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내음이 물씬, 통영중앙시장과 활어시장
2012/03/14 16:27재래시장 탐방기/일반상설시장
통영항이 특별한 이유 중에는
미(美)항이라는 것 외에 또 하나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뭘~까요??? ^^
바로, 해안가를 끼고 좌아악 펼쳐져 있는 통영중앙전통시장이 지척에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통영중앙시장은 팔딱팔딱~~~~ 활어시장이 같이 있어서 더 다이나믹하지요.
원래, 아주 아름다운 풍경사진일지라도
사람이 있고 없고에 따라 그 무게감이랄까, 임팩트가 확 달라지는데
이런 공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사는 냄새, 시장 특유의 생동감, 활기가
항구의 미적 요소와 버무려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 곳의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중앙시장과 활어시장 중 좀 더 구미가 당기는 활어시장 쪽으로 우선 발길을 돌렸습니다.
"활어"는 살아있는 물고기를 말합니다.
시장 초입에는 손질한 말린 고기들이 있었지만
아주 조금만 더 들어가도 이런 풍경이....
더더 들어가면
우왓~~ 아주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죽은 생선을 좌판에 쌓아놓은 것이 아니라 깨끗한 물이 담긴 대야에 몇마리씩만 퐁당퐁당 넣어두었어요.
사실 노량진 수산시장 등 더 큰 시장을 가도 종종 볼 수 있긴 하지만
통영중앙활어시장은 인공건물이 아닌 야외에 있어서 그런가 활어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 물론 활어시장 안에도 이런 형태의 생선판매가 이루어집니다. 근데 많지 않아요.)
그리고 더 신기한 것은
생선을 원형 그대로 사가는 경우보다
이렇게 즉석에서 횟감으로 떠 구입해가는 경우가 많다는 거에요.
휙휙휙~~ 놀라운 스피드 속에서도 뼈에 남은 살 없이 섬세하게 작업을 하세요.
어머님들의 회 뜨는 솜씨는 가히 국가대표급!!!
이러니 이 시장에서 다이나믹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이상하겠죠? ㅋㅋㅋ
통영지역 분들이 워낙 회를 좋아하셔서 그런 건지,
아니면 여행객들이 많은 고장이다 보니 그런 건지,
둘 다인건지~ 이런 형태가 발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집니다.
그럼 이번엔...활어시장에 있는 해산물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해삼이랑 아귀는 생긴게 좀 충격~ ^^;
저희 회사가 종합식자재유통 & 단체급식을 하니까 웬만한 식자재는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름이 아리송한 게 제법 있습니다.
정말 식품의 세계는 알수록 오묘하고 팔수록 공부할 게 무궁무진하다는...
그래서 오늘도 맛건살지기를 포함한 CJ프레시웨이 임직원들은 열심히 경험하고 공부합니다.
이 쪽은 조개류를 모아서 팔고 계시고
여긴 여러 종류의 게가 보입니다.
게 자체는 무척 친숙한 해산물인데
여기 있는 게들은 평소 못보던 녀석들이네요.
남해에서만 나는 게들인가~~
혹시 이 녀석들 이름 아시는 우리 패밀리 있으신가요? 손 번쩍!!
활어시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분위기가 활기차고 또 신기한 풍경들이 많아서 시간이 후딱 지나가요.
실제로 먹을 수도 있었다면 더더욱 즐거웠을텐데...
아쉽..지만 그건 다음 기회로 미루고 중앙시장 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활어시장이랑 딱 붙어있어요.)
통영중앙시장은 종합시장입니다.
해산물을 많이 팔고 있지만
활어보다는 일반 수산시장처럼 잡은 지 얼마 안됐으나 어쨌든 죽어서 냉동상태인 생선과
건어물들이 많고요. 기타 각종 식품들과 생활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야외와 실내를 넘나들죠.
다닐 땐 몰랐는데 돌이켜보니 여기저기 골목까지 따지면 규모가 꽤 클 듯~~
시장 초입에 어머님들이 야채랑 기름 같은 걸 팔고 계셨는데
이게 대파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대파인데 조금 다른 방식으로 손질하신 걸까요?)
통영시장에는 생선만 그런게 아니고 야채도 신기한게 많군요.
계절을 짐작케 하는 봄나물들도 따땃한 햇볕을 받고 있습니다.
