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9 17:04
맛집> 에드워드권의 '에디스카페' 다녀왔습니다.
2009/09/29 17:04FOOD/Good food Restaurant
이 광고 문구 기억나세요?
"맛보라, 7성급 입맛이라면..."
어느 치즈 광고를 통해
우리나라 일반 국민들에게 첫인사(?)를 했던 에드워드권, 권영민씨.
(7성급? 두바이의 버즈알아랍 호텔 수석조리장이었거든요. ^^)
하지만 그의 실력과 열정, 끊임없는 도전, 뚜렷한 목표 의식, 그리고 성과 등은
7성급 호텔 그 이상이었고
그래서 저희 이창근 대표님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꿈"에 대한 강의를 하실 때 에드워드권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하시곤 합니다.
그런 그가 최근, 국내에 자기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름은 에디스 카페.
강남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남 신세계백화점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근처 센트럴시티 내에 있습니다.)
일개 개인이 레스토랑을 여는 것이
이렇게 언론에 대서특필 될 정도로 에드워드 권, 그에게는 분명 뭔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 온 것보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기도 하고요.
과연 그의 레스토랑은 어떤 모습이고,
또 그의 음식은 (물론 직접 조리하진 않습니다만..^^) 어떤 맛일지~
일단 직접 느껴보고 말을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지난 주말, 에디스카페에 다녀왔습니다. 두둥!
이번에 강남 신세계백화점이 푸드존 부분을 전체적으로 리뉴얼했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좀 더 심플해지고 세련되진 분위기 속에
Food Hall 끝 부분에서 EK(에드워드 권이겠죠?) 알파벳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이렇게 오픈키친과 그 앞의 테이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오픈키친이 "인테리어 & 고객 신뢰 구축" 효과를 목적으로
점점 더 많이 적용되곤 있습니다만,
에디스카페의 오픈키친은 그런 트렌드보다도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쁜 식기들과 선반 위 DP된 소스들,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종업원들이 어우러져
식당 안에서 '가장 화려하면서도 주목받는 공간' 역할을 톡톡이 하더라구요.
이 공간이 화려해지는데는
테이블과 의자 아래로 있는 바닥의 조명도 한 몫을 합니다.
사실, 식당이 술집처럼 어두컴컴한 것도 별로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환한 것도 '조금~ 그렇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일행과 우리 테이블에만 집중하는데 방해가 된다고나 할까요?
에디스 카페는 천장의 조명은 은은하게 가면서
이렇게 입구의 넓은 부분에 바닥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둡고 칙칙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밝아서 산만하지도 않고. ^^
식당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캐주얼한 느낌입니다.
에드워드권의 이름 때문에 조금 마음의 부담을 느꼈던게 사실인데
(분위기가 너무 고급스럽거나 거대하면 그 공간 자체에서도 위압감을 느끼게 되잖아요.)
다행히 있는 내내 맘이 편했어요. ^^
이 테이블은 혼자 온 사람도 눈치 안보고 앉을 수 있겠죠?
실제로 이 테이블이 아니더라도
저희 일행이 간 날 에디스카페에는 혼자 와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음미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식당 내부에도 강렬한 EK가~~ 배치되어 있고,
그 아래로 너무나도 예쁜 모양의 음식들 사진이 돌아가며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식당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전체적 분위기를 살펴보았으니
이제는 젤로 중요한 음식과 만나볼 차례입니다.
기본 세팅 모습입니다.
컵이 참 맘에 들었는데요, 들어 있는 생수에는 살짝 레몬 향기가 났습니다.
정말 별거 아닌데 이런 것 하나가 그 식당에 대한 이미지, 몸값을 올리는 것 같아요.
접시 모양도 독특하네용.
뭔가 있어보이려고 똑같은 모습을 대각선으로 찍어보았습니다. ㅋㅋ
메뉴판은 사진에서 살짝 보이듯이 아주 심플합니다.
메뉴는 메인요리가 파스타, 스튜&퐁듀, 오븐에서 구운 닭 등 총 3가지.
