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도 패션처럼 유행이 돌고 돕니다.
이번엔 이 음식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네요.

음...힌트를 좀 드릴까요? :)



이 음식의 메인 식재로는 얼큰하고 푸짐한 00탕,
달콤짭조름한 00볶음이나 조림을 만들면 사람들이 참 좋아라합니다.
아, 안동찜닭에도 빠지면 섭하죠. 00피자도 있습니다.
깍뚝 썰어서 야채볶음밥이나 카레에도 넣을 수 있고요.
그냥 그 자체를 굽거나 삶아서 설탕 또는 소금에 찍어먹으면 든든한 건강간식으로도 손색없지요.

그리고 또 하나, 아마도 결정적인 힌트가 될 것 같은데...
튀겨서 케쳡에 폭 찍어서 햄버거랑 같이 먹기도 합니다. ㅋㅋㅋ



여기서 "저요, 저요~~~" "삐(부저소리)" 하는 소리가 마구마구 들리는 것 같네요.
맞아요. 맞아. 바로 감자~ 입니다. (그러고보니 제목에..이미.....쿨럭~)



"감자야 뭐 늘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고 색다를 것도 없구만. 무슨 트렌드고 유행이라고"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확인해보니 분명 뭔가 있긴 있습니다.
그 감자는 바로 바삭바삭 고소한 감자튀김이고요.
여기에 다양한 소스와 토핑재료를 곁들여 아주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그래서 햄버거나 스테이크의 사이드메뉴가 아니고 당당하게 메인요리가 되었어요.

도대체 일반 패스트푸드 프렌치프라이랑 뭐가 다르다는 것인가....
사진으로 직접 보여드릴게요.






우리나라 감자튀김요리 전문점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뉴욕프라이즈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이 브랜드가 만들어졌다는 건 아닙니다.
 뉴욕프라이즈 자체는 1984년 캐나다에서 만들어졌고 현재 전세계 200여개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 2000년대 초중반인 듯 하네요.)

예전엔 서울 홍대점도 있었나본데 지금은 없어졌고요.
압구정점, 강남점, 대치점이 있고 최근에 코엑스점이 생겼습니다.
저는 그 중 푸드코트 형태로 들어가 있는 코엑스점을 방문하였습니다.

나머지 세 곳은 규모는 작지만 엄연한 독립 식당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http://kr.gugi.yahoo.com/maple/detail/detail_index.html?cid=2600657382 (참고하세요.)








코엑스 호수먹거리마당 내에 있고
코엑스몰 메인 통로에서 호수먹거리통로로 들어섰을 때 오른쪽으로 가면 만나실 수 있어요.

여기서 주문하고 금액을 먼저 지불하고 음식이 나오면
푸드코트 중앙에 있는 테이블/의자에 앉아 먹은 다음 도로 쟁반을 갖다주는 시스템입니다.
운영 형태는 거의 패스트푸드점이죠.
다른 점이 있다면 메인이 감자튀김이고 그 외에 핫도그 정도의 메뉴만 있다는거? ^^








홈페이지에는 오리지널 포테이토와 밀(meal) 포테이토 5종이 소개되어 있는데 (핫도그 외)
이 코엑스점에서는 밀 포테이토 중에 푸틴(poutine), 웍스(works), 베지웍스(veggie works) 3종류를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 푸틴과 웍스를 시켜봤어요.

주문을 하니까 그 때 바로 감자를 튀기고 (국내산 생감자를 해바라기씨유에 튀긴다고 함.)
이를 컵에 담은 후에 (레귤러와 라지사이즈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각 메뉴에 들어가는 소스를 뿌리더라구요.

정말 간단하고 빠릅니다.








이게 푸틴입니다.
감자에 그레이비소스와 모짜렐라치즈를 얹은거에요.
그레이비소소는 육류를 철판에 구울 때 생겨나는 국물에 소금, 후추, 캐러멜 등을 넣어 만드는 소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스테이크 먹는 것 깊고 고소한 맛이 느껴집니다.








모짜렐라치즈는 부드럽고 쫄깃한 맛도 맛이지만 주욱 늘어나는 걸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다음은 웍스.
뉴욕프라이즈의 대표메뉴이기도 하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메뉴입니다.
매콤한 칠리소스에 치즈소스, 사워크림, 파 다진 것, 베이컨 등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메뉴의 이름인 웍스(works)는 작품이란 뜻이고 (그만큼 맛있고 또 자신있단 뜻이겠죠?)
종합선물세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먹어보면 복합적인 풍미가 느껴지는데




석석석 잘 비벼 먹으면 포테이토 피자를 먹는 것같은 느낌도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푸틴보다 웍스가 맘에 들었습니다.

감자 튀기는 방식에 소스랑 토핑 몇개 추가했을 뿐인데
감자튀김이 이렇게 럭셔리해졌습니다.
저는 레귤러를 시킨 건데 양이 적지 않을 뿐더러 감자가 포만감을 주는 식재라 그런지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더군요. (맛보느라 두 개를 먹었는데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_-)

감자튀김을 원래 즐겨먹던 서양에서 만들어진 브랜드이고
20년 이상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전통이 더해져 맛에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빠르게 나오지, 먹는 것도 간편하게 빨리 먹을 수 있지~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즐기되 맛있는 걸 먹고 싶어하는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먹어본 많은 사람들은 이를 별미로 인정하고 후한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웍스는 칼로리가 조금 걱정이 되네요. ^^; 매일 먹는 건 부담스러울 듯.
그리고 아무래도 먹다보면 조금은 느끼하거든요.
피클 등을 조금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욕프라이즈 홈페이지는
http://www.newyorkfries.co.kr/ 입니다.







