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8 18:41
샛길의 묘미, 이번 주말 (한강)샛강생태공원으로 나들이 떠나보세요.
2010/03/08 18:41Life Story
저는 한강공원하면
넓은 강물과
그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커다란 한강다리들,
널찍한 공간에서 자전거타고 스케이트타고 돗자리 깔고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만
생각했거든요.
대부분 크~~~~~~~~~고, 넓~~~~~~~~~~~~~~~~~~~~~~지요.
그런데 이번 주말, 한강공원 나들이를 나섰다가
잘못 들어선(?) 길에서
아기자기하고 조용한데다 여러 식물/동물을 가까이서 만날 수도 있는
색다른 매력의 한강공원을 만났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인데요.
나들이의 계절, 봄을 맞아
맛건살 식구들과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급 사진촬영을 해보았습니다. ㅎㅎㅎ
일단 위치는 이렇습니다.
저는 KBS별관 있는 쪽부터 물길따라 주욱 걸어서 여의나루 근처 한강시민공원까지 갔어요.
(한번에 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입니다만..^^;)
그렇다면, 실제로는 어떤 모습일까요?
짜잔~ 이렇습니다.
'한강 근처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고?' 놀라시는 분들 많을 거에요.
바람따라 사사삭 소리를 내는 갈대들이 생각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갈색 갈대 사이사이로
봄을 알리닌 파릇파릇 새싹도 보이는군요.
까치 두 마리가 정겹게 봄햇볕을 쬐고 있습니다.
좀 더 시야를 넓혀 바라보면
한 쪽엔 이름 그대로 샛강이 졸졸 흐르고, 그 옆으로 산책로가 꾸며져 있으며
산책로 양 쪽으로 여러가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은 봄의 문턱이라 살짝 메마른 느낌이지만, 곧 생명력 넘치는 푸른빛으로 둘러싸일 겁니다.
한가롭게 헤엄을 치고 있는 오리들...입니다. 안녕~
누가 일부러 색깔이라도 칠해놓은 듯
붉은빛의 줄기가 인상적인 이 식물의 이름은
흰말채나무랍니다.
이렇게 식물마다 이름과 설명이 적힌 팻말이 놓여져 있어서, 자연학습하기도 좋아요.
제법 많은 곳이 공원으로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아직 완성된 건 아닌가 봅니다.
63빌딩 있는 근처에 왔더니 산책길이 끊겨 있어서 대로 쪽으로 올라왔어요.
그리곤 제 원래 목적지였던 여의나루 쪽 한강시민공원으로 고고!
잠깐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를 다녀온 듯,
동네 개울가에 마실 다녀온 듯
평화롭고 기분좋은 느낌으로 고고! 고고!
귀여운 구름과 함께 하는 산책길
녹색으로 물 오르기 시작한 길가의 나무(?)들이
봄을 더욱 기다리게 만듭니다.
성급한 녀석들은 벌써 꽃망울을 터트리기도 했네요.
이제야 그동안 익숙하게 봐왔던 한강과 한강공원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날이 많이 풀려서
야외운동하러 나오신 분들이 꽤 되었는데
이 날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마라톤대회까지 있어서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달리는 것만 봐도 제 기분이 확확 더 살아나는 것 같아요.
(제가 직접 움직이는게 최고지만요. ^^;)
어쨌든 이래서 밖에서 바람 쐬고 하는게 필요한가 봅니다.
봄 나들이객을 기다리는 오리배들~
올 해는 한 번 정도 타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제 튼튼한 다리로...여러분을 뫼시고 싶어요. 후훗.
다시 한강공원 둔치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달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어요.
제가 내려간 곳이 마라톤 1km 남은 지점이었나 봅니다. ^^
"조금만 더 힘내세요! 파이팅"
여기저기 둘러보며 걷고 있는데
아빠와 아들인 듯 한 두 사람이 재미난 장난 중인 게 보였습니다.
비싼 장난감~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여러분~ 우리 아이들이랑 많이 놀아줍시다!! 이번 주말엔 아이들과 밖으로~~~~~~~
요즘은 한강공원에 이런 카페나 편의점 시설이 잘 되어 있더라구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렸던 마라톤 본거지(?)에 도착했습니다.
안중근 평화마라톤대회였는데
저희도 연이 닿아서 일부분 함께 했더랬지요.
여기는 기록증을 발급받는 곳.
5km, 10km, 하프 등등 저마다의 도전목표를 달성한 사람들이 자랑스런 증표를 손에 넣는 순간입니다.
저는 한 번도 마라톤에 도전해 본적이 없는데,
이 순간 살짝 부끄럽기도 하고~ 서 계신 분들이 정말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당사 박연우 대표님이
본 대회 하프코스 1~5위 랭크된 분들 시상을 하셨습니다.
외국인분도 참여하셔서, 상까지 받으셨네요!! 대단대단~
이래저래 참 기분 좋은 주말입니다.
열심히 부지런히 뛰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상을 받은...에너지 넘치는 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이렇게 좋은데
실제 참여를 했었다면 그 기분은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을 것 같아요.
다음엔 꼭꼭 '저도 참여했습니다~~~~~~'라는 멘트를 날릴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ㅋㅋㅋ
올 해 서울 봄나들이하실 때는
한강시민공원하고~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린 샛강생태공원하고 함께 즐겨보세요.
같은 (여의도 공원 근처) 곳에서 2가지 선물을 받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먹는 걸로 치면 뷔페에 다녀온 기분? ㅎㅎㅎ
단, 이 코스로 나들이를 떠나실 때는
꼬옥 발에 잘 맞는 운동화, 물, 손수건, 가디건 등 준비물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발 아프고 몸 아프면 아무리 좋은 산책 코스도 헛빵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동 | 여의도샛강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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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점심에 동료들과 한강 잔디밭가서 도시락이나 까먹었으면 좋겠다..하고
나름 속 편한 공상속에 빠질때가 있는데 샛강생태공원이라는곳을
사진으로나마 보니단어가 낯설은만큼 기대감도 커집니다..
풍경으로나마 잠시 휴식하고 갑니다..
휴식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주말에 여의도 나들이 계획하고 계실 때
꼭 한번 샛강생태공원도 들러보세요.
자녀분들과 식물, 동물 얘기하시기에도 좋은 곳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