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며,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는 통영항.



통영항이 특별한 이유 중에는
미(美)항이라는 것 외에 또 하나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뭘~까요??? ^^




바로, 해안가를 끼고 좌아악 펼쳐져 있는 통영중앙전통시장이 지척에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통영중앙시장은 팔딱팔딱~~~~ 활어시장이 같이 있어서 더 다이나믹하지요.

원래, 아주 아름다운 풍경사진일지라도 
사람이 있고 없고에 따라 그 무게감이랄까, 임팩트가 확 달라지는데
이런 공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사는 냄새, 시장 특유의 생동감, 활기가
항구의 미적 요소와 버무려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 곳의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중앙시장과 활어시장 중 좀 더 구미가 당기는 활어시장 쪽으로 우선 발길을 돌렸습니다.






"활어"는 살아있는 물고기를 말합니다. 
시장 초입에는 손질한 말린 고기들이 있었지만






아주 조금만 더 들어가도 이런 풍경이....
더더 들어가면


우왓~~ 아주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죽은 생선을 좌판에 쌓아놓은 것이 아니라 깨끗한 물이 담긴 대야에 몇마리씩만 퐁당퐁당 넣어두었어요.
사실 노량진 수산시장 등 더 큰 시장을 가도 종종 볼 수 있긴 하지만
통영중앙활어시장은 인공건물이 아닌 야외에 있어서 그런가 활어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 물론 활어시장 안에도 이런 형태의 생선판매가 이루어집니다. 근데 많지 않아요.)


그리고 더 신기한 것은

생선을 원형 그대로 사가는 경우보다
이렇게 즉석에서 횟감으로 떠 구입해가는 경우가 많다는 거에요.






휙휙휙~~ 놀라운 스피드 속에서도 뼈에 남은 살 없이 섬세하게 작업을 하세요.
어머님들의 회 뜨는 솜씨는 가히 국가대표급!!!

이러니 이 시장에서 다이나믹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이상하겠죠? ㅋㅋㅋ
통영지역 분들이 워낙 회를 좋아하셔서 그런 건지,
아니면 여행객들이 많은 고장이다 보니 그런 건지, 
둘 다인건지~ 이런 형태가 발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집니다.



그럼 이번엔...활어시장에 있는 해산물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해삼이랑 아귀는 생긴게 좀 충격~ ^^;

저희 회사가 종합식자재유통 & 단체급식을 하니까 웬만한 식자재는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름이 아리송한 게 제법 있습니다.
 
정말 식품의 세계는 알수록 오묘하고 팔수록 공부할 게 무궁무진하다는...

그래서 오늘도 맛건살지기를 포함한 CJ프레시웨이 임직원들은 열심히 경험하고 공부합니다.



이 쪽은 조개류를 모아서 팔고 계시고






여긴 여러 종류의 게가 보입니다. 




게 자체는 무척 친숙한 해산물인데
여기 있는 게들은 평소 못보던 녀석들이네요.
남해에서만 나는 게들인가~~

혹시 이 녀석들 이름 아시는 우리 패밀리 있으신가요? 손 번쩍!!


활어시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분위기가 활기차고 또 신기한 풍경들이 많아서 시간이 후딱 지나가요.
실제로 먹을 수도 있었다면 더더욱 즐거웠을텐데...
아쉽..지만 그건 다음 기회로 미루고 중앙시장 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활어시장이랑 딱 붙어있어요.)





통영중앙시장은 종합시장입니다. 
해산물을 많이 팔고 있지만
활어보다는 일반 수산시장처럼 잡은 지 얼마 안됐으나 어쨌든 죽어서 냉동상태인 생선과
건어물들이 많고요. 기타 각종 식품들과 생활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야외와 실내를 넘나들죠. 
다닐 땐 몰랐는데 돌이켜보니 여기저기 골목까지 따지면 규모가 꽤 클 듯~~






시장 초입에 어머님들이 야채랑 기름 같은 걸 팔고 계셨는데



이게 대파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대파인데 조금 다른 방식으로 손질하신 걸까요?)
통영시장에는 생선만 그런게 아니고 야채도 신기한게 많군요.






계절을 짐작케 하는 봄나물들도 따땃한 햇볕을 받고 있습니다.
아~ 쑥 보니까, 다시 먹고 싶다. 
도다리쑥국.
(요것도 취재해 왔습니다. 기대해주이소마.)






멸치육수 낼 때 멸치랑 같이 넣으면 깊은맛+깔끔한 맛을 같이 잡을 수 있다는 디포리도 보입니다.
안녕, 디포리~ 띠포리??










일반재래시장하고 비슷한 느낌이죠?
야채도 팔고 두부도 팔고






반찬류도 팔고






젓갈도 팝니다. 해안가라 그런지 젓갈이 더 맛나게 느껴지네요. ㅎㅎ






시장 안에 정육점이 있는 건 당연한데,
바닷가 주변 시장이란 생각이 있어서인가 되게 신기하게 보인다는...

제가 강원도 산골에서 자랐거든요.
지금 서울에서 알게 된 분 중에 "너 어릴 때 고등어는 먹어봤어?"라고
진~짜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었어요. 그거랑 비슷한 느낌인걸까요? 하하하.







활어시장에서만큼은 아니지만 중앙시장 안에도 회 떠서 주시는 상인분들이 있습니다. 






왼쪽이 개불이죠..??
물을 먹어가지고 무 만해 졌어요. @.@






여기서 횟감을 사서 인근 식당이나(횟감을 가져오면 세팅비나 음료, 주류비만 받고 먹을 수 있도록 해줌)
놀러온 팬션, 집에서 바로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이런분들 근처에는 꼭 쌈채소랑 초장들이 같이 있습니다. 






재래시장 오면 빠트릴 수 없는 게 또 먹는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이 골목엔 분식집, 일반식당들이 모여 있었어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까?
많은 식당 중에 "빼떼기죽" 글자에 홀려 죽집에 들렀습니다.

사실 이런 음식이 있는 줄도 모르다가
얼마전 1박2일이라는 KBS 예능 프로를 보고 그 존재를 알게 됐어요.
삶은 고구마나 생고구마를 얇게 썰어 말린 과자를 빼떼기라고 하는데
(옛날에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만들었다 함)
그 빼떼기로 만든 죽이 빼떼기죽인 셈이죠.
고구마 말고도 여러 곡류가 들어가나봐요.
제가 먹은 죽에는 옥수수씨로 추정되는 것들이 많이 있었고
실제로 죽에서도 옥수수 느낌이 나는 달큰한 맛이 강하게 났어요.
달달한데 조미료가 들어간 단맛은 아니고 고구마, 옥수수 등의 자연단맛이 납니다.
저 한그릇에 3천원. 양이 꽤 많아요.
좀 많이 달다 싶으면 같이 나온 시원한 동치미를 드셔보세요.
입 안이 깔~끔해집니다.
'엄청!!! 맛있다' 까지는 아니지만 한번쯤 별미로 먹어볼만 합니다.






다양한 해산물(활어 포함),






여유,






사람 사는 재미가 있는 통영중앙전통시장과 활어시장~ 
꼭 한 번 들려 보세요.


서울에서 통영까지 편도 약 400km...
이 먼 길을 왔는데 시장 취재만 하고 가긴 아깝잖아요.
먹꺼리 풍성하기로 유명한 통영에 왔으니..먹어야죠!!
볼꺼리 많은 통영에 왔으니..둘러봐야죠!!!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건 별도 포스팅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커밍쑨. 


 (시장 맞은편에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가격은 저렴한 편인데 시장 손님들이 대부분 이용하기 때문에
  너무 오랜시간 주차하는 건 자제해달라고 그러시네요.) 


@ 통영별미: 도다리쑥국 & 멍게비빔밥  http://blog-cjfreshway.com/870  
              
    충무김밥  http://blog-cjfreshway.com/871  
@ 통영이모저모: 항구풍경 & 달아공원  http://blog-cjfreshway.com/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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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커피홀릭 2012/03/14 21:50

    우와...서울에서 통영까지~ 먼길 오셨네요 ^^
    봄이 다가오니 활어시장이 더 활기가 넘치네요...저도 통영으로 나들이가고 싶어졌어요~
    도다리?광어?...음...'좌광우도'니까 눈이 오른쪽에 몰려있으면 도다리가 맞겠죠 ㅎㅎ
    여러종류의 게들...제일 위에있는것부터 추측해보자면 털게,꽃게,참게...저도 잘 모르겠네요 ㅋㅋ
    역시 바닷가동네라 해산물이 싱싱하네요..지기님 신기해하면서 구경하는 모습이 상상이 가요 ^^
    그리고 저위에 대파처럼 생긴건 아마 풋마늘일꺼에요~
    확실이 남도가 봄소식이 빠르죠~ 봄기운이 사진으로도 물씬 풍기네요 ^^
    도다리쑥국은 한번도 먹어보지못했는데...맛나는 것들 얼른 소개해주세요!! ㅎㅎㅎ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2/03/19 12:18

      저도 이번에 도다리쑥국 얘기 준비하면서 알게됐어요.
      좌광우도...ㅋㅋ
      커피홀릭님의 음식상식은 언제나 기대그이상!
      (게종류와 풋마늘에 대한 정보도 감사.)

  2. ADDR EDIT/DEL REPLY 초연 2012/03/14 23:23

    우왕~~~~
    통영 가까이에 사는 저도 맘 먹고 가는 곳이 통영인데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저는 마산이랑 가까이에 살다 보니 이러한 활어시장이 무척 익숙하답니다.
    그래도 항상 신기하고 갈 때마다 또 볼 때마다 재밌는 곳이 아닌가 싶어요^^

    빼떼기 죽 ㅎㅎㅎㅎ 저렇게 생겼군요.
    남편이 어릴 때 하도 빼떼기죽을 많이 먹어서 지금도 고구마를 안먹는다는 얘길 하더라구요^^

    통영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거 같아요.
    주차장 말씀을 하셨는데,저도 얼마전 주말에 갔다가 주차장 자체가 만차여서 결국 주차 못하고 시장 구경도 못하고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겼어요ㅠㅠ

    주말에 통영에 가실 땐 대중교통을 이용하심이 나을 거라는 말씀도 맛건살 가족들께 살짝 전해드려요^^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2/03/19 12:19

      제가 갔을 때도 주차장에 빈 자리가 많진 않았습니다.
      초연님 말씀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
      (특히 주말, 봄여행 성수기 등)

  3. ADDR EDIT/DEL REPLY 이뿐바다 2012/03/16 10:53

    ㅎㅎㅎ 저도 통영 진짜 좋아하는데^^
    충무 김밥도 넘 맛나고 회도 예술이죠~
    아 가본지 벌써 2년.. 또 가보고 싶네용ㅎㅎ
    올해엔 갈 수 있으려나?ㅎㅎ
    근데 통영 활어 시장은 지금 첨봐서 쇼크상태..
    저렇게 잼나보이는 곳을 못가봤다니 아쉽네요.
    담엔 꼭 가보겠다 마음먹었음ㅋ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2/03/19 12:20

      ㅎㅎ 나중에 통영활어시장 다녀오시면
      소감 꼭 남겨주셈~~
      (이뿐바다님 마지막 말투가 너무 귀여워서 따라하고 있음.)

    • ADDR EDIT/DEL 이뿐바다 2012/03/21 09:16

      담엔 맛건살패밀리도 데꼬 가세요~
      나들이 개념으로 이벤 함 했으면 좋겠어용ㅋㅋ
      주말 힘드시면 절대! 나들이 가심 안대용ㅋㅋㅋ
      저 약올라서 쓰러질지도 ㅋㅋㅋ
      오늘 제제옹니 팬미팅을 빙자한 먹자 모임하러 제제센터가용~
      초연언니랑 궁금언니가 같이 못가서 서운하지만 맛나게 먹고 올게용ㅋㅋㅋㅋ
      (내가 써놓고 내가 봐도 참 못됐다! ㅋㅋ)
      프레시웨이님도 팬미팅하시면 제가 일착으로 신청할게요^ㅡ^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2/03/23 15:15

      넵. 제대로 준비해서
      언제 한 번 꼭 진행해보겠습니다~~~~ ^^

  4. ADDR EDIT/DEL REPLY 비니맘 2012/03/20 22:33

    별아님... 게중에서 맨위에 큰 사진으로 잇는 게가 털게라고 불러요
    이건 남부지방에서만 먹어요ㅎㅎ
    예전엔 일본으로 수출햇다고 하는데 지금은 잘 모르겟네요
    요즘 잘안나오는거 같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빼때기죽.. 울 동네에서는 팥과 빼때기만 넣어서 끓이는데 가끔은 먹어보고 싶어요
    통영은 아직 못가봤는데ㅠ 활어시장을 보니 가보고 싶네요
    그 싱싱함을 느껴보고 싶어요~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2/03/23 15:17

      그러고보니
      털게는 예전에 1박2일 남해 여행 편에서 본 것 같아요.

      어떤 맛일까나~~~~~~

      나중에 통영 꼭 한 번 가보세요.
      저처럼 그 동네 매력에 포옥 빠지실 거에용. ㅋㅋ

  5. ADDR EDIT/DEL REPLY 2012/03/22 14:47

    비밀댓글입니다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2/03/23 15:15

      오~~~~~~
      박하지는 처음 들어서 뭔가 좀 더 찾아봤는데
      돌게를 박하지라고도 부르는군요.
      쥐니님 정말 대단하시다는!!!!!!!!!!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에 위치하고 있는 거창시장은 상설시장이자 5일장입니다.

시장 건물은 항상 그 자리에~ 그리고 언제 가도 물건을 구입할 수 있지만
16이 들어가는 날짜에는 5일장이 서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복작복작 활기찬 시장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아쉽게도 제가 찾아간 날은 5일.
그래서 5일장 모습을 볼 순 없었고 분위기도 다소 한산~했습니다.
(각 사진에서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은 그 이유 때문이니, 보시는데 참고하세요. 오늘은 6일이니까 완전 와글와글하겠죠?)

그러나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옛날의 향수와 현대의 편리함(정돈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거창시장의 매력은 충분히 느끼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거창시장 구조는 위 안내도와 같습니다.
빨간색 테두리 안에 있는 것들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장을 볼 수 있도록 상가 건물 형태로 꾸며놓은 시장 안이고요.


(요로코롬....요즘은 많은 재래시장들이 이 형태를 띠고 있죠.)

시장건물과 주차장 사이의~ 그러니까 기다란 길가에도 여러 가게들이 있고
오히려 이 부분에서 80~90년대 느낌의 골목시장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어서 저는 더 기억에 남더라구요.
그 사진 먼저 보여드릴게요.








이 날 오랜만에 파란 하늘에 햇살이 강렬한 화창한 날씨라서
그림자가 아주 진합니다요, 그려~~







생선가게부터 스타~트!







낮은 기온 때문인지, 원거리 유통을 위해 냉동을 해서인지 대부분 수산물들에는 얼음알갱이가 보였습니다.
꽃게, 꽁치, 고등어, 홍합..대부분은 안면(ㅋㅋ)이 있었는데
이 사진 가운데 턱하니 자리잡은 커다란 녀석들, 수건 널어놓은 것 같은 이 녀석들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







제목: 탈출.