뉴욕프라이즈에 이어 소개해드릴 감자튀김 전문점은 미스&미스터포테이토입니다.
토종 브랜드이고 얼마 되진 않았지만 최근에 그 매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건대점을 다녀왔어요. (건대역 2번출구로 나와 세종대 방향으로 직진.)
http://blog.naver.com/cphong0924/ (미스앤미스터포테이토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기본적으로 테이크아웃 매장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미스앤미스터포테이토 역시 매장이 크지는 않고요. 한 쪽 벽에 bar형태의 좌석이랑
그 뒤 쪽으로 2인용 테이블 1개인가 2개만 있어요.

이 곳은 감자튀김의 다양한 변신, 이 컨셉에 좀 더 충실해서 종류가 뉴욕프라이즈보다 다양합니다.
스위트칠리소스, 갈릭소스, 바비큐딥소스, 사워크림 등 감자튀김에 소스만 추가하는 소스 포테이토~
소시지, 불고기, 닭고기, 베이컨칩 등 다른 식재를 추가하는 토핑 포테이토~까지
다 따져보면 17개 정도의 메뉴가 되네요.
그리고 가루 형태의 양념만 추가할 수 있게도 해놓았네요. (버터갈릭, 카레, 치즈, 칠리파우더 등)

그 외에 탄산음료와 커피, 팥빙수, 생과일쥬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 핫도그메뉴도 있습니다~








스위트 칠리 포테이토입니다.
왠지 모르게 뉴욕프라이즈보다는 가벼운 맛이 느껴집니다만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고
다른 메뉴의 경우 토핑도 푸짐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걸 더 좋아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요건 소시지 포테이토.
확실히 감자만 먹는 것 보다는 더 맛나고 또 부드럽습니다.
(이렇게 보니 떡볶이랑도 느낌이 비슷하네요. 묘한 라이벌이 될지도...ㅎㅎ)

미스&미스터포테이토도 느끼함을 달래줄 피클 등은 같이 주지 않았어요.
(간편하게 먹는다 정신에 위배되어서 그런걸까요?)
있으면 더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상태로는 이것도 한 번에 한 컵 정도가 딱인 듯 합니다.








미스&미스터포테이토에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감자튀김 전문점, 먼치박스도 소개합니다.








이 곳의 특징은 감자와 치킨강정을 같이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차별점을 두려고 많이 노력하신 것 같아요.








먼치박스 매장도 규모는 아담합니다.








바 형태 좌석 외에 앙증맞은 테이블이 3개 정도 안쪽에 배치되어 있네요.








먼치박스의 메뉴들입니다.
치킨강정을 함께 제공하다 보니 소스도 그에 맞추어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음료에 맥주가 있는 것도 독특하네요. 역시 치킨엔 맥주. ㅋㅋ








허니갈릭마요 먼치박스입니다.
뉴욕프라이즈나 미스앤미스터포테이토가 스틱모양의 감자를 주는 반면
먼치박스는 웨지감자 스타일로 제공하고 있네요.



여기서 떠오르는 아이디어!
물론 그 음식 하면 그 모양, 그 냄새, 그 그릇...이런 걸로 인해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도 있지만
기왕이면 좀 더 다양한 모양의 식재를 사용하면 사람들이 재밌어 하고
메뉴도 더 살지 않을까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 감자튀김의 경우 스틱이나 웨지형말고도
스프링모양, 큐브모양, 칩 모양 등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먼치박스로 돌아와서



맛있네요. ^^








이밖에 감자튀김 전문점으로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근처에 있는 롭도 프리츠가 있는데요.
가게앞까지 갔는데 휴가 중이라 들어가보지는 못한 관계로
다른 누리꾼 여러분의 블로그를 링크하겠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blog.naver.com/o_q?Redirect=Log&logNo=60103142474
http://blog.naver.com/blueberry212?Redirect=Log&logNo=150084512742



그리고 역시 가보지는 못했지만
용인 죽전 카페거리에 있는 눅코너(Nookcorner)도 유명하답니다.

http://blog.naver.com/dahlia0318?Redirect=Log&logNo=130088563932
http://blog.naver.com/greenfairy90?Redirect=Log&logNo=10089215160


브랜드는 서서히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전국에 지점이 많이 확산되어 있는 건 아니라서
지금은 일부러 찾아가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금과 같은 호의적인 소비자 반응과 확산 속도라면
조만간 집근처 떡볶이집 찾듯이 쉽게 들를 수 있는 곳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자튀김만 전문으로 할 수도 있고
감자튀김만으로는 조금 빈약하니 다른 메뉴 2~3개 메뉴와 같이 파는 매장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기존에 있는 식당들에게 토핑 다양한 감자튀김 메뉴를 추가하거나 보완할 수도 있지요.

(얼마전 버거킹에 갔는데 살사후라이라는 관련메뉴가 나왔더라구요. ^^)
 (버거킹 홈피 발췌)


여러분, 우리 함께 맛있게~~~
이 감자튀김 전문점과 고급스럽고 버라이어티해진 감자튀김들의 앞으로 행보를 지켜보자구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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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현맘 2010/08/19 10:07

    뉴욕프라이즈는 10년전에 종각쪽 근무할때 즐겼었는데...
    기사도 읽고 추억도 잠기게 되네요...*^^*
    소스 안뿌린 포근포근한 감자튀김도 맛나지만 취향에 맞춰 소스까지 얹으면 최고지요..
    웍스..먹고싶어지네요...

  2.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xenerdo.com 율무 2010/08/20 10:24

    제가 감자튀김을 워낙 좋아해서 왠만한건 다 먹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못먹어 본 것들이 많군요!! 상점들 기억해 두었다가 다 먹어봐야겠습니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