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세계센텀시티를 취재하는 김에
'씨네 드 쉐프' 센텀시티점에서 식사를 해 보았습니다.



영화와 일류 요리를 하나로 묶을 생각, 누가 제일 먼저 했을까요?
누구이시든간에 저보다는 연상이실 것 같지만...이런 표현 감히 써보겠습니다.

참 기특하십니다. ㅎㅎㅎ



데이트 코스의 정식이잖아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밥 먹고, 재미난 영화보고~

그 데이트란 게 비단 미혼남녀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결혼한 커플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오랜만에 만난 절친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특별한 날 부모님과 자녀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멀리 가지 않고 한 곳에서 바로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있는데다가
둘 다 수준이~~ 화악 업그레이드 되니까 더욱 좋지요.
 
씨네 드 쉐프의 요리는, 특급 호텔 출신 쉐프가 선보이는 맛있는 웨스턴푸드이고
씨네 드 쉐피의 영화는, 최첨단 영상과 사운드 시스템, 편안한 프리미엄 좌석이 준비된 영화관에서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저는 이 중에 요리만 즐겼지만요. ㅎㅎ
(식당만 이용해도 상관이 없다고 하네요.)







첫인상부터 참 우아~합니다.
식당 어디에서든 보이는 커다란 천장 스크린에서 흑백영화가 나오고 있는 것도 무척 인상적이고요.
 







조금 더 주방과 가까이 사진을 찍어 보면 요런 모습입니다.








천장이 아주 놓아서 더 넓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우리만의 공간 같은 느낌을 느끼고 싶으시면 이렇게 벽쪽에 있는 테이블로 가시면 되고








인원이 많고, 개방적인 느낌이 우리 모임에는 더 활달함을 줄 것 같다 싶으시면
플로어 쪽 테이블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 테이블에 앉으면
영화가 테마인 이 식당의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벽 하나를 다 채우고 있는 와인선반이 멋지구리구리합니다.

아~ 저희 집에도 저거 하나 탁 갖다 놨으면 좋겠습니다.
하긴..그러려면 도대체 집이 얼마나 커야 한단 말입니까? ㅋㅋㅋ
여기서 대리만족을 느끼렵니다.








시간이 점심 때라 런치코스를 시켜보았습니다.
(단품으로도 판매합니다.)

제가 고른 것은 3만원대였는데, 여기서 메인요리 하나가 빠진 2만원대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는 가격이 비싸지 않네요. 안심~ 휴~








테이블 기본 세팅 모습인데요. 포크가 두 개가 있습니다.
헉!! 어떤 걸 어느 때 쓰는 거지~~

이럴 땐 음식 나오는 순서대로,
바깥에 있는 것부터 쓰면 된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주워들어서
그렇게 했는데 정석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흘리지 않고 콕 찍어서 잘 먹으면 되죠. ㅋㅋㅋ








식사 내내 흑백영화가 나옵니다.
그래서일까요?
씨네 드 쉐프에서 식사를 하니
영화를 보지 않아도 먹는 음식에 영화의 향기에 어우러져 맛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맛이 어떻냐고요? 달~콤하고 부드럽습니다. 키키

소리는 안나오고, 대신 말랑말랑 나른한 외국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얘기하기에, 분위기 잡기에 BGM이 딱이에욧!








홀에 주방 일부가 보이긴 하는데
여기서 불을 이용한 조리가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간단한 음료, 커피, 스넥 등을 이 곳에서 세팅하는 모양입니다.
기능적인 것보다 인테리어 효과가 굿~이에요.








다양한 모양, 다양한 식감의 빵이 나왔습니다.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다가,
빵으로 배를 채우는 어리석인 짓을 하지 않겠다! 순간 정신이 들어서
네모난 빵 두개 먹고 스윽 손을 치웠습니다.

마늘하고 허브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 같은데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요리가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우선 애피타이저인 야채 샐러드로 스타~트!

여린 잎이 부드럽고,
허브향과 새콤한 소스의 맛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만,
요리 가격이 높아질수록~ 고급이라고 얘기할수록
치감이나 미각만큼 향을 더 많이 즐기게 요리를 만드는 것 같아요.