이건 분명 오징어는 아니고....다리가 8개인 걸 보니 문어 말린 것 같네요. (아니면 제보해주세요. ^^)
어느 지역 어느 시장에 가나 생선가게가 있고 야채가게가 있지만
꼭 두 세가지 정도는 다른 데서 잘 볼 수 없었던 아이템들이 숨어 있어요.







이 초록색 해초도 마찬가지.
고양이라도 된마냥 신기한 생선가게 주변을 계속 어슬렁거렸습니다.

하지만 볼 것이 아직도 한가득이니 발걸음을 옮겨야지요.







어머님들이 옷 쇼핑 중이시네요. 요즘 시장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추운데 장사 있는감? 따땃~한 보온용 모자, 신발, 옷이 최고여.'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도 패셔너블 한걸요.
서울 강남의 젊은이들에게도 먹히지 않을까요??







재료상이라고 하기도 하고 부식가게라고 하기도 하는~~~ 일종의 식자재유통업체이신 셈이죠.
시장 근처 작은 규모의 식당들에서 사가시기도 할테고
낱개 판매가 가능한 만큼 일반 가정에서 대용량 식재 개념으로 일반 가정에서도 사가실 것 같아요.







거창은 과일 중에 사과와 딸기, 포도, 조롱수박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 사과와 딸기가 그러한데 과일가게마다 참 실해보이는 사과, 딸기가 가득 있습니다.







시장 가면 빼놓을 수 없는 방앗간, 미용실, 분식점, 세탁소가 그 분위기를 더하고







클럽 하나 쯤은 있어야 읍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엄마, 엄마~ 짜짱면 사줘"
"안돼. 집에 가서 밥 먹어야지. 아유~ 이래서 시장에 안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이런 대화가 들리는 듯 합니다.
어린 발걸음을 도저히 뗄 수 없게 만들었던 구수한 춘장 볶는 냄새.
아무래도 혼자여서...들어갈 엄두는 안나더군요. 다음엔 꼭 들러서 장터 짜장면 한 그릇 하고 오렵니다.





시장건물 바깥 구경은 이쯤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안 투어를 해볼게요.
정이 있는 시장, 거창시장으로 고고고~

(아유~ 태양이 너무 눈부셔!! +ㅁ+)








아무래도 6일인 5일장 날에 다들 나오시려나 봐요.
시장 안 역시 한산~합니다.







식당들이 모여 있는 좁은 골목을 지나니







시장 건물 안의 메인스트리트가 나타났어요.
간판이며 바닥이며 정비를 많이 한 모습입니다.







시장 안에서도 가장 먼저 제 눈을 사로잡은 건 수산물이었습니다.
아닛, 이것은 제주도 동문시장에서 본 딱새우??!!








카리스마 대장 문어와 은근히 귀엽게 생긴 미꾸라지도 있어요.







문어랑 미꾸라지를 넋놓고 보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구수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뭐야뭐야'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발견했어요.







장터의 "뻥이요~~~~~"
와, 눈으로 직접 본 건 처음이어서 문어, 미꾸라지보다 훨씬 신기했어요.
한쪽에는 이미 뻥! 튀겨진 맛난 뻥튀기들이 쌓여 있고 그 반대편엔 한 할머님께서 당신의 것이 완성되기를 기다리시는 중입니다.

와~ 완전 지대로다. ^▽^









거창시장 안에는 방앗간이랑 떡집도 많았어요.
다같은 떡인데 시장에서 가판에 놓고 파는 떡은 왜그렇게 더 맛있어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한우로 유명한 지역이 많은데요, 거창도 그 중 한 곳입니다.
쑥 먹인 한우, 애우라는 브랜드가 있고
얼마 전엔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하는 등 서서히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중이라네요.
http://www.newsway.kr/news/articleView.html?idxno=146086

그래서일까요? 시장 안에 몇몇개의 정육점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한우를 가장 앞에 내세우고 계셨고 식육처리기능사가 운영하신다는 현수막도 꽤 보였습니다.
거창에 가면 꼭 한우를 드셔보세요. 저도 이번에 '애우'를 처음 먹었봤거든요. 맛있었습니다. ㅎㅎ
(이 이야기는 별도 포스팅하겠습니다.)







이 쪽 골목엔 철물점과 분식집이 모여 있습니다.







'과일주 담궈먹으면 맛있겠다' 여러 크기의 술통,
난로에,큰 솥에, 칼 가는 숯돌에, 제설용 삽까지...정말 없는게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철물점을 굉장히 자세히 본 것 같지만 사실 제 눈이 더 오래 머물렀던 곳은







여깁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군것질 빠지면 섭하죠잉.







추운 겨울인만큼 김이 모락모락나는 어묵, 떡볶이, 호빵을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그나저나 떡볶이 떡이 아주 터프하네요. ㅋ




어묵 2개로 야무지게 배를 채우고 거창시장 2차 투어 시작합니다.


아니, 지금은 봄? 겨울? 계절을 잊게 만드는 봄나물들도 거창시장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싱싱해 보이네요.







이거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각종 짭잘한 반찬들도 항시 대기중! (오른쪽 위에 있는 무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이렇게 소금 파는 것 보셨어요?
'옛날 정취 느껴진다..' 향수에 젖는 분들 많을 듯요.








곱기도 해라. 이 밥상보도 잊혀져가는 우리 옛정취 중 하나.







맛있는 하얀 연기를 찾아서~~~~~~~~







뽀얀 새알심 넣은 팥죽 맛나겄다...생각 끝에 발견한







분식 골목. 빠밤~
그리고 이 타이밍에서 시장 안 맛집 중 한 곳을 살짝쿵 소개하고 가겠습니다.







분식집 메뉴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만
비슷한 사이에서도 하나씩 좀 더 잘하는 메뉴가 있으신가봅니다.
제가 이 바로 옆 분식집에 들어가 "잔치국수요~" 했더니 잔치국수면 옆 집이 잘 해줄거라며 저를 내보내셨어요. @.@
그게 바로 이 제일분식입니다.







국수 하면 거창시장에서 제일로 꼽힌다는 제일분식, TV에도 몇 번 나왔대요.







백문이불여일식~ ㅋㅋ 먹어봅시다.








위에 올라가 있는 푸른 야채는 시금치입니다. 그리고 깨와 양념장이 얹어져있어요.
멸치육수로 추정되는 국물은 잡내도 안나고 감칠맛+개운함이 살아 있습니다.
후루룩 후루룩 면이 계속 들어가네요. 국물까지 크아~ 그 명성이 괜한 게 아니었나봅니다.
국수 좋아하시는 분, 거창시장 가시면 한 번 들러보세요. ^^







밥을 먹고 배가 든든해져서 그런가요? 세상이 모두 아름다워 보이고
시장 곳곳에서 벌어지는 흥정도 재미있고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손두부 파는 집)







사과 하나 더~~~







이야~ 곶감이 시장통에 이렇게 주렁주렁. 이것도 그림이네요. 호호호.







장날이 아니라서 조금은 한산한, 하지만 그럼에도 볼꺼리 먹을꺼리 살꺼리가 풍성했던 시장 안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머님들, 거창미용실에서 빠마하셨을라나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거창시장 주차장을 소개합니다.
장날엔 좀 붐빌지도 모르겠어요. 가능하시면 대중교통 이용 권장드리고요.
암튼 주차장이 지상에 있긴 하니 장날이 아니거나 짐이 많으실 땐 이용해보세요.







주차비가 넘 착해요. ㅠ▽ㅜ (저 사진 찍고 국수 먹고 한다고 시간 제법 보낸 것 같은데 400원 내고 왔네요. 쿨럭~)


다시 한 번 기억하세요.
거창시장은 매월 1, 6이 들어간 날짜에 장이 섭니다.
그 외의 날에도 거창시장은 있겠지만 지방장터 특유의 활기참을 보시려거든 날 맞춰 오셔야겠죠?





곧 포스팅할 거창의 쑥먹인 한우 애우 맛집 소개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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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www.buysitetraffic.com/ get visitors 2012/01/06 19:30

    감사합니다

  2. ADDR EDIT/DEL REPLY 이뿐바다 2012/01/09 09:45

    ㅎㅎㅎㅎ 장날 가셨으면 더 좋았었겠네요~
    딱새우? 전 쏙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간만에 보니 반갑네용ㅎㅎ
    진짜 좋아하는건데 ㅋㅋㅋㅋ
    소금도 신기하고 ㅎㅎ
    그나저나 뻥튀기를 처음 보시다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보다 오래 안되셨나봐요+_+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2/01/09 11:36

      네~ 기왕이면 장날 가고 싶었지만
      이미 앞뒤 스케줄이 다 짜여진 상태라..ㅠ.ㅜ
      담번엔 재래시장 탐방기는 꼭 그 장날을
      잘 지키려 합니다.

      저는 상설시장이면 상설시장, 5일장이면 5일장
      이렇게 구분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상설시장이 있으면서
      5일장이 서기 때문에 시기를 맞춰 가면 더 좋은
      경우도 꽤 많다는 걸 이번에 배웠습니다. ㅎㅎ

    • ADDR EDIT/DEL 궁금쟁이 2012/01/10 19:02

      쏙은 가재 비슷한걸로 알고 있는데...

  3. ADDR EDIT/DEL REPLY 궁금쟁이 2012/01/10 19:04

    잔치국수 맛있어 보이네요...
    시금치 올리는건 처음 본듯 싶어요.
    시장가면 정말 떡도 먹고 싶고, 떡볶이도 먹고 싶고...
    지방 재래시장도 이제 현대화 공사를 많이 해서 정말 좋네요...
    거창 언제 가볼려는지 모르지만 가게 되면 국수 먹으러 한번 들려보고 싶네요

  4. ADDR EDIT/DEL REPLY 초연 2012/01/11 11:54

    거창이면 같은 경남인데, 생각해보니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네요 ㅎㅎㅎㅎ
    내륙지역인데 수산물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요.

    저희 동네도 상설이면서 5일장인 곳은 확실히 분위기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다리 8개인 거, 몸통을 보니 문어가 맞는 것 같아요 (시댁에서 처음으로 문어를 본 1인이 알려드립니다^^)

서문시장의 시작은 조선중기로 거슬러올라가는데, 옛이름은 '대구장'이었습니다.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장으로 불릴 정도로 그 세가 엄청났다고 해요.
시간의 흐르면서 위치나 그 형태(5일장->상설시장), 그리고 이름 역시 서문시장으로 달라졌지만
큰 규모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건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지난 12월 3일 대구를 찾았습니다.
당사의 대구 점포를 방문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지만 중간에 시간이 남아서 시장에 가보기로 했죠.
그 지역을 알려면 '시장에 가보라'고 하잖아요.
게다가 대구의 서문시장은 다른 지역으로까지 널리 알려진 유명한 큰 시장이고
또 다양한 먹꺼리 구경 & 사먹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얘길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죵. 홍홍홍.








휴~ 누가 유명시장 아니랄까봐 (주말이어서 더 그랬을 거라고 생각은 드는데)
시장에 가까워올수록 차가 엄청 막히더군요. -_-
구경(& 소소하게 구입)하러 가시는거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권해드리고요.





차를 가지고 가셨다면....시장 안쪽에 큰 주차빌딩이 있습니다.
이 곳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렇지 시설이나 가격은 무난한 것 같으니 그 주차빌딩을 이용해보세요.







아! 서문시장 간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쪽도 있습니다.
서문시장은 1/2/4/5지구, 동산상가, 건해물상가 이렇게 총 6개지구로 나뉘어져 있어서
이렇게 시장 이름이 쓰여진 입구가 여러 곳에 있습니다.
제가 아까 사진으로 보여드린 주차빌딩은 이 쪽에 난 길로 들어가시면 볼 수 있어요.



 


재미있게도 시장 중간에 이렇게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나 있거든요.
엄밀하게 말하면 상가와 상가 사이인 셈이죠.







이 구조도를 보시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실 듯 해요. (주차장 위치도 확인하세요~~)
위쪽 사진이 그러니까...5지구상가+건해물상가 쪽이랑 2지구상가+주차장+동산상가 사이에 난 도로 모습인 거에요.


서문시장은 없는 거 없이 다 파는 종합시장인데
그 중에서도 건해산물이랑 섬유 쪽이 특화되어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대구 섬유..원단 유명하지요. ^^)


그럼 건해산물상가를 보기 전에 규모가 크진 않지만 5지구 상가 사진을 잠깐 보고 가죠.



규모가 작고 상점이 몇 개 없어 그런가 상대적으로 한산했는데요. (다 둘러보고~ 비교해본 결과)




그래도 놓치면 아쉬울만한 것들이 분명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요 '수수부꾸미'. 사실 저는 처음 보는 음식이었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특별한 간을 하진 않아 담백하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찰진 쫀득감이 예술이더군요.




5지구상가 쪽이 특별한 또 하나 이유는 시장 뒷골목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



공식(?) 시장과는 또다른 분위기, 묘한 느낌이 있습니다.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다시 메인스트림으로 돌아와서~
건해산물상가 쪽부터 본격적으로 둘러보겠습니당.


점포 규모는 각양각색인데 이렇게 큰 백화점식 건어물상점도 있었습니다.



건물에 붙어 있는 쪽이나 길가 쪽이나 정말 발 디딜틈 없이 상점이 들어찼어요.




견과류도 함께~~ 종류별로, 원산지별로 전문시장답게 상품군이 다양합니다.
깔끔하게도 담아놓으셨네요.





이렇게 주욱~~~ 건해산물 상점이 모여 있는 구간이 끝나면






옷, 이불, 각종 생활잡화도 팔고






갈치같은 해산물도 팔고 (갈치를 접어서(?) 끈으로 묶어놓으셨네요. 가져가기 쉬우라고 그러신걸까요?)








콩, 쌀 등 곡류도 판매합니다. 여기서 부턴 특별히 카테고리를 나눈닥기보다 "내 마음대로~~"구간인 셈. ㅎㅎ






아!!! 드디어 나왔습니다. 맛있는 군것질꺼리.




제가 들른 이 포장마차는 떡볶이, 어묵, 호떡과 함께 두툼한 만두를 팔고 있었는데
당면이랑 고기랑 여러가지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 있고 피도 두꺼워서 맛이 아주 풍부하게 느껴졌습니다.
(여주인 분이 목소리도 쾌활하고 흥얼흥얼 노래에 살랑살랑 춤까지 무척 유쾌한 분이어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여기뿐 아니라 서문시장 곳곳에서 자기만의 특색이 담긴 만두 파는 분들이 많았어요.
이미 TV 등으로 여러 차례 소개된 삼각만두, 납작만두부터 제가 먹었던 이 통통한 만두, 그리고 잎새만두까지.
...........서문시장에 가면~~~ "만두 먹는 재미가 있고 ♬"






만두를 냠냠냠 맛나게 먹고 나니 어느덧 이 쪽 라인이 모두 끝나버렸네요.
도로를 지나 반대편 투어를 해보겠습니다.
(동산상가, 2지구 상가 도로 쪽)









이게 바로 재래시장 오는 재미~ 쿄쿄
서문시장은 그 중에서도 음식종류가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것 같아요. 







도로 쪽에 있는 가게들을 구경하다가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려면 이 곳으로 쏙~~~~
저는 일단 도로 쪽을 다 훑고 들어가볼게요.




여기도 입구부터 먹거리의 유혹이.. >▽< 꺄혹! 기다려라. 동산상가, 4지구상가여. 내 곧 찾아가마. 



