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는 흐려도 언제나 마음은 맑음! 푸른별兒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꿀꿀한 날에는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그냥 따끈한 차 한잔 마시며 누군가의 사랑이야기나 들었으면 싶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


그래서~~~
푸른별兒가 마치 여고에 갓 발령받은 남자 교생 선생님같이 떨리는 마음으로
최근에 제가 반한 '그'의 얘기를 해보려고요. ㅎㅎㅎ



그의 이름은 전자태그,
영어 이름은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입니다.
'무선주파인식장치'라는 뜻이 담겨 있대요.
좀 더 쉽게 풀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 및 그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알듯 말듯
뭔가 지적인 욕구를 샘솟게 만드는 게 바로 그의 최대 매력이랍니다. 훗훗.


얘기는 예전에도 많이 들었어요.
지금은 '바코드'씨가 유통업계를 점령하고 있지만,
이제는 더 많은 다양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전자태그 안에 넣을 수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로 알 수 있는 그의 존재감 (상품과 판독기 간 거리가 멀어도 정보를 읽어오는게 가능.)
때문에
앞으로는 RFID(전자태그)씨가 대세가 될 거라구요.


그런데 드디어! 그의 실제 모습을
11월 11일 이마트 수서점에서 목격하지 않았겠어요? @.@
(이마트 성수점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대요.)








그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지하철 3호선 수서역 4번 출구 쪽으로 마구 달려가 이마트 수서점에 당도했습니다.
제 급한 마음을 알았는지 다행히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군요.








두근두근! 꺅~~~ 드디어 그와 악수하는 순간입니다.

RFID(전자태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RFID 즉 전자태그가 붙어 있는 상품이 있어야 하고요.

그리고 오묘한 RFID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판독기
판독기가 읽은 정보를 우리가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스크린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그 중에서 판독기프로그램&스크린의 모습이 되겠습니다.
여기서는 '스마트 카트'라고 이름 붙여 놓았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첫 대면에 쑥쓰러운 것도 모르고
스크린을 뚫어져라 쳐다봤습니다.








더헛! 상품찾기 기능이 있습니다.

요즘은 원체 대형마트들 규모가 커져서,
사실 내가 원하는 상품이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면 거의 미로찾기를 해야 할 때가 많은데
이런 기능이 있으면 그런 시간낭비가 많이 줄어들겠습니다.








그 중에서 '계란'을 찾아보았습니다.
15구 계란을 찾아줘~~ 눌렀더니만 이렇게 나와 있네요.

화면에서 제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은 건
물론 [RFID태그부착상품] 이라는 노란 네모!

오~~~ 판독기와 프로그램&스크린이 달린 스마트카드를 만난지 몇 분도 되지 않아
RFID태그 부착 상품까지 만나게 되다니...@.@
그를 향한 제 애정으로 심장이 터질 것 같이 콩닥콩닥 뜁니다.








오~~~ (오늘 이 글에서 '오~~~'가 몇 번이나 나오는지 세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 ㅎㅎ)
만났습니다.

스마트카트에 붙어 있던 판독기를 전자태그에 대고 버튼을 눌러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스크린에 상품이름부터, 영양정보, 성분, 생산지 등 정보가 좍! 뜨는 게 아니겠습니까? @.@

이것이 말로만 듣던 전자태그의 힘!








바로 그 옆에 하나의 태그가 더 있길래
또 꾸욱 눌러보았습니다.


전자태그씨, 이번엔 어떤 매력을 보여주실래나~~ ㅋㅋ








와! 계란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떴습니다.
불량주부 푸른별兒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계란을 사긴 사지만, 뭘 해먹지..고민됐었는데
전자태그씨가 이렇게 좋은 정보를 알려주네요.








'너무너무 신기해, RFID씨'....호들갑을 떨면서
매장을 누비고 다녔고 그러는 중에도 스크린을 향한 제 손가락질(?)은 계속 됐습니다.

매장알림 버튼을 눌렀더니
이렇게 현재 이마트 수서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 정보가 죽 떴고요.

'전단지'라고 적힌 버튼을 눌렀더니
종이로 인쇄된 전단지 많이 보셨죠? 똑같은 정보들이 스크린을 메웠습니다.








상품에 붙은 전자태그를 읽지 않아도,
이 스크린 자체에 [추천요리]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눌렀더니 아까처럼 요리 정보가 뿅! 등장했습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데,
(그 자리에 서서 이걸 종이에 메모하고 있을 것도 아니고...)

아래 보면








[내 이메일로 전송] 이라는 아주 편리한 기능이 있었습니다.
RFID씨와 그 친구들은 세심하기도 하지요. ^^








제 머리는 까 먹어도 RFID는 잊지 않고 있다!

왼쪽에 쇼핑리스트랑 과거구매내역이라는 글자가 보이시나요?
그 글자들을 클릭하면 이렇게 포인트카드 번호를 넣으라는 화면이 나옵니다.

번호를 넣으면
예전에 내가 이마트에서 장봤던 목록이 나오기도 하고
(물론 그 때 계산하면서 포인트카드 적립을 했을 경우만)
내가 오늘 어떤 걸 장보겠다 입력해 놓은 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등록해놓을 경우 사용 가능)


똑똑한 비서가 따로 없네요.


