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 VS.> 브로콜리 VS. 콜리플라워
2012/05/07 18:36FOOD/Study, Food!
몇 년전 제주도의 한 녹차밭에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 나무를 보자마자 (여러분과 똑같이 ^^) 외쳤죠.
"우와, 거인나라 브로콜리다~~~~~~~"
특유의 모양과 다양한 영양성분 함유로 유명한 브로콜리(Broccoli),
처음엔 참 낯설더니만
우리나라 두룹처럼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콕 찍어먹으니 햐! 이거 익숙한 맛이고 무엇보다 맛있습니다.
다크써클 없애는데 직효라고 해서 한동안은 어마어마하게 먹어댔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ㅋ
가끔 빕스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샐러드에도 들어가 있고
스테이크 옆에 버섯, 피망 등과 함께 구워져서 나오기도 하고
그러면서 점차 나와 브로콜리 사이의 어색함을 없애가고 있었는데...
아니, 이 녀석은 무엇이더냐??
또 새로운게 등장했어!!
분명 브로콜리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묘하게 달라, 묘하게. 낯설어, 쿨럭~
"안녕, 내 이름은 콜리플라워(Cauliflower)야.
내가 브로콜리랑 비슷하게 생겼다구? 혹시 브로콜리를 개량한 거냐구? 이거 이거 섭섭한데...
사실은 내가 원조고 브로콜리가 나의 변종인데 말이야."
...오잉? 정말???!!!! @.@
과연 콜리플라워의 말은 진실일까요?
콜리플라워와 브로콜리의 관계는 정확히 무엇일까요?
이 참에 둘 사이도 파악해보고,
미국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푸드인 브로콜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즐기도록 하지욧.
@ 콜리플라워, 브로콜리는 모두 변형된 양배추! 하지만 순서는 콜리가 먼저~
콜리플라워나 브로콜리를 예전엔 십자화과 채소라고 했답니다.
십자화는 꽃모양이 십자형으로 생겼다는 데에서 나온 말인데, 요즘에는 좀 더 쉽게 배추과 or 겨자과라고 지칭해요.
가장 간단하게 말해서 콜리플라워, 브로콜리는 '변형된 양배추'라고 보시면 되요.
우리가 최종 구매할 때 보통 위의 형태라 느낌이 덜 오지만
(사진 출처, 원본 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3039067)
땅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하~' 하실 거에요.
겉의 넙적한 입이 아닌 안 쪽의 꽃뭉텅이랑 중심 줄기만 분리했다는...
이 중 콜리플라워는 지중해 연안에서 야생하는 크레티카양배추로부터 변이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같은 품종은 16세기부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재배하기 시작했고요.
우리나라에는 1920년대 후반에 들어와 197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대요.
저보다 우리땅에서 더 일찍부터 자라고 있었네요. 호오~
우리가 먹는 콜리플라워는 주로 하얀색이지만 자주색이나 오렌지색도 있답니다.
![]() purple cauliflower by chotda |
브로콜리는 이런 콜리플라워의 한 변종입니다.
그러니까 넓은 의미로 봐서 브로콜리는 다양한 콜리플라 중 한 종류인 셈이고
그러니까(두 번째 쓰네요.) 저 앞에서 콜리플라워가 섭섭하다며 한 말은 사실이에요.
참고로 콜리플라워를 우리말로 옮길 때 꽃양배추, 브로콜리는 녹색 꽃양배추라고도 한다는군요.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우리는 브로콜리와 더 친하고 더 다용도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ㅎㅎㅎ
(서양요리에서도 브로콜리를 매우 즐겨 사용하고요.)
전체적으로 생긴 거나 영양성분, 조리 시 주의사항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 등은 거의 유사하니까
원하는 색감이나 주변환경에 따라(예: 내가 주로 가는 야채가게에 하얀 콜리플라워가 없다~)
골라서 아무거나 사용하세요. 대세에 지장은 없습니당.
