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재래시장을 얘기하면서 이 곳을 빠트릴 수가 없지요.
제목처럼 부산의 명물이자 아시아 최대의 어시장인 자갈치시장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꼭 한 번씩 둘러보는 코스인만큼 우리나라 명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제가 일반상설시장 쪽으로 구분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자갈치시장은 도매시장이기도 합니다. 
매일 새벽 3백 여종의 어류가 자갈치시장 공판장에 도착하고 이는 경매를 통해
또다른 상인에게, 식당에 판매되거든요. ^^
밤이나 이른 새벽에 가면 생생한 경매현장도 볼 수가 있습니다.




<자갈치시장>은 부산 중구 남포동 4가부터 서구 충무동까지 이어져 있어요.
대중교통 이용시 부산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 내리셔도 되고 남포동역에 내리셔도 도보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자갈치역에서 내려 걸어갔어요.







역 인근에는 이런 풍경도 보이고







이런 길도 보이는데.... 여기가 자갈치시장이 맞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맞습니다, 맞고요.







주변에서 이런 구조물을 보았다면 100%입니다. ^^
일단 믿고 안쪽으로 주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들어와보세요~







그랬더니 슬슬 횟집 보이고 수산물들도 보이고 바다 특유의 내음도 느껴지시 시작하는군요.







웰컴 투 자갈치시장!

자갈치시장하면 대부분 위 사진과 같은 풍경만 떠올리시기 마련인데
사실 현재의 자갈치시장 그 중심은 2006년 완공,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하기 시작한
갈매기모양의 커다란 건물입니다. 자갈치시장도 현대화과정을 거친거죠.


(출처: 자갈치시장 홈페지이 http://www.jagalchimarket.org/market/m_02.asp)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 보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지하2층, 지상 7층 정도의 규모이고 1층에는 수산물을 팔고 2층에는 횟집,
그 외에도 여러 식당, 노래방 등 오락시설과 컨벤션공간, 역사관 등이 위치해있거나 입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 건물의 입구 모습입니다.







1층 안 살~짝 엿보기. 평일 8시경이라 한산하네요.




아무리 시설을 잘 갖추어놓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역시....
바깥의 자유분방(?)하게 펼쳐져 있는 그 풍경에 더 맘이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 위주로 보여드릴겁니다. 히히히








자갈치시장 옆에 있는 '부산시수협자갈치공판장'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오~~~~~ 새벽이면 이 빈 공간이, 갓 잡아 온 각종 수산물들과 이들을 사고 파는 사람들로 가득가득하겠죠?
꼭 그 시간대에도 한 번 와보고 싶어집니다.







시간대이 시간대인만큼 경매하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그런 과정들을 거쳐 상인분들에게 갔을 수산물들과 이를 활발하게 거래하는 모습은 볼 수 있습니다.







자갈치시장 하면 또 생각하는 존재가 바로 다이나믹함과 열심히 살아감의 대명사, 자갈치 아지매잖아요.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중에는 확실히 어머님들이 많으셨습니다.








 




 


 


 


 


친근한 생선도 있고 처음 보는 정체 모를 생선들도 많고...
암튼 구경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그나저나 여러분, 시장 이름이 왜 자갈치시장인지 아세요?
사실 저는 예전에 이와 같은 이름의 문어모양 과자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자갈치가 문어의 사투리고 수산물 중에서도 문어로 제일 먼저 유명해져서 그런가 하는 저만의 상상을 했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공부해보니
자갈치시장이 서게 된 위치에 주먹만한 옥돌 자갈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자갈처(處: 곳 처)라고 부르던 것이 변해 자갈치가 된거래요.







이번엔 좀 더 주변으로 나가보겠습니다.
공판장 바로 앞에 조개류를 판매하는 어머님~ 조개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막~~~~ 장사 준비가 한창인 자갈치시장...







남해안에서 대표 어종 갈치가 많이 보입니다.
크기도 아주 다양해요.







우리는 길에 널린 게 문어랑게~~~ (앗, 이것은 전라도 말인디.. @.@)







각종 소라, 다슬기 종류~







시원하게 얼음찜질 받고 있는 자그마한 생선까지!
이렇게 다채로운 모습도 실제 자갈치시장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거.






자갈치시장에는 원물 그대로의 수산물이 대부분이지만
그 중에는 이렇게 내장을 손질해두거나 반건조시킨 상품도 있고






완전한 건어물을 판매하는 점포도 일부 볼 수 있습니다.







자갈치시장의 또다른 재미 중 하나는 즉석에서 잡아주는 생선회, 멍게/해삼 or 꼼장어 구이를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위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라는 고래고기 또한 부산에서 알아주는 별미랍니다.







이런 가게들이 양쪽으로 줄을 좌아아아악 지어서 엄청 모여 있어요.







커다란 생선구이도 많이 판매하는데 저거 한 마리면 밥 세 공기는 먹을 수 있을 듯. ^^







여기 있는 곳들도 엄연히 식당이기 때문에 메인식재인 수산물 말고 야채 등 각종 식재를 필요로 할텐데요.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튼실한 오이를 수레에 실어 시장 곳곳을 누비고 계셨어요.







가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엄청 착하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부산 자갈치시장에 왔는데..라고 생각하신다면 별미 차원에서는 한번쯤 드셔보실만 하지요. (맛 괜찮습니당.)
여러 곳을 잘 둘러보시고 원하는 선택 하시길.