아~ 쑥 보니까, 다시 먹고 싶다.
도다리쑥국. (요것도 취재해 왔습니다. 기대해주이소마.)
멸치육수 낼 때 멸치랑 같이 넣으면 깊은맛+깔끔한 맛을 같이 잡을 수 있다는 디포리도 보입니다.
안녕, 디포리~ 띠포리??
일반재래시장하고 비슷한 느낌이죠?
야채도 팔고 두부도 팔고
반찬류도 팔고
젓갈도 팝니다. 해안가라 그런지 젓갈이 더 맛나게 느껴지네요. ㅎㅎ
시장 안에 정육점이 있는 건 당연한데,
바닷가 주변 시장이란 생각이 있어서인가 되게 신기하게 보인다는...
제가 강원도 산골에서 자랐거든요.
지금 서울에서 알게 된 분 중에 "너 어릴 때 고등어는 먹어봤어?"라고
진~짜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었어요. 그거랑 비슷한 느낌인걸까요? 하하하.
활어시장에서만큼은 아니지만 중앙시장 안에도 회 떠서 주시는 상인분들이 있습니다.
왼쪽이 개불이죠..??
물을 먹어가지고 무 만해 졌어요. @.@
여기서 횟감을 사서 인근 식당이나(횟감을 가져오면 세팅비나 음료, 주류비만 받고 먹을 수 있도록 해줌)
놀러온 팬션, 집에서 바로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이런분들 근처에는 꼭 쌈채소랑 초장들이 같이 있습니다.
재래시장 오면 빠트릴 수 없는 게 또 먹는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이 골목엔 분식집, 일반식당들이 모여 있었어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까?
많은 식당 중에 "빼떼기죽" 글자에 홀려 죽집에 들렀습니다.
사실 이런 음식이 있는 줄도 모르다가
얼마전 1박2일이라는 KBS 예능 프로를 보고 그 존재를 알게 됐어요.
삶은 고구마나 생고구마를 얇게 썰어 말린 과자를 빼떼기라고 하는데 (옛날에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만들었다 함)
그 빼떼기로 만든 죽이 빼떼기죽인 셈이죠.
고구마 말고도 여러 곡류가 들어가나봐요.
제가 먹은 죽에는 옥수수씨로 추정되는 것들이 많이 있었고
실제로 죽에서도 옥수수 느낌이 나는 달큰한 맛이 강하게 났어요.
달달한데 조미료가 들어간 단맛은 아니고 고구마, 옥수수 등의 자연단맛이 납니다.
저 한그릇에 3천원. 양이 꽤 많아요.
좀 많이 달다 싶으면 같이 나온 시원한 동치미를 드셔보세요.
입 안이 깔~끔해집니다.
'엄청!!! 맛있다' 까지는 아니지만 한번쯤 별미로 먹어볼만 합니다.
다양한 해산물(활어 포함),
여유,
사람 사는 재미가 있는 통영중앙전통시장과 활어시장~
꼭 한 번 들려 보세요.
서울에서 통영까지 편도 약 400km...
이 먼 길을 왔는데 시장 취재만 하고 가긴 아깝잖아요.
먹꺼리 풍성하기로 유명한 통영에 왔으니..먹어야죠!!
볼꺼리 많은 통영에 왔으니..둘러봐야죠!!!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건 별도 포스팅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커밍쑨.
(시장 맞은편에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가격은 저렴한 편인데 시장 손님들이 대부분 이용하기 때문에
너무 오랜시간 주차하는 건 자제해달라고 그러시네요.)
@ 통영별미: 도다리쑥국 & 멍게비빔밥 http://blog-cjfreshway.com/870
충무김밥 http://blog-cjfreshway.com/871
@ 통영이모저모: 항구풍경 & 달아공원 http://blog-cjfreshway.com/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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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서울에서 통영까지~ 먼길 오셨네요 ^^
봄이 다가오니 활어시장이 더 활기가 넘치네요...저도 통영으로 나들이가고 싶어졌어요~
도다리?광어?...음...'좌광우도'니까 눈이 오른쪽에 몰려있으면 도다리가 맞겠죠 ㅎㅎ
여러종류의 게들...제일 위에있는것부터 추측해보자면 털게,꽃게,참게...저도 잘 모르겠네요 ㅋㅋ
역시 바닷가동네라 해산물이 싱싱하네요..지기님 신기해하면서 구경하는 모습이 상상이 가요 ^^
그리고 저위에 대파처럼 생긴건 아마 풋마늘일꺼에요~
확실이 남도가 봄소식이 빠르죠~ 봄기운이 사진으로도 물씬 풍기네요 ^^
도다리쑥국은 한번도 먹어보지못했는데...맛나는 것들 얼른 소개해주세요!! ㅎㅎㅎ
저도 이번에 도다리쑥국 얘기 준비하면서 알게됐어요.