주차건물을 지나면


향긋한 과일향이 진동하는데, 딱히 정해져 있는 것 같진 않았지만
과일이랑 야채를 주로 팔고 계셨어요. 
석류가 참 탐스럽네요.




조금 떨어져서 보면 이런 모습.




중간중간 과일, 야채는 아니지만 가공식품을 파는 곳도 있어요.





김장철 더욱 사랑받는 젓갈들~




가운데 고구마 같기도 하고 무 같기도 한 이게 뭔지 아세요?
연근이에요. 연근. 저도 위 쪽에서 봤을 땐 몰랐는데 고개를 숙여 단면을 보니까 구멍이 송송 나 있더라구요. ㅋㅋ
이렇게 연근 원물을 보는 건 처음 인 것 같습니다. @.@




김치 담을 재료도 많이 보입니다. 




여기저기 오가는 흥정.




자~ 도로 쪽은 거의 봤고 그럼 동산상가, 4지구상가 안 쪽으로 들어가볼게요. 








종합재래시장 입구엔 옷집이 모여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주차장건물과 함께 있는 고객지원센터, 시장 안에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와~~~~ 정말 상인분들도 많고 손님도 많고. 와글와글 복작복작 시장 느낌 사네요.
재래시장이 침체되어 걱정하는 목소리가 큰데...
확실히 재래시장도 집적효과, 마케팅(!)이 중요한 것 같아요.





 



뽀뽀로의 인기는 재래시장에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두둥~






신발가게, 옷가게 뒷편에도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간이식당들이...





 


시장 안쪽에서 본 곳 중에 가장 인기 많았던 간식판매대.
잎새만두랑 양념오뎅(어묵)이 메인메뉴인 듯 했습니다.
양념오뎅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정말 특이한 분식이었는데
떡볶이같이 새빨간 매콤 고추장 양념에 길죽 어묵들이 퐁당퐁당~ 그리고 콩나물을 듬뿍 얹어서 먹었습니다.
어묵볶음과 찌개의 중간단계랄까~~~요? 캬, 신기신기.






이번엔 어디나 있는 즉석어묵!!!!이라고 생각했는데



속에 가래떡이 들었어요. 쫀득쫀득~ 완전 맛있어요!!!
(서울에서 좀 팔아볼까..이미 파는 분이 있으시려나 ^^;)







각종 가게 앞엔 언제나





맛있는 유혹이~~~~ (여기는 국수 파는 곳만 모여 있나봐요. 칼제비는 칼국수랑 수제비를 섞어놓은 것이겠죠?)






중심에서 약간 벗어나면 수산물이랑 닭고기 등을 파는 노점이 보입니다.




닭이 참 커요.






샛길로 빠져보는 재미~~~ 모험하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쿠쿠
참,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서문시장에서 동산상가 쪽에 매운찜갈비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것도 있다지요?
봉산찜갈비 맛집을 소개하며 말씀드린대로 대구에서 매운찜갈비 먹을 때 주로
대구시청 동인동 근처의 찜갈비 골목을 많이 가시는데요.
서문시장에도 내공을 가진 집이 많다고 하니
서문시장을 좀 더 둘러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서 찜갈비를 드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서문시장은 현재 일부 곳들에서 시장정비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그 때 다시 한 번 찾아가보겠습니다.

서문시장...정확한 폐점시간은 모르겠으나
제가 대구에서 볼일을 마치고 7시 30분인가 다시 시장에 들렀을 땐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은 상태였어요. ㅠ.ㅜ
인터넷 검색도 해봤는데..원래 빨리 문을 닫는 편인가봅니다.


특히 시장에서 저녁식사 계획 있으신 분들은 꼬옥 폐점시간을 확인하시고
스케줄을 짜서 낭패보는 일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부지런히 다닌다고 다니고 찍는다고 찍었는데도 서문시장의 1/2 정도밖에 구경 못한 것 같습니다.
취급하는 상품군의 다채로움과 전문성이 저희 CJ프레시웨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식자재 2만여종 유통. 저희는 대형식당/전국규모체인/급식고객 등과 거래하기에 크게 고객이  겹치진 않을것 같습니다.)
제주도가 가면 갈수록 새로운 느낌이 있다는데
대구도 그럴 것 같아요. 서문시장 때문에라도 여러 번 가봐야겠다는.


맛건살과 함께 하는 서문시장 구경, 어떻게 재밌으셨나요?
조만간 더 재밌는 포스팅으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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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초연 2011/12/12 22:30

    오랫만에 재래시장 포스팅을 보니 제가 다 신나네요^^
    같은 경상도지만,생활권이 완전히 다른지라 대구는 제게도 많이 낯선 곳이랍니다.
    역시 서문시장도 그냥 이름만 들어본 곳이었구요.

    경북이 만두가 발달한 곳인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납작만두,삼각만두가 있고,
    대구 바로 아래 영천에는 꾼만두가 아주아주 유명하죠.
    딱 한 번 먹어봤는데,그거 먹으러 영천에 가고 싶을 지경이랍니다ㅠㅠ

    수수부꾸미를 처음 보셨다니 이것 또한 신기하네요^^
    전 엄마가 해주셔서 가끔 먹었는데, 한정식 집에 가니까 수수부꾸미가 나오더라구요.
    담백하고 찰진 맛에 아주 좋아라 하는 음식이예요~~~

    시장구경에,맛난 것들 구경까지 하고 나니까......
    정말이지 뛰쳐나가고 싶은 심정이네요 ㅎㅎㅎㅎ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1/12/16 10:15

      저도 간만에 재래시장 구경 갔다와서 완전 업됐습니다.
      담주에도 뛰쳐나갈 예정입니다. ㅎㅎㅎ

      꾼만두는 엄청 열심히 꾸~~~운 만두인가요?
      첨 듣습니다. 궁금궁금. ^^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031817 초연 2011/12/16 14:43

      담주에는 혹시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가시나요?^^
      아무튼 담주 포스팅도 무척 기대되네요^^

      꾼만두는 거의 튀김만두에 가까운데요.
      뭔가가 특이해요.
      크키는 왕만두만 하고 어찌나 바삭바삭하고 맛있던지,
      제가 아는 서울사는 영천 분도 고향 가면 일단 꾼만두 사서 집으로 가신다더라구요^^ 츄릅~~~~~~

  2. ADDR EDIT/DEL REPLY 이뿐바다 2011/12/13 08:55

    ㅎㅎㅎ 생각보다 시장이 굉장히 크네요~
    처음 포스팅 내려볼 때만 해도 이정도로 클지 몰랐거든요 ㅎ
    제가 세상에서 젤 사랑하는 음식이 만두인데 대구가 만두의 천국이었다니..
    정말! 제가 꼭 가야하는 이유가 생겼네용ㅋㅋㅋ
    어묵에 콩나물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빨간 양념이 무척 먹음직스럽기도 하고 ㅎㅎ

    저도 연근은 처음 봤어용ㅋㅋ 연근은 깍아서만 파는 줄 알았는데 모양 참 ㅋ
    근데 지기님 수수부꾸미를 모르시다닝! ㅎㅎㅎ
    수수부꾸미 쫀득한 느낌에 고소한 속(?) 완전 맛나요!!ㅎㅎㅎ
    어렸을땐 자주 먹었는데 요즘은 파는데가 별로 없어서 아쉬운 음식~
    덕분에 대구 시장 구경 잘 햇어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재래시장"이야기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
그런만큼 기존에 소개해드린 시장과는 여러모로 차이가 나는 시장에 다녀왔어요.
서울시 중구 을지로동에 위치한 <방산시장>이요~~

보통 시장하면... 그 시장이 특정아이템 전문시장이라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 앞서 보여드린 것 중에 중부시장은 건어물 전문시장이었죠.)
해당 아이템 외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품목들, 특히 식품들을 팔기 마련이라
일반적인 장보기가 가능한데 <방산시장>은 그게 안됩니다.

<방산시장>은 1987년에 문을 연 종합인쇄 및 포장산업 관련 전문시장으로
시장의 80~90% 정도가 진짜 이런 걸 파는 가게들입니다.
<방산시장>에서 저녁식사 만들 장보기???? 안됩~~~니다. ㅎㅎㅎ
핵심아이템이 먹을꺼리가 아니어서인지, 아니면 인근에 종합시장이 있어서인지(광장시장 등)는 모르겠으나
여튼 전체적인 느낌은 우리가 익히 말하는 시장보다 '상가'라는 호칭을 붙인 데랑 많이 비슷해요.
00전자상가, **악기상가 같은데 말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런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방산시장에는 여성고객들, 그것도 젊은 여성고객들이 꽤나 많이 찾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2~3월이면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합니다.

와이? 이 방산시장에 <베이커리골목>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제과제빵에 필요한 식재료는 물론이고 작은 도구부터 큰 기기까지 다양하게 팔고 있는데요.
그래서 홈베이킹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직업이 그 쪽이신 분들은 이미 익숙하실 겁니다.
몇 년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파티쉐 삼순이도 자주 들렀던 걸로 기억이 나는군요.




앞서 방산시장은 '종합인쇄 및 포장산업 관련 전문시장'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널~~따란 시장 곳곳에는 비닐, 장판이나 벽지, 각종 포장지, 쇼핑백, 판촉물 제작 업체 들이 포진해 있지요.





방산시장 전체가 제과제빵 관련 제품들을 파는 게 아니라는 말씀이죠.
이걸 잘 모르고 가시는 분들이 그래서 방산시장까지 오셔서는 길을 잃고 헤매시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베이커리골목>은 지도에서 방산종합상가A동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공주땅콩과의 사잇길)
여러 입구 중에 청계천가 인근으로 들어가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사진 오른쪽에 나무 있는 쪽이 청계천~~
사진에는 안나와 있지만 여기서 고개를 왼쪽으로 샥 돌리면



방산종합시장 입구를 쉽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입구부터 벽지, 인쇄, 타올, 실상회 이런 간판이 많이 보입니다.
<베이커리골목>으로 가려면 이 입구로 쏙 들어가야 되는데..
들어가기 전에 입구 주변을 좀 더 살펴보면







청계천가를 따라서도 주우우우우우욱 가게들이 있거든요.





대략 이런 종류의 가게들이 이런 느낌으로 있습니다.
흠....이 모두가 방산시장의 일부이긴 하지만 우리는 지금 제과제빵 쪽을 보러 온거니까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까 보셨던 입구 기억나시죠? 거기로 back, back~~
입구 안으로 고고씽.







사진 속 보여드렸던 입구로 들어가셨다면 얼마 안가 오른쪽에서 "방산종합시장" 간판이 붙은
회색건물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이 건물이 지도 속의 방산종합상가A동 인 것 같습니다.




그 건물 내외부에도 여러 가게가 밀집해 있는데
벌써부터 초코렛재료, 제과재료 같은 글자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그 맞은편으로 샥~~ 고개를 돌리면


이런 가게들이 좀 보이다가
(지도에 있던 '00일식' 가게 이름 기억나세요? 아마 그 일식집이 사진 속의 일식집-가운데 파란간판-이 아닐까 싶어요.)







본~~격적으로 제과제빵 재료들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이건 중탕한 초콜릿을 부어서 예쁜 모양으로 굳힐 수 있는 틀인 듯.







다양한 재질과 모양의 1회용 용기들도 있습니다. (냉장고에는 치즈, 크림 같은 제과제빵 재료들이)







제가 방산시장에 간게 토요일 오전 10시경이었는데
이 때도 물건들을 유심히 보는 분들이 자주 발견되었습니다.








커피전문점들에서 많이 사용하는 종이컵과 다양한 사이즈의 비닐들이...
포장비닐도 좀 더 깊이 들어가면 그만의 심오한 세계가 있겠죠? ㅋㅋ







포장에 사용하는 상자들이군요.

방산시장엔 어떤 연유로 <베이커리골목>이 생기게 되었고, 
또 현재로 봤을 땐 시장의 극히 일부일뿐인데 이걸로 더 유명해졌을까~~

원래 이 곳은 1987년 방산시장이란 이름이 붙기 전에
1960년대부터 제과점에 물품을 대는 도매상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고 해요.
제과에 필요한 기구를 파는 곳이 먼저 생겼고
그 옆에 제과제빵 재료(식재료 & 작은소모품들)를 파는 곳들도 자연스레 모이게 된 것이지요.
그러다가 제과제빵시장이 프랜차이즈화되는 등 변화를 거치는 중 도매상의 규모가 축소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홈베이킹 전문으로 변신한 곳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제 질문이 잘못된거죠. 정정하면...
1. 방산시장에 베이커리골목이 생긴게 아니고 원래 베이커리 쪽이 먼저 자리를 잡았던 것
2. 80년대 후반에 인쇄 및 포장산업 관련 여러 종류의 가게들이 밀집한 방산시장이 문을 열면서
    예전에 비해 규모가 축소된 베이커리가게 밀집지역은 자연스레 방산시장의 일부가 된 것

이라 정리할 수 있겠네요.

베이커리 쪽에도 포장지, 박스, 제과과정 중 필요한 종이몰드 같은 것들이 많이 필요한만큼
인쇄 및 포장산업 관련 전문시장인 방산시장 안에 베이커리골목이 있는 것이
그리 어색하진 않은 것 같아요.

또 하나, 시장의 구조 재편 때문에
제과제빵 재료/기기 도매상들이 홈베이킹 전문으로 변모한 것도 있지만
방산시장 <베이커리골목>이 홈베이킹족들에게 유명해진 데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입소문마케팅도 유효했다고 해요.
어떤 기사를 보면~
2000년대 초반에 방산시장 안의 한 제과제빵 전문점 아들이 아버지에게
커다란 초콜릿덩어리을 작게 잘라서 B2C 소비자들도 서로 선물을 할 수 있도록 파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이 내용을 "발렌타인데이 때 이 작게 자른 초콜릿원판을 사가면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할 수 있다"고
인터넷에 올렸다네요. 그 글을 본 사람들이 이 가게를 찾기 시작했고
입소문에 입소문이 나면서 초콜릿, 과자 등을 직접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게 됐다는 것이죠.
이러한 판매형태가 주변가게들로 퍼지게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테고요. ^^







아이구, 말이 너무 많았네요. 시장 탐방을 다시 진행해보죠.
여기 박스 파는 가게 보이시죠? 그리고 그 옆에 골목 들어가는 길도 확인하셨나요?








좁은 골목 양쪽으로 갖가지 제과제빵 재료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요즘이야 온라인마켓에서 못구하는게 없고 대형마트에서도 기본적인 제과제빵재료들을 판매하지만
방산시장 베이커리골목은
온라인마켓에 비해선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흥정해가며 구입할 수 있다는 강점이
대형마트에 비해선 그 다양성과 전문성(몰드라는 한 품목에서 종류가 수십가지)이 엄청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재래시장 탐방을 하면서 늘 느끼지만
재래시장이든, 대형마트든, 온라인이든, 저희와 같은 전문유통업체든
유통경로 별로 확실히 장단점이 있어요.
중요한 건 고객들이 무엇을 필요로할까 항상 고민하면서 자신의 강점은 부각시키고 약점은 보완해야 하고
서로를 인정하며 합리적인 방법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분들은 각 경로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시고 본인의 특성이나 처한 상황에 맞는
유통경로를 이용해 구매하실테니까요.







안으로 들어가봤더니 이번엔 좀 더 넓은 골목이 나왔습니다. 여기가 메인스트리트인가봐요.