가격은 13000원 아니면 14000원입니다.
여기에 2천원을 더하면 에드워드권의 스페셜 수프 또는 하우스 샐러드를 맛 볼 수 있습니다.
공간 컨셉 자체가 최고급레스토랑아 아닌 것을 감안하더라도(그리고 백화점 푸드존에 있으니까요.)
이름값 때문에 제법 비쌀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도 가격대는 무난했습니다.
이밖에도 디저트 한 종류, 샌드위치 세 종류, 수프 네 종류, 샐러드 네 종류,
커피와 차, 무알콜칵테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테이크아웃 가능합니다.
아! 한 가지 잠깐 신기했던 건
메뉴 이름 옆의 v니, n이니, p니 하는 알파벳이 적혀 있는 거였는데요.
여기서 n은 nut, v는 vegetarian, p는 pork를 의미했습니다.
채식주의자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인 듯 합니다.
손 닦을 물수건~과 생수를 찍어보았습니다. ^^
물수건도 저렇게 주면 폼이 좀 더 납니다. ㅎㅎ
(요즘엔 이 곳 아니더라도 요렇게 주는 곳이 많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겉 멋인 것 같아도
요즘은 저런 것 하나하나가 센스로 통하는 세상입니다.
밥 먹을 때도 미적감각을 따질 정도로 고객들의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지요.
메인요리랑 같이 시켰던 그 2천원짜리 하우스샐러드입니다.
맛이 새콤상큼합니다.
사실 소스보다, 그 안에 든 다양한 종류의 허브향이 너무 싱싱하게 다가와서 놀랐습니다.
샐러드는 그냥 입으로 가져가 우적우적 먹었는데
이 샐러드를 먹을 땐 저절로 코를 벌름거리게 되던걸요.
고급스런 요리일수록 '혀'만큼 '코'로 음식을 즐기는 걸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접시에 야채랑 빵이랑 덜어서 얌냠~
예전에 조리교육센터 이지민님이 가르쳐주셨는데요..
이렇게 잎을 먹는 녀석들은 가급적
칼로 자르는 것보다 손으로 자연스럽게 찢어주는 게 더 좋다고 합니다.
금속성의 칼을 대는 순간, 그것이 닿은 야채의 면은 죽어버린대요. @.@
수프도 시켰어요. 메인의 사이드디쉬 개념이라 역시 2천원입니다. 먹을 거 다 먹어봤습니다. ㅋㅋㅋ
거품이 나서인가 좀 더 부드럽습니다.
메인요리가 나오는 동안 심심해서 테이블 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포크, 나이프, 스푼에 이니셜이 새겨져 있군요.
아~ 드디어 메인요리가 나왔습니다.
이 요리의 이름은 "해산물 치피노 스튜와 토마토 오렌지 향 그윽한 휀넬 퐁듀"입니다.
이름이 길죠? 들어간 식재료와 조리법을 알 수 있습니다.
근데 메뉴를 주문할 때는 다 부르기가 어렵기도 하고 살짝 민망한 감이 있어서
메뉴판의 해당 부분을 가리키며 "요거요" 하고 시켰습니다. ^^;
담엔 '치피노 스튜'요, 하고 좀 더 세련되게 주문을 해야 겠습니다. ㅍㅎㅎ
어차피 스튜 종류는 메인요리에서 이 녀석 하나 뿐이니까요.
홍합, 새우, 그리고 저기 보이는 건 주꾸미인가요?
각종 해산물과 야채들이 토마토소스에 푹 빠졌습니다.
일종의 서양식 해물탕 (국물 적은) 같은 느낌이군요.
우리나라 해물탕처럼 얼큰한 맛은 없어도
구운 토마토 소스가 제법 개운합니다.
두 번째 요리는 "펜네 파스타와 천천히 익힌 돼지 삼겹살, 구운 가지와 토마토 소스"입니다.
역시~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 이름 맞먹게 깁니다.
오래 살겠네요. 쿨럭~ (뭔 소린지...)