<자갈치시장>은 항구에 바로 붙어 있어요.
그래서 바다 모습, 어선이 부지런히 오가는~ 평소 보기 어려운 독특한 풍경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둘러볼게요~~~~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자갈치시장>은 확실히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을 넘어선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누군가에게는 맛있는 먹을거리 가득하고 신기한 관광지로,
누군가에게는 우리네 사는 다양한 모습을 기록으로 작품으로 남길 수 있는 사진촬영지로...
어떤 목적이든 (아직 가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추신) 부산맛집 추천해주세요. 같이 공유해보아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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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 자갈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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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031817 초연 2011/06/28 13:36

    저는 마산이 가까워서 마산 어시장을 가끔 가곤 하는디 비슷한 풍경이예요~
    바깥 풍경은 비슷하지만 규모는 자갈치 시장이 훨씬 훨씬 커요.
    어시장을 지나다니다 보면 물기가 바닥에 많아서 잘못 디디면 신발이 물에 푹~ 젖는 경험도 하지요^^
    가보고 싶어요^^

    부산 하면 돼지국밥이 유명하죠. 하지만 맛집을 몰라서 패스ㅜㅜ
    그리고 또 냉채족발도 아주 유명해요. 족발거리도 있는 걸로 아는데 아마 이 곳이랑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한양족발이랑 다른 집이 양대산맥인 걸로 알고 있어요^^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CJ프레시웨이 2011/07/12 16:21

      마산어시장에는 왠지 아귀가 많을 것 같다는...ㅎㅎ
      (혹시 마산어시장 이름도 창원어시장으로 바뀌었나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

      저희 회사 선배님 중에 마산 출신이 있으신데
      서울에 올라오셔서 놀라신 것 중 하나가
      아귀찜에 생물아귀를 쓰는 거였다고요...
      (마산에서는 건아귀를 주로 사용하신대요.)

      어시장 구경하러, 아귀찜 먹으러 꼭 가보렵니다. ^^

      오! 돼지국밥 유명하지욧.
      냉채족발은 한여름 보양식으로 그만이겠네요.
      들립니다, 들립니다! 살찌는 소리가...쿠쿠쿠

  2. ADDR EDIT/DEL REPLY 궁금쟁이 2011/06/30 16:21

    부산은 부산역전이랑 감만부두에만 가봐서 잘 몰라요 자갈치 풍경은 오랜만에 보네요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CJ프레시웨이 2011/07/12 16:13

      감만부두요? 왠지 이름이 낭만적인데요. ^^
      부산~도 정말 가볼만한 곳이 많은 도시이죠.
      꼭 자갈치시장이 아니더라도 여행장소로 추천드립니다.

  3. ADDR EDIT/DEL REPLY 커피홀릭 2011/07/01 17:18

    공판장에 가면 생선종류를 정말 싸고 푸짐하게 살 수 있답니다 ^^
    저희집에서는 명절때 되면 공판장에 가서 달고기 사오거든요..달고기가 전 부쳐도 맛있고
    생선까스 해먹어도 비린맛이 없고 간간하면서 엄마표현 빌리자면 '얕은 맛'이 있다네요~
    사진에 있는 공판장입구쪽의 조개파는곳에서 해물탕거리를 종종 사오는데 만원어치만 사도
    이것저것 정말 푸짐하게 담아줍니다...공판장쪽에서 큰 길쪽으로 나오다 보면 회를 썰어 파는
    가게들이 많은데 만원짜리부터 가격대별로 있고, 입맛대로 원하는 횟감으로 골라서 썰어달라고
    해도 되요^^ 그리고 사진에 나와있는 생선구이집들도 여러 식당이 막~ 붙어있거든요
    제가 작년에 갔을때는 일인당 6000원이었고,두사람이 가서 먹었는데..큼지막한 생선세마리를
    각기 다른 종류로 구워서 주더군요...지금은 조금 올랐는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
    자갈치시장에서 나와 큰 길 건너면 바로 남포동,광복동이고 거기에는 온통 맛집천지라서
    하나를 추천하기도 힘드네요~ 국제시장내에 있는 [신창국밥]도 한 번 먹어볼만 해요~
    뽀얀국물의 여느 부산돼지국밥과는 좀 다른 탁한 국물의 국밥인데 돼지냄새가 없고 구수해서
    저는 더 좋아한답니다^^ 이 곳의 왕순대도 추천해요....아..그리고 두부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있는데 [두부家]라는 곳이에요..직접 두부를 만든다고 하더라구요~식사전에 주는 따뜻하고
    달달한 콩국이 참 맛있고 색다르더군요~두유도 만들어서 파는데 고소하고 맛있어요..
    광복동 패션거리에 있는 멋진 커피숍 [디아트]도 소개할께요~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는 곳이라 커피맛이
    좋아요..여름이면 여러가지 빙수가 꽤 먹을만 하답니다...마지막으로 제가 남포동,자갈치쪽으로 나가면
    꼭 사먹는 것이 있는데요..남포동대영시네마 매표소앞의 와플이랍니다 ㅎㅎㅎ 천원짜리 와플이 왜 그렇게
    맛있는지...남포동 올라가면서 사먹고 자갈치로 내려가면서 사먹고..바로 옆에 그 유명한 씨앗호떡가게들이
    즐비하지만 호떡보다 저는 이 와플이 더 좋아요 ^0^ 직접 와보면 구석구석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으니
    우리 부산에 많이 놀러오세요!! ^_^;;;; 제가 무슨 부산홍보대사라도 된 것 같네요 ㅋㅋㅋㅋ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CJ프레시웨이 2011/07/12 16:23

      커피홀릭님의 생생한 묘사를 읽어보니...
      제가 자갈치시장 공판장을 실제로는 갔으나
      그 반도 못보고 돌아왔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나중 기회가 되면 꼭 그런 풍경과 느낌을
      추가취재해보도록 할게요.

      알려주신 맛집 정보도 다들 알짜배기네요.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욧.

      감사감사 생유베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