여러 종류의 제과제빵 식재료들 발견!
이건 초콜릿이나 쿠키, 머핀 등의 위에 뿌리는 장식재료네요. (식용임)







막대과자랑 단추모양 커버춰 초콜렛(커버춰가 궁금하시면 본 블로그 검색창에 입력해보세요. ^^)







벽돌같이 생긴 커버춰 초콜렛도 보입니다.
이걸 중탕으로 녹여서 여러모양의 틀에 굳히고 맛재료를 더하면 선물하거나 바로 먹기 좋은 초콜렛이 되는거죠.











대형기기들고 있어요. 이건 대량반죽하는 제품 같네요.


아! 이건 저희가 유니레버 크노르 크렘블레 파우더로 크렘블레 디저트 만들 때
사용했던 제과전문용 스포이드(?!). ㅎㅎㅎㅎ
(묽은 반죽을 용기에 나눠담을 때 자신이 원하는 양만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줌.
 블로그 예전 글 중에 사용하는 모습이 있어요. ^^)







골목을 나왔습니다.







아까 A동에 이어서 방산종합시장B동입니다.
제과제빵뿐 아니라 여러 식자재를 파는 재료상도 보이고







방음용품, 비닐 등을 파는 가게도 보입니다.







장비를 손보고 계시나봐요.







시장 내의 유료 주차장인 듯.







상가 앞 쪽에도 일부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베이커리골목 외 방산시장 속 다양한 모습입니다.

사실 기존에 정해놓은 카테고리대로 방산시장을 '도매/경매시장' 쪽에 꼽긴 했습니다만
베이커리골목만 놓고 본다면 소매판매도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으니(홈베이킹족의 단골시장)
관심 있으신 분들은 부담없이 가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전문유통업체로서
이러한 전문시장의 진짜 제대로 된 전문성을 배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당사의 경우는 대형거래, 장기거래,
 이러한 전문재료와 함께 더 넓은 범위의 식자재들을 한꺼번에 주문, 배송받으실 수 있다는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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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이뿐바다 2011/10/25 13:39

    ㅎㅎㅎㅎㅎㅎㅎㅎ 저 아는데라 엄청 반갑네요^^
    5년 전 발렌타인 데이때 기필코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주겠다며 방산시장을 갔었죠~
    근데 저도 정말 한참 헤맨게 딱 이 거리다 하는데가 잘 안보여서 빙빙 돌고 돌았어용 ㅎㅎ
    한참 헤맨 끝에 수많은 초콜릿과 몰드 앞에 섰을때란 ㅋ 전 정말 그렇게 종류가 많은지 첨 알았거든요~
    그래서 원래의 계획과 달리 이것 저것 엄청 사서 불쌍한 솔로 남자 동기들도 나눠주겠다는 욕심으로 구매하다보니..
    8만원 넘게 쓰고 왔어용ㅋㅋㅋ 사람의 욕심이란 ㅡ.ㅜ
    커버춰 초콜릿 중탕 사실 번거로운게 쓰고 나서 굳으면 나중에 그릇 세척도 애매하고 ㅋ
    전 위생 비닐에 다 부숴 넣은 다음에 전자렌지에 반 정도만 녹게 돌렸어용ㅎㅎ 그럼 나머지 반은 남은 열로 다 녹고.
    형형색색의 꾸밈 초콜릿 마시멜로우 견과류 다 조금씩 나눠서도 팔길래 듬뿍 한가득! 사가지고 만드느라 죽을뻔ㅋ
    포장재도 어찌나 예쁜게 많은지 ㅎㅎ 조그만 비닐포장해서 다 모아서 상자,바구니 등등에 넣고 포장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요~
    근데 너무 많이 사는 바람에 주위 사람 초콜릿 20개정도씩 나눠주고도 한참 남아서 애물단지가 되었었어용ㅎㅎ
    그 경험 이후 ( 초콜릿= 사는게 더 이익 ) 이란 자연스런 공식이^^;;;;
    그거 만들때 흰옷입고 했다가 묻어서 지워지지도 않아서 다 버리고 ㅋㅋ
    그래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어요~ㅎ
    그때의 남자친구는 없지만 아주 좋은 경험은 남았네요 ㅋㅋㅋㅋㅋㅋ
    반가운 얘기가 나오는 바람에 넘 두서없이 쓰고 싶은 말 막 써버렸네용 >0<

  2. ADDR EDIT/DEL REPLY 커피홀릭 2011/10/26 03:33

    드라마에 나온 곳이 바로 여기죠? ... 김삼순..갑자기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
    막 뭐라도 만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불끈 올라오는 포스팅입니다 ㅎㅎㅎ
    부산남포동 부평시장내에도 베이커리거리가 있긴한데 이곳이 더 규모가
    크고 가게도 많이 밀집해있는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쿠키만든다고 초코칩이랑
    레인보우슈가사고 주사기처럼 생긴 생크림데코레이션기구에다 유산지등등...
    한창 홀릭했었더랬죠 ㅋㅋㅋ 포장비닐이나 상자들도 참 가지각색이네요^^
    저는 그냥 요리잡지에 나온거보고 따라 만들었었는데, 요즘은 빵이나 쿠키,머핀을
    전문가수준으로 직접 만들어 포장해서 선물하시는 분들이 참 많으시더라구요~
    그런 포스팅보면 이참에 제대로 배워 마카롱이 실컷 만들어 쌓아놓고 먹어볼까하는
    생각을 해요ㅎㅎㅎ 그리고 양갱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CJ맛밤'가득 넣어서... ^^

  3. ADDR EDIT/DEL REPLY 초연 2011/10/27 00:21

    오랫만에 재래시장 탐방기가 올라와서 신나게 스크롤을 내리는데....

    헉.....눈돌아가네요ㅠㅠ
    맛있는 초콜렛 냄새, 빵굽는 냄새가 전해지는 듯한 착각에 빠졌어요.ㅠㅠ

    저 이런 거 만드는 건 할 줄 모르지만 구경하고 보는 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CJ푸드월드 포스팅을 보고 서울가고 싶어했던 마음 만큼이나 간절하게 서울에 가고 싶어지네요. 단지 방산시장 구경하러 말이죠^^

    아~~~~~ㅠ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너무너무 가보고 싶어요.

    • ADDR EDIT/DEL 이뿐바다 2011/10/27 09:16

      언니 서울오면 내가 방산시장 모시고 갈게용ㅎㅎ
      방산시장 구경하고 제제센터가서 밥먹고 ㅎㅎㅎ
      딱이네용^^

우리나라 재래시장을 얘기하면서 이 곳을 빠트릴 수가 없지요.
제목처럼 부산의 명물이자 아시아 최대의 어시장인 자갈치시장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꼭 한 번씩 둘러보는 코스인만큼 우리나라 명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제가 일반상설시장 쪽으로 구분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자갈치시장은 도매시장이기도 합니다. 
매일 새벽 3백 여종의 어류가 자갈치시장 공판장에 도착하고 이는 경매를 통해
또다른 상인에게, 식당에 판매되거든요. ^^
밤이나 이른 새벽에 가면 생생한 경매현장도 볼 수가 있습니다.




<자갈치시장>은 부산 중구 남포동 4가부터 서구 충무동까지 이어져 있어요.
대중교통 이용시 부산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 내리셔도 되고 남포동역에 내리셔도 도보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자갈치역에서 내려 걸어갔어요.







역 인근에는 이런 풍경도 보이고







이런 길도 보이는데.... 여기가 자갈치시장이 맞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맞습니다, 맞고요.







주변에서 이런 구조물을 보았다면 100%입니다. ^^
일단 믿고 안쪽으로 주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욱 들어와보세요~







그랬더니 슬슬 횟집 보이고 수산물들도 보이고 바다 특유의 내음도 느껴지시 시작하는군요.







웰컴 투 자갈치시장!

자갈치시장하면 대부분 위 사진과 같은 풍경만 떠올리시기 마련인데
사실 현재의 자갈치시장 그 중심은 2006년 완공,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하기 시작한
갈매기모양의 커다란 건물입니다. 자갈치시장도 현대화과정을 거친거죠.


(출처: 자갈치시장 홈페지이 http://www.jagalchimarket.org/market/m_02.asp)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 보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지하2층, 지상 7층 정도의 규모이고 1층에는 수산물을 팔고 2층에는 횟집,
그 외에도 여러 식당, 노래방 등 오락시설과 컨벤션공간, 역사관 등이 위치해있거나 입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 건물의 입구 모습입니다.







1층 안 살~짝 엿보기. 평일 8시경이라 한산하네요.




아무리 시설을 잘 갖추어놓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역시....
바깥의 자유분방(?)하게 펼쳐져 있는 그 풍경에 더 맘이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 위주로 보여드릴겁니다. 히히히








자갈치시장 옆에 있는 '부산시수협자갈치공판장'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오~~~~~ 새벽이면 이 빈 공간이, 갓 잡아 온 각종 수산물들과 이들을 사고 파는 사람들로 가득가득하겠죠?
꼭 그 시간대에도 한 번 와보고 싶어집니다.







시간대이 시간대인만큼 경매하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그런 과정들을 거쳐 상인분들에게 갔을 수산물들과 이를 활발하게 거래하는 모습은 볼 수 있습니다.







자갈치시장 하면 또 생각하는 존재가 바로 다이나믹함과 열심히 살아감의 대명사, 자갈치 아지매잖아요.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중에는 확실히 어머님들이 많으셨습니다.








 




 


 


 


 


친근한 생선도 있고 처음 보는 정체 모를 생선들도 많고...
암튼 구경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그나저나 여러분, 시장 이름이 왜 자갈치시장인지 아세요?
사실 저는 예전에 이와 같은 이름의 문어모양 과자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자갈치가 문어의 사투리고 수산물 중에서도 문어로 제일 먼저 유명해져서 그런가 하는 저만의 상상을 했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공부해보니
자갈치시장이 서게 된 위치에 주먹만한 옥돌 자갈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자갈처(處: 곳 처)라고 부르던 것이 변해 자갈치가 된거래요.







이번엔 좀 더 주변으로 나가보겠습니다.
공판장 바로 앞에 조개류를 판매하는 어머님~ 조개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막~~~~ 장사 준비가 한창인 자갈치시장...







남해안에서 대표 어종 갈치가 많이 보입니다.
크기도 아주 다양해요.







우리는 길에 널린 게 문어랑게~~~ (앗, 이것은 전라도 말인디.. @.@)







각종 소라, 다슬기 종류~







시원하게 얼음찜질 받고 있는 자그마한 생선까지!
이렇게 다채로운 모습도 실제 자갈치시장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거.






자갈치시장에는 원물 그대로의 수산물이 대부분이지만
그 중에는 이렇게 내장을 손질해두거나 반건조시킨 상품도 있고






완전한 건어물을 판매하는 점포도 일부 볼 수 있습니다.







자갈치시장의 또다른 재미 중 하나는 즉석에서 잡아주는 생선회, 멍게/해삼 or 꼼장어 구이를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위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라는 고래고기 또한 부산에서 알아주는 별미랍니다.







이런 가게들이 양쪽으로 줄을 좌아아아악 지어서 엄청 모여 있어요.







커다란 생선구이도 많이 판매하는데 저거 한 마리면 밥 세 공기는 먹을 수 있을 듯. ^^







여기 있는 곳들도 엄연히 식당이기 때문에 메인식재인 수산물 말고 야채 등 각종 식재를 필요로 할텐데요.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튼실한 오이를 수레에 실어 시장 곳곳을 누비고 계셨어요.







가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엄청 착하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부산 자갈치시장에 왔는데..라고 생각하신다면 별미 차원에서는 한번쯤 드셔보실만 하지요. (맛 괜찮습니당.)
여러 곳을 잘 둘러보시고 원하는 선택 하시길.







<자갈치시장>은 항구에 바로 붙어 있어요.
그래서 바다 모습, 어선이 부지런히 오가는~ 평소 보기 어려운 독특한 풍경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둘러볼게요~~~~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자갈치시장>은 확실히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을 넘어선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누군가에게는 맛있는 먹을거리 가득하고 신기한 관광지로,
누군가에게는 우리네 사는 다양한 모습을 기록으로 작품으로 남길 수 있는 사진촬영지로...
어떤 목적이든 (아직 가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추신) 부산맛집 추천해주세요. 같이 공유해보아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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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 자갈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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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Favicon of http://031817 초연 2011/06/28 13:36

    저는 마산이 가까워서 마산 어시장을 가끔 가곤 하는디 비슷한 풍경이예요~
    바깥 풍경은 비슷하지만 규모는 자갈치 시장이 훨씬 훨씬 커요.
    어시장을 지나다니다 보면 물기가 바닥에 많아서 잘못 디디면 신발이 물에 푹~ 젖는 경험도 하지요^^
    가보고 싶어요^^

    부산 하면 돼지국밥이 유명하죠. 하지만 맛집을 몰라서 패스ㅜㅜ
    그리고 또 냉채족발도 아주 유명해요. 족발거리도 있는 걸로 아는데 아마 이 곳이랑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한양족발이랑 다른 집이 양대산맥인 걸로 알고 있어요^^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CJ프레시웨이 2011/07/12 16:21

      마산어시장에는 왠지 아귀가 많을 것 같다는...ㅎㅎ
      (혹시 마산어시장 이름도 창원어시장으로 바뀌었나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

      저희 회사 선배님 중에 마산 출신이 있으신데
      서울에 올라오셔서 놀라신 것 중 하나가
      아귀찜에 생물아귀를 쓰는 거였다고요...
      (마산에서는 건아귀를 주로 사용하신대요.)

      어시장 구경하러, 아귀찜 먹으러 꼭 가보렵니다. ^^

      오! 돼지국밥 유명하지욧.
      냉채족발은 한여름 보양식으로 그만이겠네요.
      들립니다, 들립니다! 살찌는 소리가...쿠쿠쿠

  2. ADDR EDIT/DEL REPLY 궁금쟁이 2011/06/30 16:21

    부산은 부산역전이랑 감만부두에만 가봐서 잘 몰라요 자갈치 풍경은 오랜만에 보네요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CJ프레시웨이 2011/07/12 16:13

      감만부두요? 왠지 이름이 낭만적인데요. ^^
      부산~도 정말 가볼만한 곳이 많은 도시이죠.
      꼭 자갈치시장이 아니더라도 여행장소로 추천드립니다.