But, 둘이 살짝 다르긴 다릅니다.
색깔 말고 구체적 생김새~ 그리고 식감, 향의 세기 정도가요.
요리에 있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섬세한 영혼의 소유자들인 맛건살 패밀리들을 위해
둘의 차이점을 짚고 넘어갈게요.
그 후에 브로콜리를 중심으로 영양성분과 구입요령, 조리방법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건 유사한 점)
@ 하얀 뭉텅이 한개 콜리플라워, 꽃봉오리 덩어리 작은 것들이 여러개 뭉친 브로콜리.
이 문장만 들으면 잘 모르시겠죠?
관련기사의 좀 더 명쾌한 설명을 인용하겠습니다.
브로콜리는 수많은 꽃들의 집한인데 반해 콜리플라워는 꽃들이 뭉쳐져서 하나의 덩어리를 이룬다.
콜리플라워가 볼록볼록 굴곡이 있고 뭔가 구분도 많지만 결국은 하나의 덩어리 같은 느낌이라면
브로콜리는 개별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그냥 같은 줄기에 달려 있으니까 모여있지 줄기를 바짝 잘라내면 꽃들은 모래처럼 흩어져버릴거에요.
콜리플라워와 브로콜리의 단면을 클로즈업해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는 결국 '식감' 즉 씹었을 때 느낌의 차이로 나타나게 됩니다.
콜리플라워가 브로콜리보다 단단한 식감을 주고, 또 아삭한 느낌을 주지요.
이것 말고도 차이점이 있습니다.
브로콜리에서 녹황색채소 특유의 풋풋한 내음이 난다면 콜리플라워는 거의 무향에 가깝습니다.
대신 콜리플라워가 브로콜리보다 쓴맛이 적고 단맛이 강해요.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부분 중 하나겠네요. (확실히 어린이들은 콜리플라워를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둘다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콜리플라워의 비타민C는 다른 채소와는 달리 열에 의해 잘 파괴되지 않아서 가열해 먹어도 좋은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 브로콜리의 영양성분(암예방 우등생이라 불러주세요.)
※ 지금부터는 브로콜리의 콜리플라워 거의 공통된 내용입니다.
브로콜리가 세계 10대 푸드에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항암식품"이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여러 암 관련 연구소, 학회, 학교, 병원에서 실험해본 결과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에서 실제로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해요.
브로콜리에는 셀레늄, 설포라페인(설포라판), 인돌화합물,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중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항암작용은 물론 피부 노화도 늦추어주는 효과가 있고
설포라페인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죽이는 것은 물론
암과 관련 있는 히스톤 탈아세틸 효소를 억제해 적절한 균형을 회복시켜 줌으로써 암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돌화합물은 에스트로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방암 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억제하고요.
브로콜리엔(특히 줄기 부분에) 식이섬유도 풍부한데
이것이 비단 체중조절이나 변비예방에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결국 대장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꾸준히 먹으면 대장암 예방 효과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저희 CJ프레시웨이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암 관련 식단가이드 책을 2권 발행하고,
실제 현장에도 개발한 메뉴를 적용한 바 있어 그런가
항암효과가 있다는 브로콜리 얘길 들으니 이 식재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그려.
http://book.naver.com/search/search.nhn?query=cj%ED%94%84%EB%A0%88%EC%8B%9C%EC%9B%A8%EC%9D%B4
브로콜리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U,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중 비타민C의 경우 레몬의 2배라고 하니 말 다했죠. ^^
비타민C를 통해서는 면역력 강화, 활력 부여, 피부 건강의 효과를 얻을 수 있죠.
브로콜리, 칼슘과 칼륨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칼슘의 경우는 비타민C가 있어야 체내 흡수가 더 잘된대요. 브로콜리의 비타민C가 시너지를 팍팍 내주겠네요. ㅎㅎ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하잖아요. 그래서 혈관건강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엽산(임산부 기형아 예방), 크롬, 철분이 풍부해서 임산부들에게도 강추 야채네요.