만약 내가 이 마트만 이용해 장을 본다고 치고, 그 때마다 포인트카드를 사용한다면
계획적인 쇼핑에 +
과거 내가 샀던 물품을 참고하여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깜빡하고 더 사는 그런 일은 줄어들 것 같네요.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합니다.
요 기능을 잘 이용하려면 이(E가 아니고 This)마트만 와야 하잖아요~ ㅎㅎㅎ








사실 RFID씨는 아직 신비로운 존재라
이마트 수서점에서도 '체험' 정도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그리 많은 제품에 붙어 있지 않았는데...

그래도 그 중에서
RFID(전자태그)를 소비자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그 정점을 보여주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와인코너에 있는 이 와인소물리에 기계였습니다.








RFID 태그가 붙어 있는 상품은 이렇게 설명대로 판독기에 가까이 대면
화면에 이에 대한 정보가 슝~하고 뜹니다.

암호문같은 와인 라벨을 보지 않아도
내가 알고 싶은 정보가 쏙쏙~








와인을 먼저 들이대기 전에
이 와인 소물리에의 안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포도품종 카테고리를 눌렀고



화이트와인 말고 레드와인 쪽으로 들어가
'쉬라' 품종의 포도로 만든 와인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보여준 리스트 중 하나의 와인 이름을 눌렀더니
이렇게 정보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기 역시 이메일로 전송 기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통회사에 다니는 사람으로서 간과할 수 없는
바로 그 기능이 있었으니




재고관리!
위치보기 버튼을 눌렀더니 2번 선반에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 7병이 남아 있다는 정보가 뜨는군요~

제가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는 순간
이 7병은 6으로 정보가 바뀌는 걸까요?



코오오오~~~


이 곳은 매장과 소비자의 접점사이에서 이뤄지는 재고관리이지만
RFID씨를 잘 활용하면
협력사와 유통회사간, 물류센터와 매장간 재고관리도
더 정확하게 그리고 빨리 진행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RFID에 대해 나온 최근 기사를 참고하세요.
http://news.donga.com/3/all/20091103/23846503/1





이렇게 RFID씨와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서
계산대에 섰습니다.


사실 저는 여기서도 은근 기대했었거든요.


예전에 미래체험관인가 그런 곳에 갔을 때
RFID씨가 함께 하면
물건을 하나하나 계산대에 올려놓아 바코드로 찍지 않아도
카트 통째로 휙 지나가면 전자태그 판독기가 상품에 있는 태그정보를 다 읽어서
후루루루룩 한꺼번에 계산이 된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런데 아직 계산까지는 그렇게 못하더라구요.
하긴, 그렇게 하려면 모든 제품에 전자태그가 발급되어 있거나 부착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인데
아직은 '체험'수준이니까요.

근데 어쨌든 그렇게 된다면 쇼핑에 드는 시간이 훨씬 더 단축될 것 같아요.
사실 대형마트에서 유일하게 줄을 서는 곳,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곳이 바로 요 계산대잖아요~~



RFID씨와 함께 하면 쇼핑이 정말 빨라지고 편리해질 것 같아요.
저처럼 덤벙대고 계획성 없는 불량주부도 더 똑똑한 쇼핑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렇게 스마트한 RFID씨인데..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제 신랑에게는 비밀입니다. 쉿~~~ ㅎㅎㅎ



RFID씨를 좀 더 여러 곳에서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라며,
그렇게 보편화될 때까지 단점이나 문제점은 보완이 되고
정말 유통산업의 효율을 높이고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로 자리잡길 바라며
푸른별兒의 비오는 날 사랑이야기는 여기서 고만하렵니다.


아침부터 시시콜콜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이번 주말 RFID씨처럼 스마트하게, 그리고 편리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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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비니맘 2009/11/16 19:32

    이야~~ 정말 대단하네요
    푸른별아님은 오~~했지만 난 와~~~했다는ㅎㅎ
    나처럼 머리나쁜 주부도 내가 뭘샀었는지와 내가 사야할걸 메모안해도 되고...
    정말 좋으네요
    근데 한가지 걱정인점이 이렇게 되면 나중에 계산대에 많은 인력이 없어질듯 해서
    아줌마들의 직장이 없어질까봐 걱정이 되긴하네요ㅠ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푸른별兒 2009/11/17 09:49

      사실은 저도 그게 제일 걱정이랍니다.
      세상이 편리해지는 건 좋은데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다 대신하게 되는거니까
      아무래도 일자리 문제가 새롭게 생기겠지요?

      세상일은 뭐든지 동전처럼 양면이 있는 것 같아요.

      여튼!
      RFID가 됐든 다른 것이 됐든
      새로운 시스템이 사회에 도입되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해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twitter.com/unclemark 엉클마크 2010/04/10 06:12

    RFID 이 블로그 하나로 설명 끝이네요. ^^; 제 강의 자료로 사진 좀 가져다 쓰겠습니다. 출처는 꼭 밝히고요. 좋은 자료와 설명 감사합니다.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푸른별兒 2010/04/12 09:37

      안녕하세요,엉클마크님.

      아이고~ 이거 쑥쓰럽습니다~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자료인데요.
      도움이 되신다면 얼마든지 활용하세요.
      (말씀주신대로 출처표시만 살며시 해주십시오. ㅎㅎ)

      감사합니다.

  3. ADDR EDIT/DEL REPLY 2010/10/05 23:44

    비밀댓글입니다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푸른별兒 2010/10/06 20:10

      아 넵...얼마든지요. ㅎㅎ
      출처만 살짝 밝혀주시면 됩니다용~

      앞으로도 종종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