번 기억해주세요. ^^
(이러니까 제가 착한고기 직원 같네요. 하하)
체인점수 엄청 늘리더니..정말 고기 육질..짜증제대로..그리고 너무 불친절..
직영점도 이딴식으로 하는데..가맹점은 과연...?ㅉㅉㅉ
반년만에 다시 찾아간 착한고기..생등심은 질기고 안심은 소간을 삶은듯한..최악의 고기집임.
착한고기?나쁜고기라고 이름좀 바꾸시죠?
아이고 이런~
착한고기를 이용하시다가 안좋은 경험을
하게 되셨군요. @.@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믿고 가셨을텐데,
여러모로 실망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프랜차이즈 식당을 이용했을 때
한 곳에서 좋지 않은 경험을 하면
그 브랜드 전체의 신뢰도가 확 떨어지더라구요.
그 마음 십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제가 갔던 착한고기점은
분명 인테리어, 서비스, 맛 모두
남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괜찮은 식당이었습니다.
아마 다른 많은 착한고기 매장에서도
정성껏 고객님들을 모시고 있지 않을까 싶고요.
차간고기미워님,
많이 실망하시고,마음 상하셨겠지만
혹시 나중에라도 다시 한 번 착한고기에
가실 일이 생기시면
(당연히 일부러 가실 필요는 없고요~)
넓은 마음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는 건 어떨까요?
이렇게 말씀으로밖에 드릴 수 없으니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산뜻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