브로콜리 너~~~ 정말 대~~~~~~박~~~~~~~~
참참, 참고로 브로콜리의 열량은 100g당 28kcal 수준.
체중조절하시는 분들도 웰컴!
@ 브로콜리 고르는 요령
브로콜리는 원래 겨울부터 이른 봄이 제철이랍니다. 서늘한 기운을 좋아하나봐요.
하지만 뭐 요즘 제철이 크게 의미가 있나요. 사시사철 언제나 즐길 수 있습니다. (살짝 비싸서 그렇쥐...^^; )
어떤 야채든 그 고유의 특징을 잘 간직한 것들이 좋습니다.
브로콜리는 녹색이 진하고 송이가 단단하며 꽉 다물어져 있는 것, 중간이 볼록한 것,
아래 쪽 단면이 싱싱한 것을 골라야 해요.
크다고 장땡일까요?
크다고 좋아라하며 별생각없이 사왔는데 지금 보니 노랗게 꽃이 피려 하는 거에요.
꽃이 핀 것은 맛과 영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꽃 피기 전 걸 고르길 권장합니다.
@ 브로콜리 조리방법 및 요리
브로콜리로 어떤 요리 가장 많이 해드세요?
저는 (앞에서도 잠깐 얘기했지만)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먹기!
제일 간단하고도 맛있잖아요. ㅎㅎㅎ
콜리플라워는 덜하겠지만
브로콜리의 경우 야채 특유의 쌉쌀한 맛이 있고 또 날것은 그냥 씹어먹기엔 억섹 감이 있으니까요.
꼭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먹는 용이 아니라
다른 요리에 활용할 때에도 여러 의미로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아주 살짝 데쳐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흐르는 물에 잘 씻은 다음, 가지 단위로 잘라주세요. (아래 사진 참고)
그리고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비타민C 파괴 줄여주고 색깔 더 선명하게 함)
자른 브로콜리를 넣어 잠깐 데쳐줍니다.
가급적 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비타민C가 가열+물의 조건에서 잘 파괴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찜기를 이용해서 찌기도(당사 고객 중 일렉트로룩스 오븐이 있으시면 스팀모드 활용) 합니다.
숙회 말고 피자나 도리아의 토핑으로 올리거나 볶음 요리의 재료 중 하나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이 때는 데치거나 찌는 과정 없이 바로 가열조리하되 다른 재료들 다 넣고 맨 나중에 브로콜리를 넣어주세요.
(영양소 파괴도 줄이고 야채 특유의 아삭함도 살리고)
(고추장 소스에 밥이랑 파프리카랑 같이 비벼서)
(미트볼, 치즈 얹어 도리아를 만들었습니다.)
브로콜리로 수프를 만들거나 튀김을 하거나, 새우볶음에 잘게 찢어 같이 넣어도 맛있다는군요.
건강에 좋은 브로콜리~ 더 다양한 맛으로 즐겨보세욥!
(맨 앞에 있는 것처럼) 구워서 스테이크 가니쉬로도 OK~~
@ 기타: 로마네스크 브로콜리(Romanesco)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 품종을 교배해 만들었습니다.
색깔은 브로콜리보다 밝은 녹색? 꼭 서양의 옛날 건축양식 같은 느낌이 나는 모양새가 아주 독특합니다.
(크게 봐서는 브로콜리랑 비슷한 구조)
저도 얼마 전 올리브쇼 촬영현장(저희 메뉴엔지니어링팀이 음식조리 등 일부 참여하거든요. ㅎㅎ)에 갔다가
생전 처음 보게 되었네요. 완전 신기~~
브로콜리랑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단단하고 씹는 맛이 아삭거리며 단 맛이 난대요.
(아직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당.)
역시 비타민 B와 C, 베타카로틴, 칼슘, 철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우리 건강덩어리~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로마네스크 브로콜리 열심히 먹고 더 즐거운 맛.건.살해요.