좌광우도...ㅋㅋ
커피홀릭님의 음식상식은 언제나 기대그이상!
(게종류와 풋마늘에 대한 정보도 감사.)
우왕~~~~
통영 가까이에 사는 저도 맘 먹고 가는 곳이 통영인데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저는 마산이랑 가까이에 살다 보니 이러한 활어시장이 무척 익숙하답니다.
그래도 항상 신기하고 갈 때마다 또 볼 때마다 재밌는 곳이 아닌가 싶어요^^
빼떼기 죽 ㅎㅎㅎㅎ 저렇게 생겼군요.
남편이 어릴 때 하도 빼떼기죽을 많이 먹어서 지금도 고구마를 안먹는다는 얘길 하더라구요^^
통영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거 같아요.
주차장 말씀을 하셨는데,저도 얼마전 주말에 갔다가 주차장 자체가 만차여서 결국 주차 못하고 시장 구경도 못하고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겼어요ㅠㅠ
주말에 통영에 가실 땐 대중교통을 이용하심이 나을 거라는 말씀도 맛건살 가족들께 살짝 전해드려요^^
제가 갔을 때도 주차장에 빈 자리가 많진 않았습니다.
초연님 말씀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
(특히 주말, 봄여행 성수기 등)
ㅎㅎㅎ 저도 통영 진짜 좋아하는데^^
충무 김밥도 넘 맛나고 회도 예술이죠~
아 가본지 벌써 2년.. 또 가보고 싶네용ㅎㅎ
올해엔 갈 수 있으려나?ㅎㅎ
근데 통영 활어 시장은 지금 첨봐서 쇼크상태..
저렇게 잼나보이는 곳을 못가봤다니 아쉽네요.
담엔 꼭 가보겠다 마음먹었음ㅋ
ㅎㅎ 나중에 통영활어시장 다녀오시면
소감 꼭 남겨주셈~~
(이뿐바다님 마지막 말투가 너무 귀여워서 따라하고 있음.)
담엔 맛건살패밀리도 데꼬 가세요~
나들이 개념으로 이벤 함 했으면 좋겠어용ㅋㅋ
주말 힘드시면 절대! 나들이 가심 안대용ㅋㅋㅋ
저 약올라서 쓰러질지도 ㅋㅋㅋ
오늘 제제옹니 팬미팅을 빙자한 먹자 모임하러 제제센터가용~
초연언니랑 궁금언니가 같이 못가서 서운하지만 맛나게 먹고 올게용ㅋㅋㅋㅋ
(내가 써놓고 내가 봐도 참 못됐다! ㅋㅋ)
프레시웨이님도 팬미팅하시면 제가 일착으로 신청할게요^ㅡ^
넵. 제대로 준비해서
언제 한 번 꼭 진행해보겠습니다~~~~ ^^
별아님... 게중에서 맨위에 큰 사진으로 잇는 게가 털게라고 불러요
이건 남부지방에서만 먹어요ㅎㅎ
예전엔 일본으로 수출햇다고 하는데 지금은 잘 모르겟네요
요즘 잘안나오는거 같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빼때기죽.. 울 동네에서는 팥과 빼때기만 넣어서 끓이는데 가끔은 먹어보고 싶어요
통영은 아직 못가봤는데ㅠ 활어시장을 보니 가보고 싶네요
그 싱싱함을 느껴보고 싶어요~
그러고보니
털게는 예전에 1박2일 남해 여행 편에서 본 것 같아요.
어떤 맛일까나~~~~~~
나중에 통영 꼭 한 번 가보세요.
저처럼 그 동네 매력에 포옥 빠지실 거에용. ㅋㅋ
비밀댓글입니다
오~~~~~~
박하지는 처음 들어서 뭔가 좀 더 찾아봤는데
돌게를 박하지라고도 부르는군요.
쥐니님 정말 대단하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