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회가 먹고 싶었습니다.
별의별 밑반찬 없어도 회 하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그래서 이 곳을 찾았다가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영덕막회물회집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영등포에서 여의도로 가는 그 고가도로 바로 아래 있지요.
주차공간은 별도로 없는 것 같아요.
바로 길가에 있는 식당인데...저녁이면 문을 닫는 옆 상점 앞에 타이트하게 두 대 정도 댈 순 있지만
정식 주차장은 아닙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








내부는 이렇게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모두다 방바닥에 앉는 자리이고요.
저런 테이블이 세 개정도 가로로 붙어 있고 그런 라인이 세로로 4~5줄 정도 있습니다.
방도 2개 정도 있는데 제법 인기 식당이라 방을 이용하시려면 예약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간판에도 있듯이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는 막회입니다.
여러 종류의 생선회를 푸짐하게 썰어놓은 야채랑 새콤달콤 초장이랑 섞어서 먹는데
되게 맛있어요. (회도 싱싱하지만..초장맛이 예술인 듯)








회의 상태는 이 사진으로 좀 더 자세히 확인하세요. (무나 천사채 안깔고 바로 요렇게. 가격은 2만원입니다.)







개인접시에 이렇게 담아서(그러니까 비빔회 스타일을 원하지 않으시면 그냥 따로 드셔도 됩니다.)








잘 휘저어서 얌냠냠냠...꿀꺽~








알콜을 부르는 맛. (19금 멘트군요.)




물론 이 회도 추천할만큼 맛있습니다만
글 도입부에 썼던 색다른 경험의 주인공은 아닙니다.

그건 바로



과메기의 습격..!!!!!!!!!!!!!!!!!!!!!!!!
이 식당에 막회 못지 않은 슈퍼스타 메뉴거든요.
그러니 사실 이 식당을 아는 분에게는 그닥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저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과메기가 되는지라..조금 긴장이 되더군요.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꾸득꾸득하게 말린 것을 말합니다.
내장 등을 제거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가공작업을 거치지 않으며
자연 바닷바람에 반쯤 건조를 시킵니다.
그러면서 기름기가 어느 정도 줄고 발효가 되면서 특유의 개성을 가지게 되지요.

그러다 보니 좋아하는 분들은 엄청 좋아하지만 생선 비릿함에 약하거나
동물성 발효 음식을 안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외면받는 호불호 분명한 메뉴이기도 합니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제일 유명하지만,
좋아하는 분들이 전국 각지에 살다보니 어느 지역에나 과메기 파는 식당은 있기 마련입니다.
홍어처럼 지역에 따라 발효 정도 등이 달라서 냄새나 맛의 강도도 다릅니다.
서울 지역은 대부분 약하게 하는 편이고 영덕막회물회도 부담스럽지 않은 선의 과메기를 내놓습니다.

제가 보기와는 달리 입이 좀 짧아서 장어, 순대, 곱창, 홍어, 과메기 이런 걸 생전 입에 안대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장어는 제대로 하는 집에서 먹고 나서는 마니아가 되었고
순대나 곱창은 즐겨 먹진 않지만 어느 정도 먹는 선이 되었고
홍어랑 과메기는 두려워서 아직 접근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과메기와 딱 맞닥뜨린거죠. @.@








저 은푸른빛 색깔이 두려움도 주지만 호기심도 줍니다.
얼마나 비릴까...동시에 어떤 맛이 날까?

원조 과메기에 비해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과메기 고유 속성은 가지고 있는고로,
그냥 먹기보다는 각종 야채(쪽파, 양파, 미역, 고추 등)랑 곁들여 생김에 싸먹는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도 그렇게 세팅되어 나왔고요.








김에 가지런히 재료들을 얹고








돌돌돌 말아서 한 입~

응? 괜찮네.......생각보다 냄새나 이런게 안났고요. 끝에 살짝 과메기의 맛과 향이 돌았습니다.
야채의 아삭함과 과메기의 고소함 & 쫀득함 궁합이 잘 맞네요.
(야채는 더 달라고 하니 더 주시네요.)

색다른 맛의 경험, 제 맛건살(맛나고 건강하게 살기) 세계가 또 한 층 풍부해지는 순간입니다. =ㅂ=








과메기가 맛있어서인지 금방금방 줄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에 이번엔 백고동찜을 시켰습니다.








큼직한게 씹히는 것도 많고...역시 맛있습니다.







마무리는 얼큰한 도루묵찌개로.








아 참! 이식당의 기본 반찬입니다.
일반적인 반찬들이고 맛이 제법 좋습니다. 삶은 감자가 나오는게 조금 특이해요.
종업원분들이 계속 돌아다니다가 반찬이 다 떨어져가알 즈음 알아서 반찬을 채워주셔서 좋습니다.

꾸밈없이 편안한 분위기와 음식 맛 덕분에
이 날 저녁모임은 솔직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과메기 먹기 도전(^^)해보고 싶은 초보자분들께 추천합니다.


불현듯 과메기가 먹고 싶은 날, 또 한 번 들르겠습니다. 사장님.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 영덕물회막회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프레시웨이
Trackback 0 : Comment 0

http://blog-cjfreshway.com/trackback/589 관련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