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한 왕국에 어여쁜 공주가 살았습니다.
그 공주의 이름은 '고객'님.
어찌나 아름다운지
기업 작위를 가진 수많은 기사들과 그 외 다양한 남성들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뻔질나게 왕궁을 드나들었지요.
그런데 이 고객 공주의 딱 하나 단점이 있었으니,
입맛이 너무 까다롭다는 것...
웬만한 음식은 좀처럼 입에 대지 않으며,
겨우 입에 맞는 걸 찾았다 싶으면 그새 싫증을 내어
공주는 늘 빼빼 말라 바람 불면 날아갈 지경이었답니다.
(이 웹돌이 입맛은 너무 자존심이 없어요~ 아무 음식이나 오케이, 오케이...ㅠ.ㅜ)
공주의 건강을 염려한 국왕과 왕비는
2009년 3월 23일 CJ프레시웨이 목동사옥 조리교육센터에서 요리대회를 열고
고객 공주가 질리지 않고 잘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왕궁 재산의 절반을 주겠노라 선포하기에 이릅니다!!
빰빠라밤~~
그리하여, 부와 명예를,
무엇보다 사랑스런 고객 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요리대회에 참여했고
최종예선을 거쳐 총 7팀이 본선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드랬죠.
(원래 8팀이 참여 예정이었으나 사정이 생겨 7팀만 실제 참가하였습니다.)
먼저 패기와 노련미가 동시에 느껴지는 1팀!
감자, 오이, 당근, 버섯 등 담백한 재료들을 이용해 부담은 덜면서
다양한 채를 돼지고기와 함께 싸 먹거나 튀기는 방법 등으로 음식의 풍부함을 더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먹는 거 좋아하면서 살 찌는 건 슬퍼하는 이율배반적인 저같은 사람은
무진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요리이지요. ㅋㅋ
수줍은 듯 온화한 미소가 아름다운 2팀,
특별한 비법으로 만들어 고소하면서도 기름지지 않은 신기한 파전과
'어머, 계란이 쏙 완자에 들어가있네' 보기도 신기 맛도 신기한 완자요리를 선보였지요.
2팀 주변만 가면 어찌나 동동주가 생각나던지~
고객공주도 흘깃흘깃 시선을 주는 것이...음식은 잘 안 먹어도 술 맛은 제대로 아나 봅니다.
언제 한 번 공주님과 대작해보고 싶네요!! 푸하하하하
빨간색,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준 유니폼이 산뜻하네요, 3팀!
다른 팀도 마찬가지이긴 했지만 특히 더 팀원간 대화를 많이 하고,
또 중간중간 여유롭게 웹돌이를 향해 V를 날리며 포즈를 취하시는 등
여러모로 눈에 띄었는데요.
다시마와 돼지고기를 이용한 음식도 너무 맛났습니다.
공주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자못 궁금해지네요.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4팀,
우리나라로 치면 빈대떡 정도 될까요?
일본의 오코노미야키를 급식에 맞게 변형해 주셨고요.
4팀에서 준비한 돼지고기김치찜은 그 개운한 맛 때문에
전날 진하게 한 잔 하셨던 심사위원분들에게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
풋풋한 느낌에~ 특히 심사위원 분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을 펼쳤던 6팀,
이 팀은 독특한 향기로 승부했는데요.
감칠맛 나는 카레가 들어간 전과
향긋한 유자가 들어간 돼지고기요리가
후각이 민감한 고객공주의 마음을 동요하게 만들었습니다.
돼지고기도 이렇게 향기로울 수 있군요. 햐~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나 어울렸던 7팀!
알록달록 예쁜 야채볶음밥을 이용해 만든 돈(?)까스 요리와
샌드위치 같기도 하고 과자 같기도 한 상큼한 요리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맛도 좋고 모양도 예쁜 일석이조 음식,
여성들이 좋아할만 하죠?
대망의 8팀, 진지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두분은
세계화시대에 맞게 글로벌한 푸드를 만드셨습니다. ㅎㅎㅎ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 라자냐를 응용한 김치말이 라자냐와
중식 feel이 나는 청경채삼겹살요리가 그 주인공!
돼지고기를 구웠다가 쪘다가 해서 맛은 살리고 기름기는 쪽 빼 아주 맛있었습니다.
아~ 다 맛있는데 이 요리들에 어떻게 순위를 매기죠? ㅠ0ㅜ
음식 별로 안 좋아하는 고객 공주도
익숙한 듯하면서 뭔가 하나씩 색다르고 맛깔난 참가자들의 요리를 보고는
오랜만에 식욕이 동했는지 연신 젓가락질을 하는군요.
얼굴에 화색도 돌고...
그러니 예쁜 고객 공주 얼굴이 훨씬 더 아름답게 보이네요.
역시 사람은 잘 먹어야 해요. ㅋㅋ
훈훈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다시 치열한 이야기로 돌아가볼까요?
경쟁을 했으면 어쨌든 순위는 매겨지는 법!
두구두구~ 떨리는 순간입니다. =.=
공주의 마음은 어디로? 그리고 맛평가를 도왔던 민심은 어디로?
(일반 직원분들의 인기투표도 있걸랑요.)
전격 발표하기 전에!
어른 말씀 한 번 안 듣고 가면 섭하지요~~~ ㅎㅎ
배두섭 장관님(^^)이 참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따뜻한 말씀 해주셨습니다.
꺄악! 진짜 결과 발표합니다.
공주님! 당신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을 만든 그 팀, 어서 발표해주셔요~
오!! 2관왕입니다.
동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한 8팀.
인기상에 본상 수상까지..이 정도면 1등이 부러울쏘냐~
패기와 노련미의 조화는 강했다~
1팀이 은상을 차지했고요.
공주가 제출한 작품 한 접시를 몽땅 먹어치웠다는
영예의 1등! 금상 수상팀은
어쩐지 예사롭지 않더라! 3팀이 수상했네요.
축하 축하 축하 드립니다.
다시마전 정말 짱이었어욧!! >▽<
그 이후로
말라깽이 공주님은 식욕이 제대로 돌아와
이제는 다이어트를 걱정하신다고 하는데요.
고객 공주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CJ프레시웨이 조리사님들이 많이 드셔도 살 찔 걱정 적고
입맛 까다로운 공주님도 얼마든지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요리 계속 만들어드릴테니까요~ ^^
공주님 맘 확 사로잡은 3팀,
왕궁의 재산 절반을 상금으로 받고!
앞으로 편안하게 사시겠다고 직장생활도 확 때려치우...
실 줄 알았더니만,
이 분들 보통이 아니시네요.
몸 편안하게 사는 것보다는
고객 공주님 웃는 얼굴 늘 보면서,
그리고 맛난 요리 계속 만드는 보람도 느끼면서 사는 게 더 좋다고
그게 진짜 인생 즐겁게 사는 거 아니겠냐며~
왕궁 재산 절반은 정중히 거절하시고
기념될만큼 상금 살~짝하고, 연말에 또 연다는
왕중왕전에 나올 수 있는 출전권만 확보하셨다네요.
공주는 이런 마음씨에 더욱 감동!
앞으로는 뭐든지 골고루 잘 먹고 건강하게 살겠노라 본인도 다짐을 했다는군요.
역시 해피엔딩은 좋은 것이여~~~ ^0^
계속 계속 해피엔딩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고럼 즐거운 저녁시간 맞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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