  3. ADDR EDIT/DEL REPLY 커피홀릭 2011/07/01 17:18

    공판장에 가면 생선종류를 정말 싸고 푸짐하게 살 수 있답니다 ^^
    저희집에서는 명절때 되면 공판장에 가서 달고기 사오거든요..달고기가 전 부쳐도 맛있고
    생선까스 해먹어도 비린맛이 없고 간간하면서 엄마표현 빌리자면 '얕은 맛'이 있다네요~
    사진에 있는 공판장입구쪽의 조개파는곳에서 해물탕거리를 종종 사오는데 만원어치만 사도
    이것저것 정말 푸짐하게 담아줍니다...공판장쪽에서 큰 길쪽으로 나오다 보면 회를 썰어 파는
    가게들이 많은데 만원짜리부터 가격대별로 있고, 입맛대로 원하는 횟감으로 골라서 썰어달라고
    해도 되요^^ 그리고 사진에 나와있는 생선구이집들도 여러 식당이 막~ 붙어있거든요
    제가 작년에 갔을때는 일인당 6000원이었고,두사람이 가서 먹었는데..큼지막한 생선세마리를
    각기 다른 종류로 구워서 주더군요...지금은 조금 올랐는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
    자갈치시장에서 나와 큰 길 건너면 바로 남포동,광복동이고 거기에는 온통 맛집천지라서
    하나를 추천하기도 힘드네요~ 국제시장내에 있는 [신창국밥]도 한 번 먹어볼만 해요~
    뽀얀국물의 여느 부산돼지국밥과는 좀 다른 탁한 국물의 국밥인데 돼지냄새가 없고 구수해서
    저는 더 좋아한답니다^^ 이 곳의 왕순대도 추천해요....아..그리고 두부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있는데 [두부家]라는 곳이에요..직접 두부를 만든다고 하더라구요~식사전에 주는 따뜻하고
    달달한 콩국이 참 맛있고 색다르더군요~두유도 만들어서 파는데 고소하고 맛있어요..
    광복동 패션거리에 있는 멋진 커피숍 [디아트]도 소개할께요~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는 곳이라 커피맛이
    좋아요..여름이면 여러가지 빙수가 꽤 먹을만 하답니다...마지막으로 제가 남포동,자갈치쪽으로 나가면
    꼭 사먹는 것이 있는데요..남포동대영시네마 매표소앞의 와플이랍니다 ㅎㅎㅎ 천원짜리 와플이 왜 그렇게
    맛있는지...남포동 올라가면서 사먹고 자갈치로 내려가면서 사먹고..바로 옆에 그 유명한 씨앗호떡가게들이
    즐비하지만 호떡보다 저는 이 와플이 더 좋아요 ^0^ 직접 와보면 구석구석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으니
    우리 부산에 많이 놀러오세요!! ^_^;;;; 제가 무슨 부산홍보대사라도 된 것 같네요 ㅋㅋㅋㅋ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CJ프레시웨이 2011/07/12 16:23

      커피홀릭님의 생생한 묘사를 읽어보니...
      제가 자갈치시장 공판장을 실제로는 갔으나
      그 반도 못보고 돌아왔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나중 기회가 되면 꼭 그런 풍경과 느낌을
      추가취재해보도록 할게요.

      알려주신 맛집 정보도 다들 알짜배기네요.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욧.

      감사감사 생유베리 감사.

본 기사는
맛건살과 CJ프레시웨이 페북 패밀리로 작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멋진 청년 소혁님이 직접 경기도 안성 5일장을 취재 후 작성해주신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이 입에 착착 붙듯, 이 글은 눈 그리고 가슴에 착착 감기도록 재미있네요.
30대 이상 되신 맛건살 패밀리 여러분들은 아마 옛날 생각이 많이 나실 것 같아요. ^^

기사 재미있게 읽으시고 관련 여행정보도 얻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기사 작성해주신 소혁님께는 이번 주 중 소정의 사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엄마 어디에요? 지금 집에 가고 있는데 엄마 집이세요?

 

모처럼 주말을 맞이하여 강릉에서 안성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엄마에게 전화를 드렸지요.

매주 가는 집이지만 행여나 엄마가 집에 계시지 않을 것 같아서 미리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일하다가 벌에 쏘여서 병원 갔다 오려고....
 오늘 장이 서는 날이라 시장에도 들렀다 올테니 오면 집에서 쉬고 있어...."

 

아니, 엄마가 벌에 쏘였다니?
이게 왠 날벼락 같은 소리람?!

엄마가 걱정되었던 둘째아들은 엄마를 걱정하는 진심어린 목소리로 물어봤지요
.

 

“엄마 얼마나 쏘였어? 많이 부었어??

 

벌에 여러 번 쏘여봤던 둘째아들...
세살 때 2층집 베란다에서 까불고 놀다가 하필 벌집에 떨어져 쌍꺼풀을 쏘여서는 
한쪽만 쌍꺼풀을 가지고 있는 둘째아들
....
땅벌집에 물통으로 물 붓다가 땅벌들의 습격으로 윗입술을 쏘여
일주일간 오리주둥이로 학교를 다녔던 이 둘째 아들은 벌에 대한 공포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우리 엄마가 벌에 쏘였다니
....' 엄청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걱정과 함께 동시에 제 머릿 속을 떠 다니는 단어, 장날!

 

그렇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27일은 안성5일장이 서는 날이었던 거에요.
제가 어린 시절을 보냈고 또 지금은 부모님이 살고 계신 동네 안성...
물 좋고 공기 좋고 인심좋 은 우리동네 안성의 시장은 조선시대 때 전국 3대 시장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하긴... 저도 여러 지역의 시장을 가봤지만 그 중에서도 저희동네 시장이 규모가 큰 편이더라구요.
참고로 안성시장은 날짜 끝에 2와 7일 들어가는 날마다 주기적으로 열립니다.  

 

“엄마 둘째아들도 시내 나갈테니까, 병원 갔다 오시면 오랜만에 같이 장이나 봅시다~!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장날이면 엄마와 함께 자주 장도보고 했는데
머리통이 커지더니 그러한 시간이 줄어들더군요
...
그러던 찰나 때마침 찾아온 장날을 맞이하여 엄마에게 장날 데이트 제안을 했더니 엄마가 무척 좋아하셨지요
.

벌에 쏘여 깜짝 놀라고 또 아프셨을 엄마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것 같아 저도 행복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안성 5일장...
안락함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을 위해서라는 듯 우후죽순 생겨나는 대형 슈퍼마켓의 증가로
예전의 향토적인 분위기
, 흥이 넘치고 사람사는 냄새가 났던 사람들로 북적이던 그 곳의 정취는
예전 같지 않았지만 
모처럼 엄마와 함께 찾아서인지 아님 본질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인지
여전히 사람 냄새 나고 정감 가는 곳이었어요.







 
이 곳은 바로 안성 5일장의 초입 지역입니다.
잔뜩 쌓여있는 것은 육쪽마늘인데 이렇게 단으로 묶어 판매하는 모습을 보는게 흔한 풍경을 아니지요? ^^

큰 건물이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더 많은 상인분들이 물건을 팔고 그래서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던 곳인데
지금은 그런 느낌, 장터의 북적이는 느낌이 많이 사라졌네요. 아쉬워요. ㅠ.ㅜ







오! 저와 같은 자취생들은 평소 과일을 먹을 기회가 별로 없어서인지 단번에 눈길이 가네요.

방울토마토 맛나게 생겼다.






 

다양한 종류의 옛날 과자도 많이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염소 똥 같이 생긴 둥글둥글 한거, 네모나게 만든거랑
바로 앞에 보이는 가지런히 정렬 되있는 것
(이름모름)을 좋아합니다ㅋㅋ

어떤 과자를 얘기하는 건지 아시겠어요? 아하하하하... (퀴즈로 내볼까나)







 

5일장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풍경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닭발과 돼지껍때기 일명 수구래 입니다.
첫인상은 별로인 것처럼 먹어보면 매콤하면서 감칠맛나는 그 맛에 깜짝 놀라는 
5일장의 매력덩어리, 전통적인 서민음식입니다.

특히 닭발! 아~ 그 맛을 떠올리니 다시 침이 고입니다. 






 
닭발에 이은~ 또 하나의 안성장 별미, 족발!
장날 족발에는 뭔가 특별한게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쫄깃쫄깃하고 입에 착착 달라붙거든요.
거참 신기하죠? ㅎㅎㅎ







여기는 건어물 코너(?)입니다.
예전에는 지나가면서 진미채 집어먹고 그랬는데ㅋㅋ(사장님, 죄송합니다. 쿨럭)
또 즉석에서 구수한 들기름 냄새 풍기며 김도 구워주고 했는데 
지금은 위치를 바꾸신건지 아님 더이상 하시지 않는건지 보이지 않네요.






 

어이 학생, 수산물 장사의 애환을 담는 사진 멋지게 찍어보게나~!”
저에게 먼저 말씀을 건네며 저렇게 포즈를 취하시는 아저씨. ㅋㅋ
아저씨, 수고 많으세요. 그리고 정말 멋지십니다~








사진에 보이는 고추는 그냥 고추가 아닙니다.
일명 오이고추라고 하죠? 이름처럼 크면서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입니다.
전혀 맵지도 않고 고추장에 찍어먹으면 밥 2공기 정도는 가볍게 뚝딱~

오이도 맛있게 생겼죠? 뭔놈의 오이들이 저렇게 잘빠졌는지. 부럽닷! ㅋㅋ







 
원래대로라면 한아름 쌓아놓고 판매하는 떡집인데
제가 늦게 방문해서 떡들이 이미 보기좋게 다 팔려나간 상태더군요.
제가 사진을 막 찍을려고 하니 아주머니께서 어지럽게 놓여있던 떡들을 이쁘게 줄 맞춰 놓아주셨습니다. ^^
약밥이 굉장이 맛있게 생겼네요.






 
이번엔 젓갈입니다.
이름도 외우기 버거울 정도로 많은 종류의 젓갈들이 있는데
시중마트보다 저렴하게 많은 양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대형마트가 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도 많이 있지만
반면 시장이라서 더 구입하기 좋은 식품도 분명 있고 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도 쏠쏠하게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좋고 저건 나쁘다', '저건 옳고 그건 그르다'
이렇게 한 쪽으로만 생각하기 보다
서로의 다양성과 장단점을 인정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어요.

시장에 장 보러 와서는 별 생각을 다하네요. 하하하.







 



꽂게를 사기위해 고민에 빠지신 이분은 바로!!!
벌에 쏘이고 병원에 다녀오신 저희 엄마입니다
.
매주 내려오는 집인데도 보고싶은 둘째아들이 왔으니
특별히 꽂게탕을 만들어주신다고 이렇게 본격적으로 자리에 앉으셔서 꽂게를 고르시는데
20분 걸린거 같아요.








원래 이거 파시는 할머니랑 저희 엄마가 아는 사이신데
할머니가 얼마 전 허리를 다치셔서 이날은 따님이랑 사위가 나와서 장사를 하신다는거에요.
근데 그 따님이 할머니랑 아시는 분이 사는 거니까 많이 주겠다면서 
떨이로 저 많은 꽂게들을
2만원에 주시는거 있죠. (오~~~ 이런게 바로 재래시장의 재미!)

서산에서 바로 올라온 거라 싱싱하고 맛이 좋을거라고 호언장담 하셨는데
집에와서 먹어보니 괜한말이 아니더군요ㅋㅋ정말 최고, 게살 꽉꽉
!







꽃게를 구입한 후
엄마와 저는 생선코너로 자리를 옮겨 자반고등어를 구입하였습니다.
이때 시간이 해가 뉘엇뉘엇 지기 바로 전~ 시계는 19 향하고 있었지요.

대부분의 가게들이 자리를 정리하는 시기에
엄마 나 고등어도 먹고 싶어....” 하자
엄마는 바로 고등어를 구입하신 거에요.
고등어를 사면서 아주머니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우리가 요즘 먹는 고등어는 노르웨이산이 가장 많대요.
엄마와 함께 흥정에 들어가니 아주머니도 고등어를 한마리 더 주셨습니다. ㅋㅋㅋ나는야 흥정 대마왕!!







마지막으로 야채 파는데 가서 마늘을 샀습니다.
보통 원래 김장철이나 이런 때 통마늘을 구입하면
저는 거실에 앉아 손가락에 마늘향이 배도록 마늘 껍질만 벗겼는데
이날은 깐마늘을 구입해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릅니다. =▽=
하지만 마늘 빻는 것은 제 몫. ^^;






 
여기는 5일장이라기보다 상설시장 분위기죠?
맞습니다. 안성시장 사진이에요. 

5일장 서는 주변에는 상설재래시장인 안성시장도 있답니다. 연중무휴에요.
상인 한 분 한 분이 판매하는 규모도 더 크지요.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게 점포들이 늘어서 있는데
여기도 요즘 트렌드에 맞게 그리고 화재예방 및 편의를 위해 현대식으로 개조했습니다.







입구 모습은 이렇게~







안성시장과 함께 저희 동네를 대표하는 중앙시장 모습도 찍어 보았어요.
이 두 시장은 길을 마주하며 위치해 있는데 장날과 상관없이 연중무휴입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안성5일장이 서는 2, 7일날에 맞춰서 오셔서
상설재래시장인 안성시장, 중앙시장도 보시고 안성 5일장도 보시면
더 풍성하게 장을 보실 수 있고 또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늦은 오후에 가서 사진 전체적으로 소강상태인 장 모습이 연출되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더 복작복작하고 화려하고 활기찹니다. ㅎㅎ)

안성5일장은 '안성시티투어' 필수 코스로도 대부분 지정되어 있고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판매하고 있으니...살기좋은 안성으로 한번쯤 놀러오세요
!! ^^
 
감사합니다.

추신) 둘째아들과의 즐거운 5일장 데이트 덕분인지 저희 엄마는 금방 나으셨답니다.
         가끔은 이런 소중한 순간을 함께 하는 것이 가족 서로에게 무엇보다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안성 5일장 정보>
1. 열리는 날: 날짜 뒤에 2와 7이 들어가는 날, 즉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 열림.
2. 찾는 방법: 경기도 안성의 시외버스터미널 뒤 쪽으로 장이 많이 섭니다.
                    안성시장 인근에 있으니 이 위치를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3. 특산물: 안성포도와 유기그릇 이밖에 쌀, 인삼, 배, 한우도 유명합니다.
               특히 여름이 되면 장터에 향긋한 포도향이 가득~
4. 기타 안성문화관광정보: http://tour.anseong.go.kr/main/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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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초연 2011/06/09 09:41

    모처럼 아침에 맛건살에 들어와서 이렇게 재밌는 글을 보게 되네요~
    크~~ 글을 읽는 내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어요.

    재밌는 이야기와 멋진 사진이 있는 훌륭한 포스팅이네요^^
    먼저 손내밀어주시는 상인들 덕분에 더 좋은 사진들이 많이 탄생한 거 같습니다.
    이 역시 재래시장의 인심이겠죠?^^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1/06/15 11:48

      그렇지요. ㅎㅎ
      소혁님의 내공과 공손한 태도도 한 몫 한 것 같고요.
      (전 아직 먼저 사진 찍어 달라고 요청하신 분은
      못 뵈었는데 말이죠. 쿨럭~~~~)

      이참에 초연님도 한 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창원 맛집 탐방기!

  2. ADDR EDIT/DEL REPLY 찬란한아침 2011/06/14 13:41

    와~ 이게 정말 객원기자님이 쓰신 글이예요?
    대단하신데요.
    정말 우리나라에는 능력자님들이 즐비하신 거 같습니다.