향기는 음식 맛에도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지요.
하지만 원래 향이라는게
공기와 계속 만나면서 혹은 불이나 칼을 만나면서 혹은 물에 씻기면서 없어지기 마련이잖아요.
향을 이렇게 잘 남겨두려면 그만큼 섬세하게 재료를 다듬고 특별한 기술로 조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향을 남기려면 요리 가격이 비싸지거나
요리가 비싸지면 맛있는 향이 많이 남아 있거나 그렇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암튼 제 코가 호강하네요.








방울토마토, 닭고기살, 야채를 한 포크에 폭 꽂아서 얌냠, 아삭아삭 먹습니다.
애피타이저 역할을 제대로 하는군요. 호호








이번엔 메론이 베이스가 된 차가운 스프입니다.
스프에 메론이 들어갔다는 것도, 스프가 차갑다는 것도 모두 신기합니다.
요리도 창의력이 있어야 할 수 있겠어요. 호오~ @.@








달콤한 메론맛이 전체적으로 느껴지다가
뒷맛에는 스파이시한 향과 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고추장 같은 매운 맛은 아니고 후추의 매운맛 같은 그런 거요.

독특하네요. 다행히 제 입맛에도 맞았습니다.
(제가 보기와는 다르게 입이 좀 짧아서 특이한 맛을 못 먹는 경우가 많거든요. ^^; )








드디어 메인디쉬 첫 번째가 나왔습니다.
토마토소스 해물 파스타입니다.








튼실한 관자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한입에 꿀꺽~








조개랑 오징어랑 면이랑 후루룩 말아서 잘도 먹었습니다.
저기 새우도 아닌 것이 가재도 아닌 것이 특이하게 생긴 것은 '쏙'이라는 새우에 가까운 갑각류입니다.
남쪽 지역에서 해물요리를 먹을 때 종종 나오더라구요.
맛있습니다. 제가 뭔들 안 맛있겠습니까마는~








배가 정확하게 1/2 찼을 때
두번째 메인디쉬인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안심스테이크입니다.








이 노란 삼각형이 파인애플인줄 알았더니
달콤하고 스펀지처럼 보송한 느낌의 빵(이라고 해야 할지 케이크라고 해야 할지)이었습니다.

조금씩 잘라서 고기랑 같이 먹으면 별미랍니다.

사실 저는 이것보다 같이 나온 구운 야채랑 고기를 먹는게 더 맛있었습니다. ㅎㅎㅎ








여러분은 지금
푸른별兒와 함께 "씨네 드 쉐프" 런치코스를 보고 계십니다.

강호동씨가 진행하는 황금어장을 보면 가끔 요런 멘트가 나오더라구요.
연예인이 아닌 유명인사가 나왔을 때
중간에 채널을 돌린 사람들이 잘 모를까봐서요..

저도 사진을 원체 많이 올리니까
중간에 보시면
지금 나오는 식당이 어디였더라 헷갈리실까봐서, ㅋㅋㅋ
 







암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스테이크를 먹는데 와인 한 잔 정도는 먹어줘야죠? ^^
글라스와인을 하나 시켜 꼴깍 같이 마셨습니다.

맛이 더 부드럽고 풍부해졌어요. =ㅂ=








이제 배가 빵빵~해졌습니다.
배고 부르겠다, 마음이 여유로워져서인가요?

이 소스가 절 보고 웃고 있는 것 같아요. 하하하








마지막으로 후식입니다.
입안이 개운해지는 녹차와 치즈맛이 풍부한 쿠키~








저는 원래 치즈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쿠키(과자?)는 제가 이미 배부른 상태라는 것도 망각한데 바로 다 먹어버렸어요.

음~ 맛나다.








와인 6천원, 런치코스 3만5천원~ VAT해서 총 4만5천100원이 나왔습니다.
 





씨네 드 쉐프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말고
CGV압구정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나중에는 영화도 함께 풀패키지로 즐겨보고 싶네요.
 


음식 자체에만 집중해서 승부를 보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렇게
또다른 뭔가 (씨네 드 쉐프는 '영화')를 가미해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도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방법이지 싶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식당에서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하나의 문화생활로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하는 만큼
분위기를 멋지게, 개성있게 연출해보면 더욱 좋겠죠? ^^


여러분과 영화의 향기를 머금은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은 날,
누군가와 한껏 분위기를 잡고 싶은 날에는 '씨네 드 쉐프'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주변 사람들에게 센스생이로 기억에 남을 거에요.

http://www.cinedechef.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프레시웨이
Trackback 0 : Comment 0

http://blog-cjfreshway.com/trackback/237 관련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