암튼 토마토소스 파스타의 일종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 파스타에 삼겹살을 넣었다는 것입니다.
돼지고기 수육 맛입니다.
앞서 시킨 요리와 같이 토마토 소스 베이스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맛은 비슷한데,
아무래도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좀 더 기름진 느낌이고 동시에 고소합니다.
궁합이 제법 괜찮군요~
"이 음식 맛 정말 특별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야! 여기 아니면 못 먹어"
사실 이런 환상적인 맛들은 아닙니다.
어디서 먹어본 듯한 맛이고, 음식들이지만
좀 더 깔끔하고~
또 무엇보다 야채, 해산물 등 각종 재료 고유의 맛이 더 살아 있는 그런 느낌이라서
"역시 내공이 있는 집이군" 하고 만족스러워지는 맛이랄까요?
토마토에 열을 가하고 으깨고 했는데 어떻게 토마토 그 맛이 살아 있는 걸까요?
대놓고 생토마토 맛이 났다면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겠지만,
소스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중간중간 은근~하게 토마토 고유의 맛이 살아나는...
표현력이 짧은 저는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맛과 솜씨입니다.
저와 함께 간 일행은
한 끼 만원이 넘는 일반 식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한 끼 식사 값으로 전혀 부담이 없는 돈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먹을 만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스윽 들더군요. 홍홍.
기왕 애피타이저에 메인디쉬도 먹었으니 디저트까지 시켜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볼까 합니다.
요 놈의 이름은 "은은한 브랜디 사비용과 여름과일 바닐라 샨틸리"입니다.
가격은 9000원입니다.
위의 하얀 건 크림인 듯 하고
노란 애는 뭘까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계란이라고 하네요.
그 아래로 사과, 메론 등 과일이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소스는 달달하고 과일은 새콤해서 입안이 깔~끔해집니다.
스푼으로 떠서 아~~~~
그런데 서양요리들은 담는 음식 양에 비해서 그릇 크기가 참 큰 것 같아요.
이것도 요즘 트렌드일까요? (좀더 깔끔해 보이라고?)
암튼 그래서 음식 양이 되게 작아보이는데
먹다보면 그렇지도 않다는 게 결론입니다. ㅎㅎ 배가 부르네요. 후우~
계산대 가까이에 어떤 식으로 음식이 테이크아웃 되는지 디스플레이되어 있습니다.
부가세 포함해서 토탈 4만원.
애피타이저, 메인디쉬 2개, 디저트까지
그것도 스타쉐프의 맛있는 요리를 풀코스로 즐겼으니 이 정도면 괜찮죠? ^^
주말의 조금은 특별한 외식~ 성공입니다. 쿠쿠.
혹시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가게 되시면,
쇼핑하시다가 맛있는 음식을 큰 부담 안 느끼고 드시고 싶으시다면
에디스카페 한 번 들려보세요~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행복한 추억이 하나 더 생기실 거에요.
이상, 맛난 걸 찾아 산기슭(?)을 헤매는 하이애나, 푸른별兒였습니다. ^^
'FOOD > Good food Restaur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맛집>영화의 향기를 머금은 식당, 씨네 드 쉐프 (0) | 2009/10/22 |
|---|---|
| 맛집> 퓨전한식레스토랑 '랑' 에서 한식세계화를 생각하다.. (3) | 2009/10/08 |
| 맛집> 에드워드권의 '에디스카페' 다녀왔습니다. (11) | 2009/09/29 |
| 맛집> 고객과의 신뢰 구축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한우전문 프랜차이즈 '착한고기' (14) | 2009/08/04 |
| 맛집> 고르곤졸라 안심 스테이크를 먹으러 빕스에 간다 (0) | 2009/07/14 |
| 맛집> 어라, 계속 끓였는데 왜 안짜지? 신기한 벌말매운탕 (2) | 2009/04/30 |






















에드워드권이 하는 식당이라서.. 고급 레스토랑일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부담없이 가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군요...