    오후 늦게 가셨다고 했는데, 시장의 쓸쓸함이 느껴져서 더욱 좋은데요^^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1/06/15 11:49

      저도 무척 놀라고 기뻤고 한편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제 자리의 위협이.... ㅎㅎㅎ

      이번에 소혁님의 기사를 보고 안성5일장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요.
      다음번에 개인적으로 가게 되면
      맛건살 담당자 버전의 시장 소개글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소혁님과 저는 라이벌? 파하하하하하

    • ADDR EDIT/DEL 초연 2011/06/15 23:56

      ㅎㅎㅎㅎ 이 댓글에 "나의 글솜씨를 다시 한 번 보여주겠어!!"라는 결연한 의지가 보이는데요^^

      운영자님이 한 번 더 방문해서 담당자버전의 글을 올려주신다면 저희는 또다른 기쁨을 맛 볼 수 있겠네요. 기대됩니다^^

  3. ADDR EDIT/DEL REPLY 현맘 2011/06/14 17:01

    요즘 너무 바뻐 맛건살을 소홀히했더니 기다리던 글이 벌써 올라와 있군요..^^;;
    글에도 있지만 재래시장만의 북적임이 안보여 조금 아쉽네요...
    거리가 있어 가볼순 없지만 안성시장 소개해주신 소혁님 감사~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1/06/15 11:50

      현맘님도 재래시장 탐방기 한 번 도전 안해보시렵니까?
      아님 요리레시피 소개~ ^^

    • ADDR EDIT/DEL 초연 2011/06/15 23:58

      ㅎㅎㅎㅎ 이거이거 지금 운영자님 맛건살 패밀리의 "객원기자화"를 꿈꾸시는 거군요 ㅎㅎㅎㅎ

      저는 운영자님은 말할 것도 없고 소혁님같은 멋진 글솜씨가 없어서 (이러면서 어디를 소개하면 좋을까 부지런히 머리 굴리구요 ㅎㅎㅎㅎ).......

      함께 만드는 맛건살~~

      현맘님의 글을 기다려도 될까요?^^

재래시장 탐방기에서 소개하는 첫 전문 도매시장이네요.
서울시 중구 광희동에 위치한 "중부시장"입니다.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이렇게 범위가 넓은 카테고리로
상품을 취급하는 도매시장은 많이 보셨을 거에요.
서울만 해도 가락시장, 마장동시장, 노량진수산시장 등 유명한 시장들이 있지요.

그런데 생선 및 해조류 중에서도 일부 품목을 말린게 건어물일텐데
이 건어물로만 큰~~~전문 도매시장이 있을만큼 상품군이 다양할까요? (갑자기 왠 질문? ^^;)


넵, 다양합니다. (북치고 장구치고~)
유명 셰프인 에드워드권이 TV에서 이런 말을 했었죠.
자기는 그래도 한국에서 몇 년동안 요리사로서 현업을 뛰고 갔는데도
외국에 나가 야채종류를 보는데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놀랐다고요.
음식의 세계가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깊게 파고들고 파고들고 파고들수록 뭐가 계~~~속 나옵니다.
배울 것, 활용할 것, 새롭게 탄생시킬 맛의 조합이 그래서 무궁무진한 거 아니겠습니까?

...
...
식당에서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식재료로서의 건어물도 그렇습니다.

멸치만 해도 크기 따라, 잡힌 지역 및 계절 따라 종류가 여러가지로 나뉘고
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에 사용되는 걸요.





그럼 본격적으로 중부시장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시장 입구는 전문 품목을 취급하는 시장이라기보다
그냥 종합재래시장 같은 모습이에요.







신발도 팔고 야채도 팔고 반찬도 팔고~
여러가지 식품과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보면 이런 형태의 가게들이 많이 보여요.







뭔가 박스에 든 식품들을 잔뜩 쌓아놓고 작은 트럭이나 오토바이로 쉴새없이 나르고 있지요.
어떻게 보면 동네에 흔하게 있는 슈퍼마켓 같은데
판매상품군이 대부분 가공식품이고 포장단위가 크며 박스를 뜯지 않은 상태로 제품이 진열된 경우가
많다는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이런 분들을 해당 시장에서는 '재료상'이라고 부른답니다.
저희 CJ프레시웨이와 같이 일종의 식자재유통 서비스를 하시는 거죠.

그런데 저희같은 업체와 재래시장 내 재료상 분들이 각기 가지는 강점들이 뚜렷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누가 법적으로(강제적으로)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서로 커버하는 영역들, 잘 나가는 부분들이 나누어지는 편입니다.

재료상 분들의 경우는 일단은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이고
보관시설들을 냉장/냉동/상온에 따라 다 갖추어놓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주로 상온에서 쉽게 보관관리할 수 있는 가공식품들을 취급하시죠.
(모든 경우 그렇다는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물량, 다양한 상품 구색, 장거리배송 등에서 약하다보니
한번에 원하는 상품(농수축 1차상품 포함)을 모두 정기적으로 배송받고 싶어하는,
전국적으로 상품 받을 곳들이 분포되어 있는 고객들의 니즈까지는 커버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몸집이 작은만큼 기동성이 뛰어나고 시장의 변화에도 발빠르게 액션을 취할 수 있습니다.
(1시간 내로 스모크햄 두 개만 갖다달라~ 이런 요청도 거의 바로바로 대응 가능)
그리고 작은 단위 거래를 하기에도 더 수월하고요.
(저희 같은 경우는 일정량 이상 거래가 가능한 규모의 고객사만 계약을 통해 진행합니다.)
그래서 인근지역 중소규모의 식당에서 많이 애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대체로 이와 상반되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거기에 사업특성상 좀 더 체계적인 곳, 이력관리 등이 가능한 곳을 선호하시거나
과정 전반에 걸쳐 위생안전관리에 민감해야 곳들이
당사와 같은 종합식자재유통전문회사와의 거래를 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CJ상품들과 함께 저희 이츠웰 상품도 볼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






이런 가게들을 지나서 좀 더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서서히 건어물 집합소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건어물 중에서도 포나 채 형태를 주로 판매하고 있는 가게~이군요.
반찬으로 그리고 호프집 마른안주로 자주봤던 녀석들이 많이 있습니다. ㅎㅎㅎ







같은 생선을 말려서 채로 만든거라도 그 굵기에 따라서 사용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시장인 만큼 한 품목에 대해서도 그런 다른 니즈를 세밀하게 맞추어 놓았네요.







이건 어떤 생선을 말린 것일까요?








앞서서도 사진으로 보여드렸지만, 멸치 종류가 참 다양합니다.
멸치랑 반반으로 섞으면 깊고도 깔끔한 육수를 낼 수 있다는 디포리 역시 같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비켜요, 비켜~
산더미같이 쌓아놓은 상품을 여기저기 옮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여기가 도매시장이구나 하는 게 실감이 듭니다.







여기도 건어물~







저기도 건어물~
우! 여기는 해조류만 취급하시나봐요.







건어물시장에서 본 신기한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이 북어대가리만 모아놓은 것이었습니다.
이런 맞춤형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뉘! 역시 전문시장 feel이 팍팍 나지요? ^^
참고로 북어대가리는 육수 낼 때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기는 한창 흥정이 진행되고 있네요.








꺄악~ 쥐포에요.
저희회사에서도 정말 다양한 종류의 쥐포를 취급하고 있는데
단순히 크기별, 나라별로만 구분하는게 아니라
조미여부, 튀겼거나 구웠는지 여부, 채로 찢어놓았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세세하게 나누어 진답니다.







식당에서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 말고
슈퍼 등에서 간식용으로 판매하는 가공상품들도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중에 오다리라는 제품을 아주~ 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이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건어물에 어떤 종류들이 상품화되어 있는지 실물을 확인하시고
트렌드를 파악해보는 차원에서 들러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냥 시장구경을 가셔도 재미있고요. (오장동 냉면거리가 지척이니 꿩먹고 알먹고~)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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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초연 2011/05/17 10:51

    운영자님, 저랑 뭔가가 좀 통하셨나봐요.
    제가 며칠전에 문득 전문도매시장 소개를 부탁드리면 어떨까? 이런 걸 생각했었거든요 ㅎㅎㅎㅎㅎ

    전 경동시장이 궁금했어요.
    버스로 지나가면서 경동시장 앞이라는 얘기만 들은 터라 궁금하기도 하고,
    저희 부모님은 서울은 멀고 가끔 금산시장엘 가시거든요.
    (거기에 인삼 등 갖가지 약재들이 다 있다고 해요)

    어쨌든 분야는 다르지만 전문시장을 보니 말그대로 특화된 그 무언가가 보입니다.
    중부시장을 들어는 봤는데 건어물 시장인 건 몰랐네요^^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1/05/23 17:37

      궁금한 시장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만 하십쇼.^0^
      (경동시장도 조만간~~~)

  2. ADDR EDIT/DEL REPLY 찬란한 아침 2011/05/17 14:20

    마트보다 확실히 재래시장이 보는 재미가 있어요.
    각각의 재래시장마다 고유한 향기와 풍경이 있구요~~
    오늘도 구경 잘했습니다^^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1/05/23 17:36

      별 말씀을요, 찬란한 아침님. ^^

  3. ADDR EDIT/DEL REPLY 궁금쟁이 2011/06/26 00:52

    출퇴근 하면서 맨날 지나가면서 간판 보게 되는 곳~~~ 이에요.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1/06/28 11:59

      앗, 댁이 이 근처세요?
      아니면 회사가? @.@

모란시장 이름은 많이 들어봤었는데 5일장인줄은 몰랐습니다.
(여러분과 정보를 나누려고 찾다가 저도 많이 알게 되네요. ㅎㅎㅎ)

서울에서 이렇게 가까운 줄도 몰랐습니다.
(분당선 모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있음.)




이렇게 크고 사람이 많은 줄........도 몰랐는데 이제는 압니다. ^^


모란역 5번 출구에서 나온 직후 찍은 사진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향하고 있는 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모란민속장이 나옵니다.



4, 9가 들어가는 날짜에만 열리고 (그래서 저는 4월 29일에 갔었드랬죠~)
그런만큼 고정된 시설 내 건물 안에 가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장터 내 여기저기에 자리를 깔고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는 모습들은 우리나라 전통 5일장의 특징이자 매력이지만

시장 전체의 엄청난 규모라든지 물건을 파는 분들이 대부분 프로 상인이라든지 하는 점들은
현대사회 수도권의 시장 성격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유통채널인 모란민속장을 좀 더 자세히 여러분에게 보여드릴게요~




본격적인(?) 시장 골목에 들어서기 전 풍경입니다.
인근에 농사를 짓는 분들이 많으신걸까요? 호미, 낫 등 농사도구를 파는 상점이 제법 보였습니다.







크~ 저 노란 고무줄과 검정고무줄..요즘 이걸 파는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까?
예전 속옷 속에 거의 필수부품(?)들이었는데 말이죠.
고무줄놀이도 많이 했고요. ^^







엄청나게 많은 양의 국수다발이 하얀 종이에 싸여져 산을 이루고 있는 것도 제게는 무척 신기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죠? @.@ 본격적으로 고고씽해보겠습니다.







각종 생활약재와







농산물들이 진열되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통 요즘 소매 경로에서는 세척 다 되고 껍질 깎이고 심지어 바로 조리에 사용할 수 있는 크기로 잘려진
그런 채소들이 많이 보이는데
여기서는 원물 그대로의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식재이지만 '아~ 이 야채는 실제로 이렇게 생겼구나' 처음 알게 된 것도 부지기수. ㅎㅎ







그래도 초입에는 건물 안에 들어선 상점들이 있고 그 앞에 파라솔을 둔 좌판판매형태가 주로 있기 때문에
여느 상설재래시장하고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데요.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좀 더 5일장스럽게 되어 있답니다.







물론 기계를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참기름 들기름을 눈 앞에서 직접 짜고 있어요. 호오~ @.@







참기름, 들기름을 짜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모란민속장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가게 중 하나가 이 기름집 & 방앗간이었습니다.







여기 있는 가게들도 다 기름집 & 방앗간.







아무래도 농사를 직접 짓고 그래서 곡물이 있는 동네에서 기름집이나 방앗간을 많이 필요로 할테니까요...
시골 장터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메인스트리트를 걷다보면 어찌나 사이사이 골목들이 많은지 샛길로 새고 싶은 충동을 팍팍 느낍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동선이 너무 꼬일 것 같아서
꾸욱 참고(?) 순서대로 구경을 했어요. ㅋㅋ







즉석에서 김을 구워 판매하고 계시네요.
고소한 냄새!







마늘줄기가 아주 실~해 보이네요.
제법 대규모로 야채를 팔고 있습니다.







이렇게 머리카락 길게 기른 양파 보셨어요? ㅎㅎㅎ







뭘 이렇게 많이 모여 구경하고 있는가 봤더니








아하! 팔딱팔딱~ 봄 제철 맞아 통통해진 꽃게였군요.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ubSectionId=1010020000&newsId=20110429000055







여러 모종도 눈에 띕니다.







씨앗부터 키울 수도 있지요.







백합 한 번 키워보실래요? ^^







시장구경의 재미 중 하나는 군것질 아니겠습니까...







어묵 하나를 야무지게 해치웠습니다.







어묵 말고도 주린 배를 유혹하는 음식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위생적인 부분은 조금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관리해야 할 부분을 skip했다기보다 '예전부터 다들 그렇게 해왔으니까~~'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잘 몰라서 그런게 많은 것 같아요.

이런 데서 유통채널(푸드서비스 경로)마다의 특성이 갈리지 않나 싶어요.
이런 시장에서의 환경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 좀 더 정감가는 분위기, 인간미, 특유의 맛과 내공이 더 있는 반면
이력추적 등이 가능한 체계적 시스템(문제 발생 시 개선이 정확하게 가능)이나 위생관리 등에는 취약하고
전문기업들은 그 반대이고...

물론 모든 경우에 그렇다고 이분법적으로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양쪽의 장점을 모두 가진 곳, 양쪽의 단점만 모두 가진 곳도 분명 많아욧~~~~)
내가 선택한 유통채널의 성격을 어느 정도 고려는 해야겠지요?









아직도 시루에서 자라고 있는 콩나물과








푸른고추의 물결도 모란민속장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입니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반찬류...







블로그 운영자의 개인적 취향이 다분히 담긴 사진컷이네요. 
(마늘줄기 장아찌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ㅋㅋ)







아~ 먹고 싶다, 양념게장....츄릅.







놋그릇과 수묵화, 옛날식 전화기 조합이 흥미롭습니다. 








미꾸라지네...


미꾸라지다.....@.@
감탄하고 있는데 갑자기 좁은 시장골목이 일단락되고 







엄청 넓~~~~~~~~은 공터를 가득 채운 천막에







각종 상품들이 가득가득....색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앞 쪽에서 좀 더 전통 5일장스러운 모습이 뒤편에 보인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 공간이 이제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야채도 팔고








생선도 팔고







옷도 팔아~~~~~~~~~요.







꺅~ 노란 병아리!







꺅꺅~ 갈색 병아리!!!
어쩐지 시장골목을 오가는 손님들,
심지어 모란역에 있는 분들 사이에서도 삐약삐약하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리더라니...







저를 더욱 흥분하게 만든.....................귀여운 강아지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쉿, 자고 있어요.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요?







친구를 베개삼아...ㅎㅎㅎ








새끼고양이도 있습니다.







한 마리에 2~5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충동적으로 한 마리 데리고 올 뻔 했습니다.
하지만 준비 없는 입양은 서로에게 문제가 될 수 있기에 꾹 참았죠.

혹시 강아지를 키울 수 없는 환경인데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 분들은
모란시장에 가실 때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하지 않을까~~싶어요. ^^

얼른 좋은 주인들 만나서 사랑받고 자라거라.

아훗, 이런게 바로 5일장 구경하는 재미!







엄청나게 화려한 말솜씨와 시연으로
장년남성 고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칼 판매 상인분....

이것도 재래시장에서 볼 수 있는 이색 풍경입니다.