[추신]
브로콜리가 대표적인 항암식품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제3회 국제암엑스포가 오는 5월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의학 분야뿐 아니라 이와 관련한 식생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저희 CJ프레시웨이에서 항암쿠킹쇼를 진행하거든요. ㅎㅎㅎ (브로콜리도 식재로 등장할까요?)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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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컬리가 변형된 양배추라는걸 처음 알았네요..
영양가 높은건 워낙 많이 알려져있는데 데쳐먹는거외엔 장식용으로 사용하긴 하는데
브로컬리 이용해서 제일 호응도 높았던건 브로클리 감자스프입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맛도 고소하니 으슬 으슬 감기 오시는분은 강추합니다..^^
브로콜리 감자스프를 만드는 현맘님의 노하우 살짝 알려주시면 안될까용? ㅎㅎㅎ
노하우라고하니 대단한거 같잖아요...별거 없는데..프레시웨이님도 더 잘 하시면서 ^^;
그래도 간단히 적자면
밀가루(1스픈)하고 버터(2스픈)를 볶아서 루를 만들고 감자랑 브로컬리는 삶아서 기호에 맞게 갈아주시면 되요.만들어놓은 루에 갈은 감자랑 브로컬리를 섞고 우유로 농도를 맞추고 간은 소금과 후추로 하면 끝!
너무 쉽조...생크림도 좋은데 전 느끼해서 우유를 사용하구요..먹기전 모짜렐라치즈를 넣으면 고소함 2배~
>▽<
콜리플라워와 브로컬리가 양배추에서 탄생되었군요~ 몰랐었어요..
밭에 있는 콜리플라워잎사귀를 보니 정말 양배추잎이랑 닮았군요 ㅎㅎ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매일 먹어도 좋다고해서 자주 먹지만 요즘 브로컬리가
너무 비싸서;;;; 얼마전엔 아이들주먹만한 친환경유기농브로컬리를 멋모르고
샀다가 4900원이나 하는걸 뒤늦게 알고는 뒷목잡고 넘어갈뻔...전 서민이니까요 ㅋㅋ
저도 브로컬리는 비교적 바른 방법으로 해먹고 있었네요 ^^ 알고보면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을수 있는게 브로컬리인것 같아요~ 몸에 좋고 맛도 있고 응용하기도 좋고 ....
그리고 로마네스크...예전에 마트에서 처음 본 요상한 채소..그때 이름이 뭐였었는지 보고도
기억이 안났는데 여기서 알아가네요~ 이름이 참 예술적이네요 ㅎㅎㅎ
맞아요, 건강에 좋고 맛도 참 좋은데 가격이 문제~ ㅠ.ㅜ
우리는 서민....공감합니다...ㅋㅋㅋ
영양소는 양배추로 대신해서 섭취해야겠어요...
요즘 참.....서민이 먹기에는 채소들 몸값이 너무 오른다 싶어요ㅠㅠ
학교 다닐 때 콜리 플라워를 "백브로콜리"라고 ㅇ했다가 웃음거리 도니 적이 있답니다 ㅠㅠ
아삭아삭 맛있는 브로콜리.
브로콜리 수프 먹고 싶네요 아침부터^^
아님 마요네즈 찍어서 아삭~~~
채소는 몸에 다 좋지만 특히 브로콜리는 몸에 많이 좋아서 집에서도 많이많이 먹고 있어요.
파스타에 넣어 먹어도 맛나구요^^
로마네스크 브로콜리.
왠지 넘 도도하게 생겼죠?
감히 접근하지 못할 것만 같아요 ㅎㅎㅎㅎㅎ
로마네스크 브로콜리,
첫인상은 그래도
한 걸음 다가가면(분리&데치기)
부드럽고 달큰한 아삭한 매력을 우리에게 맘껏 퍼줍니다.
ㅎㅎㅎ
도전~~해보세욥!