식당의 분위기와 음식에서 정성이 느껴집니다... ㅎㅎ
네, 자기 분야에서 TOP으로 인정받는 사람이지만
무조건 고급, 무조건 비싼걸 추구하기 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이나 컨셉이 정말 명확한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에디스카페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조금은 편한 느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캐쥬얼레스토랑으로 하고...
이 다음 번엔 또다른 컨셉과 느낌으로
우리를 찾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어느 신문 기사에서
"누구든지 부담없는 가격에 최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어야"한다고 인터뷰한 걸
본적이 있습니다.
에디스카페에 가면
그런 에드워드권의 생각을
실제로 느껴볼 수 있지요. ㅎㅎ
그렇다고 너~~~~~무 기대하고 가지는 마시고요.
(컨셉 자체가 최고급 레스토랑이 아니기에)
조금은 색다른 느낌을 즐겨보자 하는 맘으로
가볍에 방문해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라오니스님 댓글 감사합니다.
우와- 멋지네요! EK는 에드워드 권의 이니셜이기도 하지만 아랍에미리트 항공의 두 글자 코드기도...ㅋㅋ
EK^^ 좋은 정보 감사요! 강남 신세계 가면 꼭 둘러봐야겠어요.ㅎㅎ
아랍에미리트항공...ㅎㅎㅎ
우물안개구리 푸른별兒는 미처 그것까지는
연상하지 못했습니다.
(해외여행을 별로 해 본적이 없다는..쿨럭)
부족한 글,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에드워드권 쉐프가 한국에 돌아와서 3가지 컨셉의 식당을 오픈하기로 약속했었는데...
가볍게 즐길수 있는카페.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레스토랑,
그리고 고급레스토랑 하나...
에드워드권 카페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페인가보네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음식이 먼 거리지만 가보고 싶어지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 현맘님.
에드워드권이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있었군요.
@.@
현맘님도 요리의 세계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ㅎㅎ
네, 일부러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혹시 인근에 갈 일이 생기시면
한 번 들러보세요.
멋진 시간이 될 거에요~~~~
현맘님,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시와요. ^^
저도 어제 여기 갔었는데!
글쓴이 분이랑 먹은 메뉴도 같고 보고 느낀점이 똑같네요ㅋㅋ
특히 스튜에 들어있던 새우의 통통튀는 식감이 기억에 남아요
안녕하세요, 소콩님. ^^
와~~~~
누군가와 같은 것을 경험하고
같은 느낌을 공유한다는것...무척 기분 좋은데요.
ㅎㅎ
소콩님이 그 스튜의 새우를 말씀하시니
또다시 그 맛이 떠오르네요.
싱그러우면서도 은근 개운한 토마토 소스에
통통 튀는 고소한 새우살의 만남.
다른 해산물도 참 맛있었어요.
해장으로도 무난할 듯...ㅋㅋ
앞으로 더 부지런히 맛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정보 공유하고,
많은 느낌을 함께 나누어요~~~ ^0^
댓글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즐거운 밤 보내세용.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 그리고 에드워드권이 고급 건물에서 코스당 10만원 이상의 나름 고급레스토랑을 하나 차릴거에요 거기를 추후에 가시면 진정한 에드워드권의 실력을 더 볼수있죠.^^ ㅎㅎ
안녕하세요, 김정민님. 반갑습니다. *^^*

안그래도 현맘님 말씀을 듣고
에드워드권이 차릴 고급레스토랑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김정민님께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시니
더욱 설레고 기다려지네요.
그 때도 맛건살에서 꼭 들러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참여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포스팅 잘봤어요~
다음주에 친구랑 에디스카페에 가려고 해요^^
저랑 친구 둘 다 에드워드권 쉐프 팬이라서요ㅎㅎ
품절남이라는게 아쉬울뿐이죠ㅠㅠ
하나 여쭤볼게 있는데요~
메인요리 하나 주문하고 사이드메뉴인 수프와 샐러드 둘 다 추가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