저~~~~~~~~~~ 끝까지 겹겹이 가득찬 천막과 사람들을 보세요.








넓어요, 넓어요~








이 곳은 생선 중에서도 보양식 재료들이 많이 보이네요.







수염을 보니 메기~인가 봅니다.







헉! 누구냐, 넌.








날도 더워지는데 시원하게 칡즙을 들이켜보세요.
(그나저나 저렇게 큰 칡은 어떻게 캐는 건가요? @.@)







와~ 옛날과자.
또 배고파집니다.

이런 저의 식욕에 불을 지르는







먹꺼리~







먹꺼리~







장터 팥칼국수는 왜 이렇게 맛있어보이는 겁니까? ㅠ.ㅜ







봄을 맞아 많이 나와있는 화분들과







꽃들을 보며 마음을 가라앉혀 겠어요. ^^








예쁜 꽃들 안녕.








알로에를 키워보고 싶으세요? 모란민속장에 들러보세요.








죽순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시다고요? 모란민속장으로 오세요.


모란민속장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다음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moranjang.org/



아! 참고로 한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모란민속장에는 없는게 없습니다.
그 중에 소위 '영양탕'이라고 말하는 음식을 판매하는 곳 및 관련가게가 많이 있는데
길가에 개, 닭 우리를 놓아두었거든요.
이런데 많이 약하시거나 힘드신 분들은 시장 방문을 재고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럼 저는 또다른 재래시장들로 다시 찾아올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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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초연 2011/05/03 14:49

    이 포스팅이 궁금해서 어제부터 들락거렸답니다^^
    얼마 전 다큐3일에 '모란 기름골목'이 나왔더랬어요.
    우리나라 최대 단지라고 들었어요.
    상인들 모임도 있고, 중국산은 절대 팔지 않으며 너무 싼가격에도 팔지 않는다 등등의 규칙도 있구요.^^
    첨에 보여주신 지하철 내려서 바로 보이는 곳밖에 저도 보지 못했는데, 이런 공간이 숨어있었군요. 놀랍습니다 ㅎㅎ
    하지만 안가길 잘한 거 같아요.(저, 닭을 무서워해서 실물을 못보거든요ㅜㅜ. 그런 의미로 요즘 프레시안 광고 ㅜㅜ)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1/05/06 17:15

      어쩐지....기름집이 진짜 많더라구요.
      아예 '골목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었군요~~~
      (여러분께 또 하나 배우네요..^^)

      거래에서 신뢰는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 때문에
      규칙을 깨버린다면 그것이 한 번이었다고 해도
      언젠가는 그 이익의 몇 곱절 손해를 보게 될 거에요.
      나중에 이를 안 고객님들이 등을 돌리실 테니까요.

      그런 차원에서 모란 기름골목집 사장님들은
      정말 현명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마인드의 곳들이 더 많이 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CJ프레시웨이도 늘 유념하겠습니다~

  2. ADDR EDIT/DEL REPLY 현맘 2011/05/03 15:11

    요거이 말로만 듣던 모란시장이군요...저런데는 깍는맛..바로 흥정의 묘미가 있어 즐거운 곳인데
    너무 먼데다 흥정을 못하는 마음착한(?) 현맘은 눈으로만 구경하게 되네요..^^
    그나저나 핫바 하나에 저 많은 곳을 구경하신겁니까??? 당신의 체력은.........님 좀 짱인듯.ㅋㅋ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프레시웨이 2011/05/06 17:08

      저도 흥정을 잘 못하는 성격인데
      내공을 키워서 재래시장 구경하는 재미를 더 키워야
      할 것 같아요. ㅎㅎㅎ

      추신) 사실은 직전에 김밥 먹고....핫바를 후식으로 먹고 있는 거라는...쿨럭~

재래시장 탐방 2탄의 주인공은 서울에 조금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1탄 광장시장 포스팅에 적어주신 현맘님 댓글에서 힌트를 얻어
제주도 동문수산시장(동문재래시장)에 다녀왔거든요. ^^




제주도 동문수산(재래)시장 주변은 중앙사거리를 중심으로 상권이 매우 발달된 동네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가지는 않아서
제주여객터미널에서 내려 거기 유일하게 서 있던 92번 버스를 탄 후
번화가 느낌 폴폴 나는게 뭔가 있을 것 같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여러 버스 노선이 다닐 것 같은
중앙사거리 정류장에 턱! 내렸더니....
우하하하하하하~ 바로 동문시장 표지판이 보이는거에요.

그만큼 동문시장 주변은 이 시장이 아니더라도 상권이 많이 발달해 있고,
그래서 볼꺼리 먹을꺼리 즐길꺼리도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려. ^^







(중앙사거리 모습)






통칭해서는 제주동문시장이라 할 수 있는데
좀더 자세히 보면 크게 제주동문수산시장과 제주동문재래시장으로 나뉘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산시장 쪽은 말 그대로 수산물을 판매하는 가게들로 가득차 있고요.
재래시장은 수산물 외에도 제주도 귤과 같은 특산품 및 각종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동문수산시장입구~







여기는 동문재래시장입구~








그렇다고 두 시장은 각 입구로 따로만 들어갈 수 있느냐 그런건 아니고요.
안 쪽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귤이 보이는 쪽이 재래시장, 그리고 가운데 통로로 가면 수산시장)




그럼 두 곳 중에 수산시장 쪽을 먼저 둘러볼게요.


제주 동문수산시장의 첫 인상?
엄~청 깔끔합니다.

몇 년전부터 재래시장 정비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더니
제주동문시장은 그 모범사례로 꼽혀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최신의 것으로 바꾸는게 능사는 아닙니다만
확실히 튼튼한 지붕 및 조명, 벽들이 생겨 날씨에 상관없이 시장을 이용할 수 있고
헝크러져있던 전선 등이 정리되면서 안전성이 더 높아졌고
식품의 경우는 위생수준 또한 높아졌기 때문에
일부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불편해서 위험해서 재래시장 이용못하겠다' 등의 반응은 많이 줄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진거죠.

생존을 위해, 경쟁을 위해 과감하게 변화를 선택하고 발빠르게 시행한 이들에게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도 수산물,








저기도 수산물....온통 바다생물 천지입니다.
당연하죠~ 여긴 수산시장이니까요. ㅋㅋ








이야~ 싱싱해보이는 것도 보이는거지만 엄청나게 크네요. @.@








여기가 제주도에 있는 수산시장이구나 하는 걸 바로 느끼게 해준 풍경.
은빛신사 반짝반짝 갈치가 진짜 커요.
저게 바로 제주갈치구이 전문점 가면 나오는, 뼈로 머리 빗어도 될 것 같은 그 큼지막한 갈치의 실물이로구나.








여기 특이하게 생긴 새우도 제주도 특산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딱새우라고 적혀있던데 서울에서는 꼬막새우라고 부른다는군요.
분명 새운데 겉에 가재처럼 딱딱한 껍데기로 무장하고 있어요.
살이 아주 쫄깃하고 된장찌개에 넣으면 그 향이 게 한마리 넣은것보다 진해서 잊을 수 없을 정도래요.
(회로도 먹는답니다.)







이건 복어 맞죠?







제주도를 말하는데 제주도고등어 빠트리면 또 섭섭합니다. ^^







깔끔하다~~~ 라는 느낌과 함께
제주도 동문수산시장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위 사진처럼 내장제거 손질을 다 한 생선을 많이 판다는 것이었습니다.

위의것이야 약간 말라있긴 하지만 포 개념은 아니었거든요.



















게다가 일부 생선은 이렇게 하나하나 포장(^^)까지 되어 있어요.
제 나름대로 생각해본건데 워낙 이 시장에 외지관광객들이 많이 오니까
먼거리 가지고 가기 쉽도록 작업해놓으신게 아닐까요?
아님 그냥 제주도 스타일? 혹시 맛건살 패밀리 중에 제주도를 잘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용~~~~~ ㅎㅎ

어쨌든 이렇게 손질된 생선도 이 시장을 깔끔하게 느끼도록 하는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열심히 손질 중이십니다.








여기저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시장...











평일 낮인데도 제법 손님들이 있습니다.








수산시장이라고 생선만 파는 건 아니죠?
맛있게 익고 있는 순대와 족발이 오고가는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채소가게도 보이고요.








이 쪽부터 수산시장과 재래시장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생선이 아닌 다른 물품들이 점점 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앞서 제주동문시장이 여러모로 재래시장 정비사업을 활발하게 한 것 같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또 하나의 예로, 사용자 편의를 위한 카트까지 마련해두었네요.
그런데 실제 사용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카트가 필요할 정도로 많은 양을 사지 않기 때문인지 아니면 통로에 카트를 끌 정도로 여유가 있는 건 아니어서인지
원인은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기왕 투자한 것인만큼 잘 활용되면 좋을텐데,
무작장 "쟤네가 저걸 하니까"하고 도입하기 보다는 진짜 자신에게 맞는 형태로 응용하는 게 필요하지 않가 싶어요.








그밖에 동문재래시장에 비치되어 있다는 편의시설을
위 표지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래시장 쪽을 둘러봅시다. 후비고~








제주도 흑도야지를 판매하고 있다는 정육점과








각종 의류를 판매하는 곳,








각종 약재를 판매하는 곳 등이 눈에 띕니다.








제주도 동문재래시장은 전반적으로 판매하는 식품의 원산지표시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비닐로 포장된 게 아니더라도
식품을 진열한 옆에 작은 팻말로 원산지: 제주산, 원산진: 중국산 등등의 정보를 표시해두었어요.

이 모습 역시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진 풍경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과거에는 재래시장에서 파는 식품들이라 하면 대부분 본인 집에서 키운 것들이 많았을테고
수입수출이 활발하지 않았으니 멀리서 왔다고 해봤자 저기 다른 지방 것인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입산이 조금씩 늘어났다 할지라도
맛이나 겉의 흠집, 모양새, 상한 부분이 없나 하는 것들이 중요했지
원산지는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크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정보였죠.
그렇다보니 상품이 포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은 재래시장에서는
일부러 신경써서 원산지를 표시한다거나 하는 일이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어요.
수출입이 워낙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고
각 상품별로 재배되는 환경(국가)이 다르면 그에 따라 특징과 가격이 달라기 때문에
식품을 선택할 때 원산지 정보를 살피는게 무척 중요한 일이 되었지요.
이는 재래시장 거래든 마트 거래든 유통업체 거래든 모두에 해당합니다.

원산지정보를 해석할 때 국내산이냐 수입산이냐 하는게 문제의 본질은 아닙니다.
국내산이면 무조건 좋고 수입산은 무조건 나쁜게 아니니까요. 그 반대도 당연 아니고요.

문제는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이 그 정보를 본인들 유리하게 바꾸면서
시장 질서를 혼란스럽게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위생, 품질기준 정도를 통과한 수준으로 가격이 싼 00산(식품종류 따라 수입산일수도 국내산일수도 있음.)과
특별한 노력으로 기준품질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가격이 비싼 00산이 있다면
그 정보를 정확하게 소비자에게 주고 원하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선택권 문제입니다.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원산지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고
그 정보에는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 인식이 전반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재래시장에서도 동문시장처럼 원산지를 확실하게 표기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이제는 그 정보의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다같이 노력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저희 CJ프레시웨이같은 전문유통업체들이야
취급하는 대부분 식품을 생산자부터 유통단계별 정보가 모두 표기될 수 있는 포장지에 싸서 유통시키고
전산 상으로도 그 기록이 남도록 해 문제가 생겼을 때 추적 가능토록
정보를 일종의 시스템화해놓는게 가능하지만
(물론 나쁜맘을 먹는다면 이런데서 더 크게 사기를 칠 수 있겠지만 그런 일은 있어서도 안되고..
 또 사업 원투데이 할 거면 몰라도 ㅋㅋ 기록 뒤져보면 다 나올걸 뻔한 거짓말을 한다면 정말 어리석은거지요.)
재래시장은 현재상황에서 100% 그렇게 하기가 쉽진 않잖아요.
할 수 있는 최대한 정보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상도에 따라 원산지는 정확하게 표기하는게 필요하겠습니다.
소비자들도 그런 윤리적인 상인들을 지지하며 소비에 반영하는게 필요할테고요. ^^

아~ 갑자기 흥분해가지고 말이 음청 길어졌네요. ㅎㅎ
다시 본래 시장탐방으로 들어가볼게요.








재래시장을 구경하는 또 하나의 묘미는 맛난 시장표 간식 먹기~!








동문재래시장 내에는 분식집 형태의 식당이 많이 있었어요.








관광도시 제주도에서도 중심상가에 있는 동문시장인만큼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회도 많이 보였는데

한편에는



귤 종류를 파는 가게만 좌악 모여있기도 했어요.
패키지관광상품 이용 시 이 곳을 많이 찾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귤 하면 한라봉하고 그냥 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중간에 뭐 다양한 게 많이 있네요.








아! 그리고 시장 한켠에 이런 건물이 있었는데요.







이 안에는 각종 원단가게랑 한복가게들이 주우우우욱 포진해있었어요.









근데 가게들 모습이 되게 재미있고 정감갔어요.
장판이 깔려 방처럼 생긴 것들이 쪼르르~ 물건을 사러 간다기 보다 이웃집 마실 가는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이것도 이웃간 담이 낮은(물리적/심리적) 제주도의 특성이 반영된 게 아닐까요? ^^







동문시장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주차정보 등)는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http://dm.market.jeju.kr/

다음 번 포스팅에는 제주도 동문재래시장에서 찾은 맛집,
<광명식당>을 소개해드릴게요~~~

그럼 의미있는 공휴일(3.1절 의미 + 휴식) 보내세요. 3월에 찾아뵙겠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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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현맘 2011/03/02 08:28

    쇼핑카트 있는 재래시장이라...마트의 편리함을 빌려온 재래시장의 위트있는 모습이네요..^^
    그나저나 제가 추천하긴 했지만 그 멀리까지 갔다오시다니 푸른별아님 열정도 대단
    해산물의 천국처럼 보이는 동문수산시장 탐방기는 잘 기억해뒀다가 제주도가면 확인해볼꺼에요..ㅋㅋ
    좋은 글 감사드리며, 다음엔 없는거 없이 다 판다는 모란시장은 어떠세요...
    모란시장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아무도 안데리고 가네요..성남까지 대중교통 이용하기도 그렇고
    가서 장볼 물품들고오기 불편할것 같아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맛건살에서 대리만족시켜주세요! 네?~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푸른별兒 2011/03/09 11:29

      모란시장이요? 왠지 봄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이름이군요.
      제 취재리스트에 적어놓았습니다. 쿠쿠

  2. ADDR EDIT/DEL REPLY 초연 2011/03/03 10:05

    ㅎㅎㅎ 이거이거 현맘님의 의도대로 동문시장에 모란시장까지 가시면 정말 잼나겠는데요 ㅎㅎ
    그럼 현맘님은 또 다른 시장 준비하시고^^
    모란시장 말씀하시니, 그근처에 살던 대학 선배언니네 집이 그동네 발전해서 땅부자 됐다는 소식이 생각나네요.
    미리미리 친하게 지낼 걸^^

    제주도의 동문시장을 보니, 제주도도 사람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주는 관광지니까 관광객만 있을 것 같잖아요^^
    시장을 보고 나니까 오히려 더 정감이 가는군요.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푸른별兒 2011/03/09 11:35

      초연님 말씀 무척 재미있으면서
      뭔갈 생각하게 만드네요.

      제주도를 관광지로만 여길 것이냐,
      여행지로 기억되게 할 것이냐...

      나는 제주도를 갔고 보고 듣고 느꼈지만
      내가 경험한 그것들이 진짜 제주도이냐...

      제주도와 제주도를 찾는 낯선 이들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겠지요? ^^

    • ADDR EDIT/DEL 초연 2011/03/09 21:38

      별아님 말씀을 듣고 저도 생각을 하게 됐어요.(사실은 무슨 말인지 몇 번 곱씹어서 생각했음 ㅋㅋ)
      제가 몇 년 전에 경주에 있는 대학에 수업을 좀 나갔었는데요, 제가 주워들은 지식으로 경주빵 맛있는 곳을 물었어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경주빵이 아니라 "황남빵"이 원조이고, 그게 젤 맛있으며,위치가 어딘지를 설명해주더라구요.
      근데 더 중요한 건....
      "맛있긴 해도 그거 가격에 비해 넘 비싼데 그걸 왜 찾으세요?" 애들이 다같이 이렇게 얘길 했어요.
      그래도 궁금하니까 사오긴 했는데,그 생각은 했죠.
      아...이건 경주 사람들은 안 사먹는구나....

      그리고 하나 더....
      통영에 가면 충무김밥이 유명하잖아요.
      그 곳에도 외지인이 찾는집,통영사람들이 찾는 집이 따로 있어요.^^

      별아님 덕분에.....
      관광지와 여행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2011년 새로운 코너 중 하나로 <재래시장 탐방>을 운영합니다.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가면 그 동네 시장을 둘러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장에는 각 지역의 특징이나 사람 사는 모습 등이 그대로 녹아 있지요.

맛건살은 전국의 <재래시장 탐방> 코너를 통해
1. 여행 & 맛집 정보를 공유하고
2. 우리나라 각 지방의 특산물을 포함한 지역 특색에 대해 이야기하며
3. 우리나라 식품유통에 대해서 조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종합 식자재유통회사인 저희 CJ프레시웨이에게
재래시장은 일종의 협력업체(대형 경매 도매시장 등)이면서
동시에 경쟁자이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이고
(좋은 점은 좋은 점대로 개선할 점은 그것대로) 배움의 장입니다.

기사를 만들면서 저희도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주자로 남대문/동대문시장과 함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꼽히는 "광장시장"(서울 종로5가)을 선정하였습니다.
정식 명칭은 종로광장전통시장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이 곳을 볼 때마다
'왜 이름이 광장시장일까? 시장 안이 광장처럼 넓어서? 이 동 이름이 광장인가?' 등등 별의별 생각을 다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청계천 광교와 장교 사이에 위치한 시장]이라는 데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아~하~

이 곳은 여러모로 의미가 큰 시장입니다.
- 1904년 을사조약체결 후 일본에 남대문시장 경영권을 침탈당하자 경제국권회복 취지에서
   동대문 광장시장의 설립을 착안하게 되었다고 하고요. 그 후 시장부지선정 등 준비과정을 거쳐
   19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운영되기에 이릅니다. 그러니까 시장 역사가 100년이 넘은 셈이죠.
-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이고
- 우리나라 최대의 종합 도소매시장이기도 합니다.
   매장면적은 약 42,150제곱미터이고 입점한 점포는 5000여개, 종사자만 20,000여명에 달합니다.
   (출처: 광장시장 홈페이지
http://jkm.or.kr/home/home/sijang/doc.php?doc=2 )








종로가 원래 결혼 관련 상품매장들이 집결되어 있는 걸로 유명하잖아요.
(아래서 사진으로 보시겠지만) 광장시장에도 한복, 폐백음식, 침구,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는 가게가
많이 모여있고요.
이밖에도 일반의류, 수입품(의류와 잡화가 많음), 제수용품, 생선/건어물/정육/야채/과일/반찬,
각종 생활용품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물건들이 모이는 서울인만큼 시장에 없는게 없고
엄청난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번화지역 종로에 있는 만큼
이 유동인구를 공략하는 맛집들이 엄청시리 많이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고럼 사진으로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시장 규모가 커서인지 입구도 여러개인데요.
저는 그 중에서 대로변과 맞닿아있는 서문으로 일단 들어갔습니다.
맨처음에 보신 사진이 그 서문 모습이에요.








서문 초입에는 일반 옷들을 파는 가게들이 많았어요.








약간은 화려한 듯한...가격이 착한 옷들.
연세가 있으신 어머님, 할머님들이 좋아하실만한 옷들이네요.








가게는 많은데...음...조금은 설렁하네~ 하는 느낌이 조금 드는군요.








옷가게가 밀집된 지역을 지났더니
폐백가게,







한복가게들도 곳곳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게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네요.







그리고 가로세로길이 교차하는 길목에 오니 요런 풍경이!!
그러면서 복작복작한 기운이 강해집니다.








오우~
저기서 갓 만든 전에 막걸리 한잔 걸치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에 꾹 참습니다.
계속 발길을 옮깁니다.
양 옆으로 끝없이 가게들이 등장합니다.








광장시장은 옷감으로도 유명하거든요.








관련가게들이 모여있는 섹션이 골목골목마다 있습니다.








여기는 한복과 침구를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이웃끼리인지, 고객하고인지 가게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감있네요.
(실제 대화내용은 현실적이려나요? '깎아주세요~' 하는...ㅎㅎ)







재래시장 하면 떠오르는 풍경, 생선가게~








반찬가게~







건어물가게~








야채가게~








주방용품가게도 있습니다.








매운탕 식당이 있네요.








맛집으로 무척 유명한 은성회집이 이 광장시장 안에 있었군요!!
(시장 서문과 동문을 잇는 메인스트리트 중에 있어요.)







이 집 대구매운탕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얼마나 잘 팔리면 저렇게 세팅해놓은 냄비를 잔뜩 쌓아놓았습니다.
이 날은 혼자가서 그냥 지나쳤지만 언젠가는 꼭 먹고 말겁니다~ 크오.








유명시장 안에 참~ 맛집이 많은데요.
TV에 한 번 안나온 식당들이 없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드뎌~
이 시장의 하일라이트 먹거리교차로(그냥 제가 부른 이름입니다. ㅋㅋ) 가 등장합니다.
여기 오기 전에도 이렇게 좌판 형태로 음식을 파는 점포들의 집합소가 종종 나오는데
여기가 핵심인 것 같아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는데 다들 뭔가를 맛나게 먹고 있어요.








가운데 빈대떡집들을 중심으로
교차로 뻗어가는 길목마다








간이식당들이 좌악~








이 쪽에도 좌악~ 있고








여기는 동그랗게 모여있군요.








김밥, 순대, 떡볶이, 족발,








각종 전, 부침개, 빈대떡, 잡채, 잔치국수,








만두, 어묵, 즉석에서 비벼주는 비빔밥 등등등...... 이 시장 전체가 하나의 대형 뷔페식당같아요. @.@








닭발이랑 조개구이도 빼놓을 수 없지요.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메뉴가 있는데
이 빈대떡이 그에 해당합니다.








앞에 잘라놓은 건 시식용이에요. 얌냠 먹어봤는데 갓 만든 따끈함에 바삭하고 기름진게(^^;)
으음~ 절로 막걸리는 부르는 맛이도다!!

지름은 일반 전 정도 한데 전보다 두껍습니다. 
가격은 물어보니 한 장에 4천원이라더군요. (모든 집이 4천원인지는 잘 모르겠음)
여기서 사가지고








바로 근처에 위치한 테이블에 앉아서 먹으면 됩니다.
우리집 너네집하고 테이블을 별도로 나누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냥 빈 데 앉아 먹으면 됩니다.
새콤짭조름하고 양파가 듬뿍 들어간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광장시장하면 마약김밥이라는 메뉴도 꽤나 유명한데,
당연히 마약을 넣은 건 아니고.... ^^;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랍니다. 
이 곳이 진짜 마약김밥 원조집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시장 여기저기에 있어요. 







 
저는 위 사진의 원조집말고 서2문 쪽에 있는 가게에서 마약김밥을 먹어봤는데
꼬마김밥 사이즈에 밥이랑 당근, 단무지 정도의 속이 들어가 있고
깨랑 참기름이 많이 들어가 좋은 말로 하면 고소하고 이런게 안맞으시는 분한테는 살짝 느끼할 수 있는
고런 김밥입니다.
특이한 건 겨자소스에 이 김밥을 찍어먹는다는건데 톡 쏘는 맛이 나름 별미랍니다.
너무 기대하고 가시면 좀 실망하실수도... ^^;
하지만 다른데서는 먹어본 적 없는 색다른 맛의 조합이라 가끔 생각날 것 같기는 합니다. ㅎㅎ
가격은 1인분, 사진 속의 한 접시에 2천원 정도~








김밥양이 좀 작길래 다른 점포에 가서 비빔밥을 하나더 먹었습니다.
얼마전에 TV에서 광장시장은 아니었는데 암튼 재래시장의 요런 스타일 비빔밥을 너무나 맛있게 먹길래
골라보았지요.








본인이 덜어먹는 형태는 아니고
1인분이요, 2인분이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주인분이 그에 맞게 밥이랑 비빔밥재료 양을 넣어줍니다.
재료 종류가 많아서 그런지 하나하나는 얼마 넣지 않았는데 금세 큰 양푼이 가득 찼어요.








여기에 주인어머님이 떠준 된장국이랑







된장 푹 찍은 풋고추랑








같이 먹으니 오홋! 맛있습니다.
그냥 일반 비빔밥인데 재래시장에서 이렇게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가격은 4천원.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입니다.
제 옆에 외국인 커플도 비빔밥을 맛나게 드시더라구요.








어디서 갑자기 섹서폰 소리가 들려서 달려가봤더니
광장시장의 명물 할아버지가 막 연주를 끝내고 인사를 하고 계셨어요.

왜 직장인들이, 많은 사람들이 이 광장시장에 오는지 이해가 됩니다.
여기저기 푸짐하게 쌓여져 있는 각종 음식들이 시각적, 후각적 즐거움을 주고요.
술한잔에 웃음 한입, 한숨 한입~ 여기저기 오고가는 각자의 인생이야기가 멋진 BGM이 되어주고요.








바로 앞에서 만들어주거나 뜨끈하게 데워주는 음식을 먹는 재미까지 더해주니 이 아니 좋을쏘냐~
(하지만 음식 가격은 꼭 미리 물어보고 이용하세요. 아주 간혹 주문도 안한 메뉴를 분명 서비스로 주신 것 같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면 그것도 다 계산하시거나 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니까요.)

그러다보니 점점 광장시장 먹꺼리를 찾는 사람들은 늘고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 맛집거리는 더 발달하고~
일종의 선순환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와 유사한 메뉴를 파는 식당들이라면
이런 광장시장의 분위기나 비법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건 1층의 모습이었는데요.
2층으로 가면 전혀 다른 모습!








수입의류들을 많이 팔더라구요.
꼭 복합쇼핑몰의 의류매장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역시 2층엔 젊은이(ㅎㅎ 이러니까 저는 젊은이 아닌 것 같다는)들이 많이 오고갔다는....








광장시장 근처에는 방산종합시장이나








종로4가 시계금은도매상가 같은 다른 시장들도 많으니
다양하게 구경해보세요~ ^^
(광장시장 하나 전체적으로 둘러보는 것도 에너지소모가 많긴 하지만요. 히히)




복작복작 재래시장의 활기를 느껴보고 싶을 때,
한 곳에서 여러가지 쇼핑을 하고 싶을 때,
무엇보다 시장스타일 맛난 음식들을 먹고 싶을 때 광장시장으로 고고씽~~
(저녁에 가시면 더 활기차집니다. ㅎㅎ)


앞으로 이런 일반상설시장외에도
5일장, 전문도매시장 등도 많이 찾아가볼 예정입니다.
물론 서울뿐 아니라 전국을 무대로 할거고요.
기대해주세욧!

혹시 저 푸른별兒가 해당 지역 시장을 얘기하면서
'정말 중요한 건데 이건 놓친 것 같다~' 라든가
' 이 맛집 꼭 가보길 바란다~' 하는게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꼭 감사의 표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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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초연 2011/02/08 23:41

    시장 한바퀴 다 돈 거 같이 제가 다 힘이 드네요 ㅎㅎㅎ
    갖가지 음식들에서 올라오는 하얀 김이 잘 표현된 사진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네요. 굿입니다^^

    사실 광장시장은 옷,옷감 이런 것만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말 그대로 종합시장이네요.
    '디큐 3일'을 본 느낌입니다.^^

    그리고 방산시장, 종묘 귀금속 이런 것들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한 이미지.

    서울 지리를 잘 모르던 시절, 현기증 때문에 우연히 시청역에 내렸다가 웬만한 거리는 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알고 (남대문,종로,광화문 등등) 엄청 충격 받았던 딱 그때가 생각나네요.

    지금도 사진 보면서 어머, 방산시장이 여기였어? 그 생각을 젤 먼저 했거든요^^

    제가 맛건살을 자주 오는 이유를 생각해 보니,
    맛있는 것도 맛있는 거지만 ,저의 추억이 많이 생각나는 곳이더라구요.
    다시 한 번 예전 생각을 할 수 있는 맛건살.....
    고맙습니다.

    갑자기 울컥해지는 밤이네요.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푸른별兒 2011/02/28 17:06

      초연님께서 소중한 걸 일깨워주시네요.

      특정음식이 맛있는 이유가 비단,
      그 음식의 영양소나
      사람이 맛있다고 느끼는 감칠맛을 구성하는 요소...
      이런 것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누구와 어떤 때 먹던 음식인가,
      누가 좋아하던 음식인가,
      그 음식을 먹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가
      이런 정서적 경험 요소도 무시하지 못하지요.

      그게 바로 우리가 맛있게 살아가는 이야기일테고요.

      맛건살은 여러분과 그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

  2. ADDR EDIT/DEL REPLY 현맘 2011/02/09 08:24

    가까이 있어 더 관심없는곳....이름만 알고 가보지는 못했던 곳이였는데
    사진으로나마 "구경한번 잘했네~~"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ㅋㅋ
    앞으로의 재래시장탐방이 기대되네요...
    가까이는 남대문시장과 멀리는 제주도 동문재래시장도 곧 맛건살에서 접할수 있는거조? ^^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푸른별兒 2011/02/28 16:57

      ㅋㅋㅋ 현맘님,
      오늘 제주도동문재래시장 포스팅이 업로드되었습니당.
      ^^

  3. ADDR EDIT/DEL REPLY 압둘래미 2011/02/25 01:22

    광장시장에 육회골목이 괜찮아요 구석에 있어서 대부분 모르고 가시는 경우가 있는데
    육회골목가면 육회집이 여러개 있는데 자매집인가 가서 먹어봤는데 괜찮았습니다.
    육회 비빔밥도 육회를 많이 얹어줘서 기억에 남았어요~

    • ADDR EDIT/DEL Favicon of http://blog-cjfreshway.com 푸른별兒 2011/02/28 16:56

      오~ 요런 알짜배기 정보 완전 사랑합니다. ^0^
      생유생유.

      구석구석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전~혀 눈치도 못챈 섹션이 있었군요.

      육회골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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